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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3.1km 성곽 둘레길인데 쉬엄쉬엄 걸어도 충분해요\"... 천 년 넘은 절을 품은 산성 단풍 명소"
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27060
channel: "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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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15T14:00:00
updated: 2026-10-15T14:40:09
keywords: ["11월 단풍 여행지","교룡산성 단풍","남원 가볼만한곳","남원 교룡산성","산성 둘레길"]
source_video: "https://www.traveltime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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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km 성곽 둘레길인데 쉬엄쉬엄 걸어도 충분해요"... 천 년 넘은 절을 품은 산성 단풍 명소

| ![남원 교룡산성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5/20261015144008_3f6d566d-6bfe-43e1-95a3-447a379544e8.jpg) *남원 교룡산성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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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교룡산 자락에는 돌로 쌓은 성벽이 산기슭에서 능선을 따라 정상부 쪽으로 이어진다. 교룡산성이다. 높이 518m인 교룡산의 계곡 여러 개를 성벽이 둘러 감싸는 구조로, 옛날에는 평지에 있던 남원읍성과 함께 남원을 지키는 역할을 했다.

이 산성 주변으로 3.1km 둘레길이 나 있다. 가을이면 성벽 위아래 산자락 나무가 붉고 노랗게 물들어 회색 돌벽과 단풍이 한 장면에 겹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곳 단풍 절정기를 예년 기준 11월 초에서 중순 사이로 안내한다. 예년대로라면 11월 첫째 주 무렵부터 성곽을 감싼 숲의 가을색이 짙어진다.

> **돌벽 위로 겹치는 붉은 단풍**

| ![남원 교룡산성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5/20261015144008_f828d49a-5ca0-4ab2-91f0-c8f9d548a396.jpg) *남원 교룡산성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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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은 성벽을 곁에 두고 산자락을 따라 돈다. 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성벽 위로 산자락 나뭇가지가 드리워, 단풍철에는 회색 돌 위에 붉은 잎이 겹쳐 보인다. 성벽이 계곡을 넘나들며 이어지는 만큼 걷는 방향에 따라 돌벽을 올려다보기도 하고 숲 사이로 길게 뻗은 성곽을 내려다보기도 한다.

성벽 자체의 길이도 약 3km에 이른다. 산기슭에서 시작해 능선을 타고 정상부 가까이까지 올라갔다가 계곡을 건너 다시 내려오는 모양이라 평지에 쌓은 성곽보다 높낮이 차이가 크다. 둘레길이 이 성벽 구간을 곁에 두고 이어지는 덕분에, 산 하나를 통째로 두른 산성의 규모를 걸으면서 짐작할 수 있다. 단풍 사진은 성벽에서 몇 걸음 떨어져 비스듬히 담으면 돌벽의 결과 붉은 잎이 한 화면에 들어온다.

| ![남원 교룡산성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5/20261015144008_6e07f736-c984-4442-8dfa-f6af534f8abd.jpg) *남원 교룡산성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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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에는 원래 동서남북 네 개의 문이 있었지만 지금은 동문 자리의 홍예문만 남았다. 무지개처럼 둥근 아치형 문이고, 바깥쪽을 ㄱ자 모양의 옹성이 한 번 더 둘러싸고 있다. 적이 문 앞까지 곧장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구조로, 이 문을 지나면 산성 안쪽으로 들어선다.

산성 안에는 선국사가 자리한다. 685년 남원에 소경이 설치될 무렵 세워졌다고 전하며, 처음에는 절 안의 샘 용천에서 이름을 따 용천사라 불렸다. 산성을 쌓은 뒤 나라를 지키는 절의 성격이 강해지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뀐 것으로 본다. 산성 안에 있다고 해서 산성절이라는 별칭도 있다.

> **쉬엄쉬엄 2시간이면 도는 둘레길**

| ![남원 교룡산성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5/20261015144008_6b9ff413-d77f-48a8-b589-2cf680c36be5.jpg) *남원 교룡산성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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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km 둘레길은 쉬는 시간을 넣어 2시간 정도 잡으면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다. 홍예문 앞에서 아치 너머로 보이는 숲을 담고, 선국사에 들러 잠시 쉬었다가 다시 성벽 길로 나서는 식으로 천천히 걸으면 된다.

산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라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다. 평지 산책로를 생각하고 구두나 굽 있는 신발을 신기보다는 운동화나 가벼운 등산화가 편하다. 11월 산속은 해가 일찍 기울고 그늘이 금방 차가워지므로 오후 늦게 출발하기보다 낮 시간에 걷기 시작하는 편이 좋다.

> **입장료 없이 걷는 성곽 숲길**

| ![남원 교룡산성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5/20261015144009_8fa1fc64-5fd0-42f3-9e86-0ab252b1c8f1.jpg) *남원 교룡산성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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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룡산성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상시 개방된다. 산성이 있는 교룡산 일대는 교룡산국민관광지로 조성돼 있으며 남원시 산곡동에 자리한다. 차로 찾아간다면 내비게이션에 남원시 산성길 218을 입력하면 된다.

올해 단풍도 예년과 비슷하게 든다면 11월 첫째 주부터 둘째 주 사이가 돌 성벽과 붉은 숲을 함께 보기 좋은 때다. 이름난 단풍 명소의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오래된 산성의 돌벽을 따라 가을 숲을 걷고 싶다면 남원 여행 일정에 넣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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