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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돌탑 1,500개 사이 연못에 단풍철 숲이 비쳐요\"... 해발 850m 산자락에 들어선 이색 돌탑 명소"
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27840
channel: "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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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22T08:00:00
updated: 2026-10-22T08:40:26
keywords: ["가을 단풍 여행","경남 여행","돌탑","지리산 청학동","하동 삼성궁"]
source_video: "https://www.traveltime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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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탑 1,500개 사이 연못에 단풍철 숲이 비쳐요"... 해발 850m 산자락에 들어선 이색 돌탑 명소

| ![삼성궁의 만추 / 한국관광공사-허칠구](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084025_707387e3-40de-4ff8-97e8-cdaeaca1eca9.jpg) *삼성궁의 만추 / 한국관광공사-허칠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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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의 삼성궁은 지리산 청학동 마을 서쪽 능선을 넘어 해발 약 850m 산자락에 자리한 돌탑 공간이다. 산비탈과 골짜기를 따라 돌탑이 줄지어 서 있고, 그 수가 1,500개 안팎에 이른다. 돌을 하나하나 골라 쌓은 탑이라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이어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다른 탑이 앞에 나타난다.

이곳은 1983년 한풀선사로 불리는 강민주 선사가 수행자들과 함께 쌓기 시작했다. 환인·환웅·단군을 모시는 배달민족성전으로, 고조선 시대 제사를 지내던 성역인 소도를 산 위에 되살리겠다는 뜻에서 출발했다. 돌담과 돌탑 사이로 연못과 물길을 함께 만들어, 탑만 늘어선 곳이 아니라 물가를 따라 걷는 산중 정원에 가깝다.

> **돌탑 사이 청록빛 연못**

| ![산정 호수 / 한국관광공사-여진모](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084025_81fba3e8-c5a9-4f9a-96de-e6950f0d9b54.jpg) *산정 호수 / 한국관광공사-여진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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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궁의 돌탑은 원력 솟대라고 부른다. 전통 솟대는 나무 장대 끝에 새 조각을 올린 것이지만, 이곳에서는 장대 대신 천연 돌을 차곡차곡 쌓아 소원을 담았다. 끝이 뾰족하게 솟은 원뿔형 탑이 많고, 항아리나 맷돌을 끼워 쌓은 탑도 섞여 있다. 처음부터 목표로 삼은 수는 3,333개다.

탑의 생김새는 한곳에 모아 놓고 보면 차이가 더 뚜렷하다. 둥근 돌을 위로 갈수록 좁게 올려 원뿔처럼 다듬은 탑이 있는가 하면, 납작한 돌을 층층이 포개 기둥처럼 세운 탑도 있다. 굴러다니던 돌을 모으고 연못을 파는 일을 수십 년 동안 사람 손으로 이어 온 결과여서, 탑과 돌담 하나하나에 쌓은 사람의 손길이 그대로 남아 있다. 돌담 사이 좁은 길을 지나면 시야가 트이며 탑 무리가 한꺼번에 눈에 들어오는 자리가 이어진다.

돌탑 무리 사이에는 청록빛 연못이 자리한다. 물결이 잔잔할 때는 수면에 둘레의 돌탑과 산세, 하늘이 함께 비쳐 물 위와 물속에 같은 풍경이 겹쳐 보인다. 연못가 돌담을 따라 걸으면 탑이 물에 비치는 각도가 조금씩 달라져, 마음에 드는 장면을 찾아 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다.

> **단풍 드는 때와 걷는 시간**

| ![산정 호수 / 한국관광공사-여진모](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084025_f7ff94d7-619b-4db5-9dcc-180857253a06.jpg) *산정 호수 / 한국관광공사-여진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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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연못을 둘러싼 숲이 붉게 물들면서 회색 돌탑과 청록빛 물, 붉은 잎이 한 장면에 담긴다. 여행 안내에서는 대개 10월 말부터 11월 초를 이곳 단풍을 보기 좋은 때로 꼽는다. 단풍이 든 나뭇가지가 연못 위로 늘어지면 수면에도 붉은빛이 번져, 돌탑만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색감을 볼 수 있다.

| ![삼성궁 / 한국관광공사-신민선](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084025_db92e8cf-d459-483a-ad57-dd45b5839741.jpg) *삼성궁 / 한국관광공사-신민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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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연못 주변까지는 산길과 돌계단을 따라 오른다. 경사와 계단이 이어지므로 미끄럽지 않은 편한 신발이 좋다. 돌탑 사이 길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으면 1~2시간 정도 걸린다. 돌담으로 이어진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어, 천천히 걸어야 곳곳의 탑과 연못을 빠뜨리지 않고 볼 수 있다.

> **입장료와 찾아가는 길**

| ![삼성궁 / 한국관광공사-신민선](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084025_a8a2ebea-5b11-4b68-9acb-5d08e16b2dae.jpg) *삼성궁 / 한국관광공사-신민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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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성인 8,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관람은 오전 8시 30분부터 할 수 있다. 자가용으로 하동읍에서 청암면 쪽 산길을 따라 청학동 방향으로 올라가면 삼성궁 입구에 닿는다. 산중 굽은 길이 이어지므로 해가 짧아지는 늦가을에는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편이 여유롭다.

가까운 청학동 마을에는 서당과 전통 가옥이 남아 있어, 돌탑을 둘러본 뒤 마을까지 함께 들르기 좋다. 지리산 깊은 골짜기에서 돌과 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한나절 일정으로 묶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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