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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절 마당부터 뒤 능선까지 3,500평이 보랏빛이에요\"... 키 1m 넘는 꽃 사이를 걷는 산중 사찰 꽃밭"
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25003
channel: "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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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09-24T22:00:00
updated: 2026-09-24T22:40:13
keywords: ["가을 꽃 명소","개미취 축제","문경 봉천사","문경 여행","월방산"]
source_video: "https://www.traveltime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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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 마당부터 뒤 능선까지 3,500평이 보랏빛이에요"... 키 1m 넘는 꽃 사이를 걷는 산중 사찰 꽃밭

| ![문경 봉천사 / 한국관광공사-박장용](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4/20260924224013_d4f1cc5c-54e6-4b37-a12f-f68e07ca1cd6.jpg) *문경 봉천사 / 한국관광공사-박장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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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문경시 호계면 월방산 중턱에는 개미취 꽃밭에 둘러싸인 절이 있다. 봉천사 앞마당에서 시작해 뒤편 능선까지 1만 1,570여㎡, 3,500여 평에 개미취가 심겨 있다. 개미취는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 키가 1m에서 1.5m까지 자란다. 꽃이 피면 연보랏빛 꽃송이가 어른 눈높이 언저리에 떠 있어, 길을 걷는 사람이 꽃밭에 파묻힌 것처럼 보인다.

이 군락은 10여 년 전 야생 개미취 일곱 포기를 옮겨 심은 데서 시작됐다. 해마다 씨가 떨어지고 포기가 불어나면서 절집을 감싼 산자락 전체가 꽃밭이 됐다. 개미취는 9월 중순에 피어 10월 중순이면 진다. 절 마당이 온통 보랏빛으로 덮이는 시기가 한 달 남짓으로 짧은 셈이다.

> **마당을 나서면 바로 꽃밭이다**

| ![문경 봉천사 / 한국관광공사-박장용](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4/20260924224013_c678f46b-7fdc-4d3a-9fce-55f5a0280fbb.jpg) *문경 봉천사 / 한국관광공사-박장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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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사는 해발 360m 산 중턱에 있어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곧바로 절 앞마당에 닿는다. 등산로를 따로 오를 필요 없이 마당 끝에서 꽃밭이 시작된다. 대웅전과 석탑, 낮은 돌담 바로 곁까지 개미취가 자라 있어 기와지붕과 연보랏빛 꽃송이가 한 화면에 겹쳐 보인다.

꽃밭 사이에는 사람 한둘이 지나갈 만한 흙길이 나 있다. 키 큰 꽃대 사이를 걸으면 양옆으로 꽃이 어깨 높이에서 흔들리고,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꽃밭 전체가 한 방향으로 누웠다가 일어선다. 개미취 꽃은 연보라와 흰빛이 섞인 작은 국화 모양으로, 멀리서 보면 산자락에 옅은 보랏빛 안개가 깔린 것처럼 보인다.

| ![문경 봉천사 / 한국관광공사-박장용](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4/20260924224013_62b1afac-059d-4cc8-b736-237d6297ac46.jpg) *문경 봉천사 / 한국관광공사-박장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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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가운데에는 돌탑과 나무 의자, 낮은 돌계단이 놓여 있어 걷다가 앉아 쉴 자리가 군데군데 있다. 절 건물 뒤쪽으로 갈수록 소나무와 참나무가 섞인 숲이 이어지고, 꽃밭은 그 숲 가장자리까지 올라붙어 있다. 초록 숲과 연보랏빛 꽃밭이 맞닿는 경계가 산 중턱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 **한 바퀴 도는 데 한 시간, 능선에서 보는 풍경**

| ![문경 봉천사 / 한국관광공사-박장용](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4/20260924224013_1bc5aa5d-1d16-46d4-90aa-fe162d293f3b.jpg) *문경 봉천사 / 한국관광공사-박장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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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마당에서 뒤편 능선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데는 한 시간쯤 걸린다. 경사가 있는 흙길이지만 거리가 길지 않아 천천히 걸으며 쉬어 가기 좋다. 위로 올라갈수록 발아래로 꽃밭이 넓게 펼쳐지고, 능선 쪽에 서면 보랏빛 군락과 그 한가운데 앉은 절집이 한눈에 들어온다.

능선에서 고개를 들면 월방산 능선과 문경 들판이 이어진다. 산 아래 논밭이 가을빛으로 바뀌는 시기여서 노란 들판과 보랏빛 꽃밭이 위아래로 나뉘어 보인다. 아침 시간에는 해가 낮게 들어와 꽃밭 뒤쪽이 밝게 비치고, 산 중턱이라 한낮에도 그늘진 숲길 구간이 남아 있다.

> **축제 기간과 찾아가는 길**

| ![문경 봉천사 / 한국관광공사-박장용](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4/20260924224013_8f882951-b02d-4375-87ad-9a6f47084686.jpg) *문경 봉천사 / 한국관광공사-박장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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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사 개미취 축제는 2026년 9월 17일부터 10월 18일까지 한 달 동안 열린다. 절이 운영하는 행사로, 기간에는 입장료를 받는다. 개미취 절정은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로 안내돼 있어 축제 기간 한가운데가 꽃이 가장 많이 피는 때다. 주말 낮에는 방문객이 몰리는 편이라 오전 시간이 한결 여유롭다.

봉천사는 문경시 호계면 봉서2길에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함창 나들목에서 차로 15분 거리이며, 절 앞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다만 진입로가 산길이라 폭이 좁고, 주차 공간이 차면 도로변에 대야 한다. 꽃밭 사이 길은 흙길이라 비가 온 뒤에는 미끄러울 수 있어 바닥이 단단한 신발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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