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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5km 숲길인데 오르막이 거의 없어 걷기 좋네요\"... 삼나무 사이로 단풍 드는 가을 트레킹 코스"
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26846
channel: "여행타임즈"
channel_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13T20:00:00
updated: 2026-10-13T20:40:04
keywords: ["사려니숲길","삼나무 숲길","제주 가을 여행","제주 단풍","제주 트레킹"]
source_video: "https://www.traveltime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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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km 숲길인데 오르막이 거의 없어 걷기 좋네요"... 삼나무 사이로 단풍 드는 가을 트레킹 코스

| ![사려니숲길 / 한국관광공사-임명일](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3/20261013204004_9dbafea0-bb3d-427a-a573-67be246e1a6b.jpg) *사려니숲길 / 한국관광공사-임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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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봉개동 비자림로 옆 사려니숲길 입구로 들어서면 길 양쪽에 곧게 뻗은 삼나무가 줄지어 선다. 이 숲길은 물찻오름 곁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붉은오름 입구까지 약 15km 이어진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넘어가는 긴 길이지만 오르내림이 크지 않아 어린이나 노인도 함께 걸을 수 있다.

가을이 되면 늘 푸른 삼나무 사이로 단풍나무와 활엽수가 붉고 노랗게 물들고, 숲 가장자리에는 억새가 핀다. 10~11월이 이 숲길을 걷기 가장 좋은 때로 꼽히는 이유다. 삼나무의 짙은 초록과 단풍의 붉은색, 억새의 은빛을 한 길 안에서 함께 볼 수 있는 때는 이 두 달뿐이다. 입장료를 받지 않고 예약도 필요 없어, 제주 일정 중 반나절이 비는 날 찾아가 걷기에도 부담이 없다.

> **삼나무 터널 사이로 드는 단풍**

| ![사려니숲길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3/20261013204004_156713f4-14ab-49a4-8302-5985e35b6354.jpg) *사려니숲길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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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속한 숲 안에 있다. 해발 550m 안팎의 중산간을 지나기 때문에 해안보다 기온이 낮고, 그만큼 단풍도 먼저 든다. 길 대부분은 넓고 평평한 흙길이어서 발밑보다 숲을 보며 걸을 수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풍경은 키 큰 삼나무가 양옆에서 하늘을 가리는 구간이다. 나무가 촘촘한 곳은 터널처럼 어둑하고, 나무 사이가 벌어진 곳에서는 햇빛이 길 위로 길게 떨어진다. 가을에는 이 초록 줄기 사이에 붉고 노란 잎이 섞여 같은 길이라도 걸을수록 색이 바뀐다.

숲이 끝나는 입구 주변과 길가 빈터에는 억새가 은빛 이삭을 늘어뜨린다. 짙은 삼나무 숲을 지나다 탁 트인 억새 자리를 만나면 숲 안과 밖의 색이 한눈에 대비된다. 삼나무가 햇빛을 대부분 가려 한낮에도 숲 안은 그늘이 짙으니, 바람이 서늘한 가을에는 얇은 겉옷을 하나 챙기면 오래 걸어도 편하다.

> **물찻오름과 붉은오름 쪽 길**

| ![사려니숲길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3/20261013204004_565636e4-c4ae-4b11-ac62-b7e1c1c45a0d.jpg) *사려니숲길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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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중간에 있는 물찻오름은 분화구에 물이 고인 산지습지로, 제주도 제1호 습지보호지역이다. 2008년 12월부터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을 막고 있어 평소에는 오름 아래 숲길만 지나간다. 올해는 6월 열린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 닷새 동안만 예약한 인원에게 정상 탐방이 허용됐다.

남쪽 끝 붉은오름 입구 쪽에는 약 1.3km 길이의 무장애나눔길이 있다.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다닐 수 있게 만든 길이어서, 긴 거리를 걷기 어려운 가족과 함께라면 이쪽에서 짧게 숲을 둘러보는 방법도 있다.

> **걷는 데 걸리는 시간과 찾아가는 길**

| ![사려니숲길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3/20261013204004_08df0484-a5a1-45b8-9e88-83bf3bed192f.jpg) *사려니숲길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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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구간을 끝까지 걸으면 3시간에서 4시간 30분쯤 걸린다. 처음 찾는다면 비자림로 입구에서 들어가 왕복 2시간 안팎만 걷고 돌아 나와도 삼나무 터널과 가을 단풍을 충분히 볼 수 있다.

숲길이 한 갈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자림로 입구와 붉은오름 입구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편도 4km부터 17km까지 여러 갈래로 나뉘고, 그중 많은 사람이 걷는 주 탐방로는 약 10km다. 체력과 남은 일정에 맞춰 돌아 나올 지점을 미리 정해 두면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 ![사려니숲길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3/20261013204004_21d23d36-316b-4af1-83b7-c00d972581c0.jpg) *사려니숲길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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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구는 1112번 도로 비자림로 입구와 1118번 도로 붉은오름 입구 두 곳이다. 제주 시내에서는 비자림로 입구가, 서귀포 쪽에서는 붉은오름 입구가 가깝다. 완주하면 출발한 곳과 반대편 입구로 나오게 되므로, 차를 가져갔다면 한쪽 입구에서 들어갔다가 되돌아 나오는 왕복 코스가 편하다. 10~11월은 해가 빨리 지고 숲 안은 바깥보다 일찍 어두워져, 길게 걸을 계획이라면 오전에 출발하는 편이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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