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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냉장고 문에 있는 '이것', 김치찌개에도 써보세요\"…국물이 오래 끓인 듯 진해집니다"
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26426
channel: "여행타임즈"
channel_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10T04:00:00
updated: 2026-10-10T04:40:11
keywords: ["김치찌개","묵은지","버터","신맛","요리 팁"]
source_video: "https://www.traveltime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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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 문에 있는 '이것', 김치찌개에도 써보세요"…국물이 오래 끓인 듯 진해집니다

| ![불을 끈 김치찌개 냄비 가운데에서 작은 버터 조각이 붉은 국물에 녹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0/20261010044011_b6e31696-5b57-4716-9016-d70a5382dce8.jpg) *불을 끈 김치찌개 냄비 가운데에서 작은 버터 조각이 붉은 국물에 녹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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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를 꺼내 김치찌개를 끓이면 국물 색은 진하게 잘 나오는데,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 신맛이 혀끝을 찌를 때가 있다. 날이 서늘해지면 찌개를 자주 끓이게 되고, 김치통 바닥에 오래 남아 있던 김치일수록 이런 일이 잦다. 식구들이 한두 술 뜨고 숟가락을 내려놓으면 애써 끓인 사람 입맛도 같이 떨어진다.

이럴 때 대개 설탕을 한 꼬집 넣거나 물을 더 부어 국물을 묽게 만드는데, 설탕을 넣으면 신맛 위에 단맛이 따로 얹혀 맛이 겉돌고, 물을 부으면 신맛은 좀 옅어져도 김치 맛까지 같이 흐려져 밍밍해진다. 두부나 돼지고기를 더 넣어 양을 늘려 보기도 하지만 신맛 자체는 그대로 남는다.

신맛을 덮는 대신 감싸는 재료가 하나 있다. 냉장고 문 쪽에 늘 들어 있는 버터다. 다 끓인 찌개에 한 조각만 넣으면 찌르던 신맛이 둥글어지고 국물이 오래 끓인 듯 진해진다.

> **묵은지로 끓인 김치찌개에 신맛이 강하게 남는 이유**

| ![묵은지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가 냄비에서 조용히 끓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0/20261010044011_bfb7a316-c440-4e0a-a8e1-e5d6cb34d039.jpg) *묵은지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가 냄비에서 조용히 끓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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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익는 동안 젖산이 늘어난다. 담근 지 얼마 안 된 김치는 젖산이 적어 찌개를 끓여도 새콤한 정도로 끝나지만, 몇 달을 넘긴 묵은지는 젖산이 많이 쌓여 있어 끓이면 그 산이 국물로 그대로 빠져나온다. 끓이는 시간이 길어져 국물이 졸아들면 같은 양의 산이 더 적은 국물에 모이니 신맛은 오히려 더 도드라진다.

여기에 설탕을 넣어도 신맛이 줄지는 않는데, 단맛과 신맛은 서로 상쇄되는 맛이 아니라 각각 따로 느껴지는 맛이라서 새콤달콤해지기만 하고 혀를 찌르는 날카로움은 남는다. 물을 부어 국물을 늘리는 쪽은 산을 흩어 놓는 방법이라 신맛은 덜해지지만 김치와 고기에서 나온 맛도 같이 묽어진다.

버터가 하는 일은 다르다. 버터는 절반이 넘는 부분이 유지방인데, 잔열이 남은 국물에서 녹으면 이 지방이 국물 전체에 얇게 퍼진다. 지방이 혀에 먼저 닿으면 산이 혀에 부딪히는 정도가 줄어들어 같은 신맛도 뾰족하지 않게 느껴지고, 우유 지방 특유의 고소한 향이 김치 냄새 위에 더해져 국물이 한결 진하게 느껴진다.

> **김치찌개에 남은 신맛 버터로 잡는 방법**

| ![가로세로 약 2cm로 자른 버터 한 조각이 깨끗한 작은 접시에 놓여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0/20261010044011_a059ff6d-1668-4bf0-9557-c5ac2d046986.jpg) *가로세로 약 2cm로 자른 버터 한 조각이 깨끗한 작은 접시에 놓여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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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것은 버터 한 조각뿐이다. 세 사람에서 네 사람이 먹을 냄비 하나에 5~10g이면 충분하다. 저울이 없으면 낱개로 포장된 버터 한 개, 또는 가로세로 2cm 정도로 자른 덩어리를 생각하면 된다. 소금이 든 가염 버터든 무염 버터든 상관없지만, 가염 버터를 쓸 때는 찌개 간을 먼저 다 맞춘 다음에 넣는다.

찌개는 평소 끓이던 대로 끓이면 되고, 김치를 기름에 볶아 돼지고기와 물을 넣어 끓이는 순서를 바꿀 필요는 없다. 두부와 대파까지 넣고 간을 맞춰 더 끓일 것이 없는 상태까지 끝낸 다음, 불을 끄기 직전에 버터를 냄비 가운데에 넣고 바로 불을 끈 뒤, 잔열만으로 녹도록 젓가락이나 국자로 국물을 두세 번 크게 저어 준다. 버터를 넣은 다음에는 다시 끓이지 않는 것이 좋은데, 계속 끓이면 고소한 향이 날아가고 기름만 국물 위에 뜬다.

| ![불을 끈 뒤 국자로 김치찌개를 크게 저어 버터를 잔열에 녹이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0/20261010044011_ef3db9bc-3ca1-4b06-a8ca-0e9b3a365453.jpg) *불을 끈 뒤 국자로 김치찌개를 크게 저어 버터를 잔열에 녹이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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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됐는지는 국물 표면으로 알 수 있다. 붉은 국물 위에 노란 기름이 퍼져 윤기가 돌고 김치 냄새 사이로 고소한 향이 올라오면 다 된 것이다. 떠먹었을 때 신맛이 혀끝을 찌르지 않고 뒤로 물러나 있으면 양이 맞은 것이고, 그래도 신맛이 세게 남으면 다음에 2~3g만 더 넣어 본다.

| ![버터가 녹은 뒤 붉은 김치찌개 표면에 옅은 노란 윤기가 퍼져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0/20261010044011_58fa9a36-680f-4f33-bea6-75ae077b19ba.jpg) *버터가 녹은 뒤 붉은 김치찌개 표면에 옅은 노란 윤기가 퍼져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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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를 처음부터 넣고 김치를 볶는 방법도 있지만, 고소한 향은 끓는 동안 많이 날아가니 마무리에 넣는 편이 낫다. 다만 신맛이 거의 없는 겉절이나 담근 지 얼마 안 된 김치로 끓인 찌개에는 넣지 않는데, 감쌀 신맛이 없는데 지방만 늘면 국물이 느끼해진다.

묵은지가 아까워 찌개를 끓였다가 신맛에 밀려 남기는 일이 되풀이된다면, 다음에는 불을 끄기 직전에 버터 한 조각을 넣어 보길 권한다. 잘 익은 묵은지를 통 바닥까지 남기지 않고 먹게 되는 것만으로도 버터 한 조각 값은 충분히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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