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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작은 호수인 줄 알았는데 둘레가 7.8km라니\"... 입장료 없이 단풍·억새 함께 보는 동해안 석호 산책로"
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26714
channel: "여행타임즈"
channel_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13T04:00:00
updated: 2026-10-13T04:40:03
keywords: ["가을 억새","속초 여행","영랑호","영랑호수윗길","울산바위"]
source_video: "https://www.traveltime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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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호수인 줄 알았는데 둘레가 7.8km라니"... 입장료 없이 단풍·억새 함께 보는 동해안 석호 산책로

| ![영랑호 / 한국관광공사-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3/20261013044003_2ddaf00b-2065-43e6-b648-6d31b055c62e.jpg) *영랑호 / 한국관광공사-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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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는 속초 시내 북쪽에 자리한 석호다. 바다와 모래톱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생긴 자연 호수로, 물가를 따라 7.8km 산책로가 한 바퀴 이어진다. 가파른 오르막이 거의 없는 길이어서 천천히 걸어도 2시간 남짓이면 출발한 자리로 돌아온다.

이 호수에서 가장 많이 찾는 장면은 서쪽 하늘에 솟은 설악산 울산바위다. 바람이 잦아든 날에는 거대한 화강암 봉우리가 수면에 그대로 비친다. 10월 중순 설악산 단풍이 산 아래로 내려오면 호숫가 나무와 억새도 함께 색이 바뀌어, 한 바퀴 산책으로 단풍과 억새, 바위산 조망을 모두 볼 수 있다.

둘레가 길어 걷는 방향에 따라 보이는 풍경도 달라진다. 울산바위를 등지고 걸을 때는 호수 건너편으로 속초 시내와 동해 쪽 하늘이 펼쳐지고, 다시 방향을 틀면 설악산 능선이 정면으로 돌아온다. 한 바퀴를 도는 동안 산 쪽과 바다 쪽 풍경을 번갈아 보게 되는 셈이다.

> **호수 위를 건너는 부교**

| ![영랑호 / 한국관광공사-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3/20261013044003_ecfd7850-a893-49a8-bf10-1585502bb28a.jpg) *영랑호 / 한국관광공사-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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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중간에는 호수를 가로지르는 부교 '영랑호수윗길'이 놓여 있다. 물 위에 띄운 400m 길이 다리로, 걷는 동안 발아래와 양옆이 모두 호수다. 다리 가운데쯤에서 서쪽을 보면 울산바위가 정면에 들어오고, 그 모습이 물 위에 한 번 더 비친다.

부교를 건너면 호수 안쪽을 질러가게 되어 걷는 거리도 줄어든다. 둘레길 전체를 돌 시간이 부족하면 부교만 왕복하며 물 위 풍경을 보고 오는 방법도 있다.

부교 위에는 햇볕을 가릴 곳이 없어 한낮보다 아침이나 해 질 무렵이 걷기 편하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 울산바위가 역광 속에 짙은 윤곽으로 서고, 그 그림자가 호수 위에 길게 드리워 낮과는 다른 풍경이 된다.

> **범바위와 억새밭, 습지 탐방로**

| ![영랑호 / 한국관광공사-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3/20261013044003_3e4ff8aa-ab41-40c8-8091-7e386e7c18c5.jpg) *영랑호 / 한국관광공사-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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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에는 속초 8경 가운데 하나인 범바위가 있다.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양을 닮아 붙은 이름으로, 바위 위에 서면 호수 전체와 그 너머 설악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까운 영랑정 주변에는 억새가 넓게 자라 가을이면 은빛 이삭이 호수를 배경으로 흔들린다.

장천천이 호수로 흘러드는 곳에는 영랑호 습지생태공원이 있다. 약 1.3km 생태탐방로와 관찰 데크가 놓여 있고, 한 바퀴 도는 데 30분쯤 걸린다. 가을에는 억새와 코스모스가 탐방로를 따라 피어 둘레길과 이어 걷기 좋다.

물가의 갈대와 억새 사이로 난 데크 위에서는 호수 쪽으로 시야가 트여, 둘레길에서와는 다른 낮은 눈높이로 수면과 먼 산을 함께 볼 수 있다.

> **한 바퀴 걷는 데 걸리는 시간과 찾아가는 길**

| ![영랑호 / 한국관광공사-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3/20261013044003_8ea2d431-9f69-48bd-b455-2335478c90a5.jpg) *영랑호 / 한국관광공사-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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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은 입장료 없이 연중 열려 있다. 7.8km 전체를 도는 데 약 2시간, 습지생태공원까지 들르면 30분 정도가 더 걸린다. 길 대부분이 호숫가를 따라 이어져 운동화를 신고 걷기에 무리가 없다. 부교와 범바위, 영랑정에서 쉬어 가며 사진까지 찍으려면 3시간 정도를 잡아 두면 넉넉하다.

| ![영랑호 / 한국관광공사-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3/20261013044003_e5ab6388-ae55-4922-9b46-7620b35204a1.jpg) *영랑호 / 한국관광공사-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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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과 억새가 함께 드는 때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다. 울산바위가 물에 비치는 모습은 바람이 약해 수면이 잔잔할 때 가장 또렷하다.

영랑호는 속초 시내 북쪽 영랑동에 있어 시내 숙소에서 가깝다. 차를 가져간다면 습지생태공원 옆 장천 길가에 세우고 생태탐방로부터 걷기 시작해 둘레길로 이어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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