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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돌무더기 몇 개인 줄 알았는데 돌탑이 1,500개에요\"... 10월 말 단풍 드는 해발 850m 산중 돌탑 성전"
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26643
channel: "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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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12T14:00:00
updated: 2026-10-12T14:10:02
keywords: ["가을 여행지","돌탑","삼성궁","지리산 단풍","하동 여행"]
source_video: "https://www.traveltime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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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무더기 몇 개인 줄 알았는데 돌탑이 1,500개에요"... 10월 말 단풍 드는 해발 850m 산중 돌탑 성전

| ![삼성궁의 만추 / 한국관광공사-허칠구](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2/20261012141002_a5e6e503-e615-40ef-8b9b-9e085015247a.jpg) *삼성궁의 만추 / 한국관광공사-허칠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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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삼성궁은 지리산 남쪽 해발 850m 골짜기에 들어선 곳이다. 경내로 들어서면 사람 키보다 높은 돌탑이 길 양옆으로 줄줄이 서 있다. 원력솟대라 부르는 이 돌탑이 1,500여 개에 이른다. 큰 바위를 올려 세운 것이 아니라 손으로 들 만한 돌을 하나하나 쌓아 뾰족하게 마감한 모양이다.

매표소는 경내에서 1.5km 아래에 있다. 차를 세운 뒤 계곡을 따라 산길을 걸어 올라가야 입구에 닿는데, 이 구간에도 돌담과 작은 돌탑이 이어져 걷는 동안부터 분위기가 달라진다. 단풍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가 절정이라 이 시기에는 오르는 길과 돌탑 사이가 함께 물든다.

> **돌탑 사이로 물드는 단풍**

| ![산정 호수 / 한국관광공사-여진모](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2/20261012141002_acc54fab-705b-472f-afde-ae789059c738.jpg) *산정 호수 / 한국관광공사-여진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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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궁의 돌은 대부분 회색이다. 거기에 단풍나무와 참나무 잎이 색을 올리면 짙은 돌무더기 위로 붉고 노란 잎이 얹히는 장면이 만들어진다. 돌탑이 사람 키의 두세 배까지 올라가는 구간에서는 잎이 돌탑 어깨 높이에서 흔들려, 나무를 올려다보는 대신 눈높이에서 단풍을 보게 된다.

해발이 높은 산자락이라 아래 마을보다 잎이 먼저 물드는 편이다. 골짜기 안쪽이어서 햇빛이 드는 방향에 따라 같은 돌탑도 다르게 보인다. 아침에는 돌이 어둡게 가라앉고 잎만 환하게 떠오르며, 해가 높아지면 돌탑 표면의 이끼까지 드러난다.

돌탑은 길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서 있지 않다. 어떤 구역은 열 기가 넘는 탑이 한데 모여 돌로 된 숲처럼 보이고, 다른 구역은 넓은 터에 한 기만 서 있다. 탑이 모여 있는 구간에서는 그 틈으로 뒤쪽 산 능선과 물든 잎이 조금씩 잘려 보인다.

> **연못을 둘러 걷는 순례길**

| ![삼성궁 / 한국관광공사-신민선](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2/20261012141002_fbe1d619-cd26-4879-8f8d-01a342c9627b.jpg) *삼성궁 / 한국관광공사-신민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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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를 도는 길은 마고성 구역의 연못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물가에 돌탑과 기와 건물이 바짝 붙어 있어 수면에 돌탑 끝과 가을 산이 함께 비친다. 바람이 없는 아침에는 연못에 비친 모습이 실제 돌탑과 거의 겹쳐 보인다.

연못 주변에는 돌을 깐 길과 흙길이 번갈아 나온다. 물가 쪽은 폭이 좁아 한 줄로 지나가게 되고, 반대편 돌담 길로 올라서면 연못 전체와 그 뒤로 포개진 기와지붕이 한눈에 들어온다. 같은 연못을 아래와 위에서 두 번 보게 되는 셈이다.

길은 넓은 마당을 지나는 대신 돌문과 좁은 통로, 짧은 토굴을 통과하며 꺾인다. 앞이 막혔다가 다시 열리는 구조라 몇 걸음마다 보이는 범위가 바뀐다. 돌탑은 1980년대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쌓여 왔고, 지금도 구역마다 모양과 높이가 다르다.

> **입장료와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

| ![삼성궁 / 한국관광공사-신민선](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2/20261012141002_df00aba2-e530-4728-8b14-1e94ca8257a9.jpg) *삼성궁 / 한국관광공사-신민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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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어른 8,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30명 이상 단체는 어른 7,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내려가고 경로와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5,000원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반려견 입장이 제한된다.

| ![산정 호수 / 한국관광공사-여진모](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2/20261012141002_b61599a9-2833-4654-877b-3caade4683b0.jpg) *산정 호수 / 한국관광공사-여진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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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1.5km를 올라가 경내를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걸린다. 오르는 길은 포장되지 않은 산길에 경사가 섞여 있어 바닥이 단단한 신발이 편하다. 오후 4시 30분에 관람이 끝나므로 걸어 올라가는 시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오후 2시대에는 매표소에 도착하는 편이 좋다. 주차장은 청학동으로 알려진 묵계리 골짜기 끝 매표소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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