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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깊이 130m 넘는 분화구인데 둘레 언덕이 억새밭이에요\"... 40분이면 둘러보는 천연기념물 화산 명소"
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27855
channel: "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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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22T10:00:00
updated: 2026-10-22T10:40:10
keywords: ["마르형 분화구","산굼부리","제주 가을 여행","제주 억새","중산간 오름"]
source_video: "https://www.traveltime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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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이 130m 넘는 분화구인데 둘레 언덕이 억새밭이에요"... 40분이면 둘러보는 천연기념물 화산 명소

| ![산굼부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104010_d28e8e0f-2146-4c05-999f-2a559025fd11.jpg) *산굼부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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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산굼부리는 위로 솟은 봉우리가 아니라 평지 아래로 움푹 꺼진 분화구다. 용암이나 화산재를 쌓아 올려 만든 오름과 달리, 땅속에서 폭발이 일어나 그 자리의 암석을 날려 보내고 구멍만 남긴 마르형 분화구다. 이런 지형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지정 천연기념물이 됐다. 분화구 지름은 약 650m, 바깥 둘레는 2km 남짓이고 깊이는 130m가 넘는다.

가을이면 이 분화구를 둘러싼 언덕이 억새로 덮인다. 제주관광공사는 넓은 은빛 억새밭을 산굼부리의 가을 대표 경관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예년에는 10월 하순 무렵부터 억새 이삭이 하얗게 부풀어 언덕 전체가 은빛을 띠었다. 한라산 동쪽 중산간에 자리해 억새 너머로 주변 오름 능선이 겹겹이 이어지는 것도 이곳 풍경의 특징이다. 높은 산을 오르지 않고도 억새밭과 화산 지형, 오름 풍경을 한자리에서 함께 볼 수 있다.

> **분화구 전망대까지 오르는 억새 언덕**

| ![산굼부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104010_5714023c-049c-408c-a77b-4283d6c57c56.jpg) *산굼부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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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지나면 탐방로가 완만한 언덕을 따라 위로 이어진다. 경사가 급하지 않아 등산 준비 없이 운동화 차림으로 오를 수 있다. 길 양옆으로 억새가 넓게 펼쳐져 있어 걷는 동안 바람에 따라 이삭이 한쪽으로 눕고 일어서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언덕 위 전망대에 서면 분화구 안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바깥 언덕이 억새로 덮인 것과 달리 분화구 안쪽 비탈은 나무가 빽빽한 숲이어서, 은빛 언덕과 짙은 초록 숲의 경계가 분화구 테두리를 따라 뚜렷하게 갈린다. 둥글게 파인 지형이 그대로 드러나 마르형 분화구의 생김새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산굼부리 / 한국관광공사-두드림](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104010_901f88ef-8abf-41b2-8823-4d4786c4caf6.jpg) *산굼부리 / 한국관광공사-두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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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 안쪽 면적은 약 30만㎡에 이르고, 움푹 꺼진 바닥의 둘레만 756m다. 바깥에서 보면 평평한 들판 한가운데 언덕이 살짝 솟은 정도로 보이지만, 테두리에 올라서는 순간 발아래로 깊고 넓은 구덩이가 열린다. 입구에서 짐작한 크기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규모가 크게 달라, 분화구의 깊이를 이곳에서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 ![산굼부리 / 한국관광공사-두드림](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104010_8e4e69ce-38dd-45d8-a739-1d2a2317b4cf.jpg) *산굼부리 / 한국관광공사-두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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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몸을 돌리면 시야가 중산간 쪽으로 열린다. 억새 언덕이 앞쪽을 채우고 그 뒤로 크고 작은 오름이 차례로 이어지며, 맑은 날에는 한라산 방향 능선까지 눈에 들어온다. 오후에 해가 기울면 억새 이삭이 햇빛을 받아 은빛이 한층 짙어진다.

>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과 입장 요금**

| ![산굼부리 / 한국관광공사-두드림](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104010_42beedef-34d2-418f-9acb-aed66e2e2530.jpg) *산굼부리 / 한국관광공사-두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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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안내에 따른 기본 관람 시간은 약 40분이다.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오르고 분화구를 내려다본 뒤 내려오는 데 이 정도면 충분하다. 억새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머물 시간을 더하면 1시간 안팎으로 잡는 것이 알맞다.

입장료는 성인 개인 기준 7,000원이다. 입장 마감 시각은 계절에 따라 달라 10월에는 오후 6시, 11월에는 오후 5시까지 들어갈 수 있다. 11월에는 해가 짧아지고 마감도 1시간 당겨지므로, 억새가 빛나는 오후 시간을 보려면 너무 늦지 않게 도착하는 편이 좋다.

산굼부리 입구는 제주시와 동쪽 중산간을 잇는 비자림로 변에 있어 자동차로 찾아가기 쉽다. 입구 앞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세우고 바로 매표소로 들어갈 수 있다. 같은 비자림로를 따라 숲길과 오름이 이어져 있어 억새 구경 뒤 다른 중산간 명소로 옮겨 가기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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