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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800m 단풍터널 걸으니, 누각이 물에 그대로 비쳐요\"... 입장료·주차비도 안 받는 천년고찰 단풍 명소"
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26578
channel: "여행타임즈"
channel_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12T02:00:00
updated: 2026-10-12T02:40:09
keywords: ["백양사","백학봉","쌍계루","애기단풍","장성 단풍"]
source_video: "https://www.traveltime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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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m 단풍터널 걸으니, 누각이 물에 그대로 비쳐요"... 입장료·주차비도 안 받는 천년고찰 단풍 명소

| ![백양사추경의흐름 / 한국관광공사-김윤중](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2/20261012024009_96ddd81d-2f8e-4efc-9211-22f5a8375d6a.jpg) *백양사추경의흐름 / 한국관광공사-김윤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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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양사 들머리에는 계곡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자리에 쌍계루라는 누각이 서 있다. 누각 앞은 물을 가둬 만든 작은 연못이고, 그 뒤로는 백암산 백학봉이 흰 바위 벽을 드러낸 채 솟아 있다. 바람이 잦아든 때에는 누각과 바위 봉우리, 그 사이를 메운 단풍이 수면에 한 번 더 겹쳐 보인다.

이 일대 단풍나무는 잎이 작아 애기단풍으로 불린다. 손바닥보다 작은 잎이 가지마다 빽빽하게 달려서, 물이 들면 나무 한 그루가 붉은 덩어리처럼 뭉쳐 보인다. 백암산 자락에 들어앉은 천년고찰 백양사는 이 단풍 덕에 국내 3대 단풍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색이 가장 진해지는 때는 해마다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 사이다.

> **연못에 겹쳐 보이는 누각과 바위 봉우리**

| ![가을 속 쌍계루 / 한국관광공사-심태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2/20261012024009_515547dd-dbb0-4c67-b831-abb7a78cb405.jpg) *가을 속 쌍계루 / 한국관광공사-심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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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을 보려면 연못 건너편 길에 서서 쌍계루를 마주 봐야 한다. 연못 폭이 넓지 않아 누각 전체는 물론 그 위로 솟은 백학봉까지 수면 안에 들어온다. 해발 651m 봉우리의 바위벽은 회백색이고 그 아래 숲은 붉은색과 노란색이 섞여, 물에 비친 모습도 색이 층으로 나뉜다.

바람이 불면 수면이 흔들려 비친 상이 흐려진다. 공기가 가라앉는 아침 시간이 상이 또렷하게 잡히는 편이다. 연못 둘레를 따라 자리를 몇 걸음씩 옮기면 누각과 봉우리가 겹치는 각도가 달라지므로, 한자리에서 찍고 바로 돌아서지 않는 편이 좋다.

> **주차장에서 쌍계루까지 800m 단풍터널**

| ![백양사 / 한국관광공사-황성훈](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2/20261012024009_6f9635d4-4adf-46ce-9310-84964578995d.jpg) *백양사 / 한국관광공사-황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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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과 매표소에서 쌍계루까지는 약 0.8km다. 길 양옆으로 단풍나무가 가지를 뻗어 머리 위에서 맞닿아 터널처럼 덮인다.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평지 길이어서 천천히 걸어도 15분 안쪽에 닿는다. 왼쪽으로는 계곡물이 계속 따라붙고, 물가 바위 위에 떨어진 잎이 쌓인다.

쌍계루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대웅전을 비롯한 사찰 건물이 이어진다. 경내 뒤편에서 백학봉을 올려다보면 연못 앞에서 보던 것보다 바위 벽이 훨씬 가깝게 보인다. 백학봉 쪽으로 오르는 등산로도 있지만 돌길과 계단이 급하게 이어져, 단풍터널을 걷는 것과는 난이도가 다르다.

| ![쌍계루 신록반영 / 한국관광공사-김용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2/20261012024009_cd561038-dc2d-4e44-81f1-e6fb6faf11aa.jpg) *쌍계루 신록반영 / 한국관광공사-김용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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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앞 계곡에는 물길을 따라 난 짧은 산책로가 놓여 있다. 물이 맑아 바닥 자갈까지 보이고, 떨어진 애기단풍 잎은 물살에 밀려 가장자리에 모인다. 아래쪽 숲에는 굵은 고목이 섞여 있어 붉은 잎 사이로 검은 줄기가 드러나고, 숲이 한 가지 색으로만 보이지 않는다. 연못 쪽으로 되돌아 나올 때는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이 반대라 같은 나무도 색이 달라 보인다.

> **입장료 없이 들어가는 길과 단풍 보기 좋은 때**

| ![백양사 / 한국관광공사-두드림](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2/20261012024009_53d5f797-ca48-4af4-a914-5a544b9ba6ad.jpg) *백양사 / 한국관광공사-두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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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는 2023년 5월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된 뒤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주차장도 요금 없이 운영되고, 사찰 영역은 연중 개방한다. 단풍이 절정에 든 주말에는 진입로와 주차장이 차례로 차기 때문에, 오전 중에 들어가면 걷는 구간에서 여유가 생긴다.

장성군은 단풍철에 백양사 일대에서 음악회 같은 행사를 열어 왔다. 올해 행사 날짜는 아직 안내되지 않았다. 행사와 상관없이 단풍터널과 쌍계루 연못은 같은 기간에 볼 수 있다.

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나들목에서 10분 거리다. 기차를 타면 장성역에서 내려 북하면 방면 시내버스로 갈아탄다. 매표소에서 쌍계루까지는 포장과 흙길이 섞여 있어 굽 낮은 신발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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