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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집에 둔 소화기, 바닥의 '이 숫자' 보세요\"…10년 지났다면 불이 나도 안 나옵니다"
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24931
channel: "여행타임즈"
channel_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09-23T22:00:00
updated: 2026-09-23T22:40:04
keywords: ["가정 안전","분말소화기","소화기","소화기 압력계","소화기 유효기간"]
source_video: "https://www.traveltime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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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둔 소화기, 바닥의 '이 숫자' 보세요"…10년 지났다면 불이 나도 안 나옵니다

| ![현관 신발장 옆 바닥에 세워 둔 빨간 분말소화기의 몸통과 손잡이, 압력계가 보인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3/20260923224003_79b07fae-d312-496a-863e-b0376980c808.jpg) *현관 신발장 옆 바닥에 세워 둔 빨간 분말소화기의 몸통과 손잡이, 압력계가 보인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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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신발장 옆이나 베란다 구석에 소화기 하나쯤 세워 둔 집이 많다. 이사 올 때부터 그 자리에 있었거나 아파트에서 한 번에 나눠 준 것을 받아 두고는 몇 해가 지나도록 손을 댄 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빨간 몸통 위에 먼지가 얇게 쌓여 있어도 불이 날 일이 없었으니 따로 신경 쓸 일도 없었다.

가끔 청소하다 눈에 들어오면 걸레로 먼지만 닦고 다시 제자리에 놓는다. 한 번도 쓰지 않았으니 안에 든 것도 그대로일 테고 필요할 때 손잡이만 누르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소화기는 쓰지 않고 세워만 두어도 시간이 지나면 제구실을 못 하게 되는 물건이다.

| ![마른 행주로 소화기 어깨 부분을 닦고 있고, 손잡이 뒤쪽 좁은 면에만 옅은 먼지가 얇게 남아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3/20260923224003_012bced0-9282-41f8-ae4b-58793dd9e3d1.jpg) *마른 행주로 소화기 어깨 부분을 닦고 있고, 손잡이 뒤쪽 좁은 면에만 옅은 먼지가 얇게 남아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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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하는 데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소화기를 두 손으로 들어 몸통 라벨과 바닥에 적힌 제조년월 한 줄을 보고, 손잡이 아래 붙은 압력계 바늘이 어디를 가리키는지 함께 보면 지금 이 소화기를 그대로 두어도 되는지가 갈린다.

> **한 번도 쓰지 않아도 10년이면 바꿔야 하는 분말소화기**

| ![소화기를 무릎 앞에 세워 두 손으로 잡고 몸통 라벨 면을 살펴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3/20260923224003_4096036f-db4c-4c1e-af41-bbad023734e7.jpg) *소화기를 무릎 앞에 세워 두 손으로 잡고 몸통 라벨 면을 살펴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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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두는 소화기는 대부분 분말소화기다. 용기 안에 아주 고운 가루가 들어 있고 그 가루를 밀어내는 질소 가스가 함께 압축되어 채워져 있다. 손잡이를 누르면 압력이 가루를 호스 밖으로 밀어내 불 위를 덮는 구조라서, 가루와 압력 둘 중 하나만 상해도 소화기는 움직이지 않는다.

문제는 이 둘 다 세월을 견디지 못한다는 점인데, 고운 가루는 오랜 시간 습기를 먹고 조금씩 뭉쳐 덩어리가 되고 바닥에 가라앉아 굳으면 압력이 밀어도 호스까지 올라오지 않는다. 겉에서 흔들어 봐도 이 상태는 알 수 없고, 몸통이 멀쩡해 보이는 것과 안에 든 가루가 멀쩡한 것은 다른 이야기다.

그래서 분말소화기에는 쓰고 안 쓰고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 제조년월에서 10년이 지나면 교체 대상이고, 새것으로 바꾸는 대신 성능검사를 받아 합격하면 3년을 더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손을 대야 할지 말지는 소화기에 적힌 날짜 한 줄에서 정해지므로 그 자리부터 찾아본다.

> **소화기 제조년월과 압력계 바늘 확인하는 방법**

| ![소화기를 비스듬히 기울여 바닥 테두리에 찍힌 연·월 표기를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3/20260923224003_d04a9a78-2b1b-4cc4-ae68-4fa0abeb084c.jpg) *소화기를 비스듬히 기울여 바닥 테두리에 찍힌 연·월 표기를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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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를 두 손으로 잡고 몸통을 천천히 돌려 가며 라벨을 본다. 제조년월은 대개 라벨 아래쪽에 2016-05처럼 연도 네 자리와 월 두 자리로 적혀 있고, 라벨에서 보이지 않으면 소화기를 살짝 기울여 바닥면을 본다. 바닥 테두리에 같은 형식으로 찍혀 있는 경우가 많다.

날짜를 찾았으면 거기에 10년을 더한다. 2016년 5월 제품이면 2026년 5월까지가 사용 기간이고, 지금이 그보다 뒤라면 한 번도 쓰지 않았어도 바꿔야 한다. 숫자가 지워져 잘 보이지 않을 정도라면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뜻이니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음은 손잡이 바로 아래 붙은 동그란 압력계다. 눈금이 세 칸으로 나뉘어 있고 바늘이 가운데 초록색 칸 안에 들어와 있으면 정상이다. 바늘이 초록색을 벗어나 왼쪽 아래로 내려가 있으면 압력이 빠진 것이고, 오른쪽으로 넘어가 있으면 압력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라 어느 쪽이든 점검을 받아야 한다.

| ![손잡이 아래 동그란 압력계의 바늘이 가운데 초록색 칸 안에 들어와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3/20260923224003_fb83d657-d331-46eb-ac64-74aff82c9d2d.jpg) *손잡이 아래 동그란 압력계의 바늘이 가운데 초록색 칸 안에 들어와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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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바늘이 초록색 밖에 있으면 그대로 두지 않는다. 몸통에 녹이 슬어 있거나 호스가 갈라지고 굳어 있지 않은지도 같이 본다. 확인이 끝난 소화기는 현관처럼 식구 모두가 아는 자리에 세워 두는 것이 좋고, 햇볕이 길게 드는 베란다 창가나 보일러 옆처럼 온도가 크게 오르내리는 자리는 피한다.

확인하는 주기는 길게 잡아도 되는데, 계절이 바뀔 때 한 번씩 압력계만 보면 충분하고 제조년월은 처음 한 번 적어 두면 그다음부터는 날짜만 기억하면 된다. 오늘 저녁에 현관에 세워 둔 소화기를 한 번 들어 바닥의 날짜부터 확인해 보길 권한다. 소화기는 몇 해에 한 번 쓸까 말까 한 물건이지만, 정작 써야 하는 그 한 번에 가루가 나오지 않으면 집에 둔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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