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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한국의 마터호른’ 거류산, 엄홍길 대장과 함께 오른다…고성 가을 산행의 특별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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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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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15T10:00:46
updated: 2026-10-15T10:40:07
keywords: ["거류산","고성여행","등산","등산축제","엄홍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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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마터호른’ 거류산, 엄홍길 대장과 함께 오른다…고성 가을 산행의 특별한 초대

| ![고성 거류산을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꼐 걸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사진-고성군](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5/20261015104007_03553325-b17c-471b-9c23-cd1963605e62.jpg) *고성 거류산을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꼐 걸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사진-고성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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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민경원 기자\] 알프스의 마터호른을 닮은 산세, 한반도 모양으로 굽이치는 해안선, 그리고 산 정상에서 만나는 푸른 바다와 황금빛 들녘. 경남 고성의 거류산이 가을 산행객들을 부른다.

해발 571.7m의 거류산은 독특한 산세와 빼어난 조망으로 ‘한국의 마터호른’이라는 별칭을 얻은 고성의 대표 명산이다. 올가을에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6좌를 완등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산길을 걸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마련된다.

고성군에 따르면 오는 10월 24일 오전 10시 엄홍길전시관 일원에서 ‘제14회 엄홍길대장과 함께하는 거류산 등산축제’가 열린다.

거류면발전위원회(위원장 박용일)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08년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 14회를 맞았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 코스를 선택해 거류산의 가을 풍경을 즐기고, 산악인의 도전정신과 지역의 역사·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움직이던 산이 멈췄다”…전설 품은 한국의 마터호른**

고성군 거류면에 자리한 거류산은 이름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에 따르면,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간 남편을 기다리던 김씨 부인이 어느 날 밤 움직이는 산을 발견하고 “산이 움직인다!”고 외쳤다. 그 소리를 들은 산이 움직임을 멈췄고, 이후 흐르던 산이 멈춰 섰다는 의미에서 거류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 ![고성 거류산 /사진-고성군](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5/20261015104007_3abd2fe2-a968-42ad-bec6-869783232f5c.jpg) *고성 거류산 /사진-고성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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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외형도 인상적이다. 주변 평야에서 솟아오른 뚜렷한 봉우리의 모습이 스위스 알프스의 마터호른을 연상시켜 ‘한국의 마터호른’으로 불린다.

산행길에서는 자연경관과 역사 유적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정상 부근에는 옛 거류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고, 거북바위와 장의사 등도 산행의 볼거리를 더한다.

무엇보다 거류산의 매력은 정상과 능선에서 펼쳐지는 탁 트인 조망이다.

한반도 지형을 닮은 당동만의 해안선과 푸른 바다, 고성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을이면 계절의 색을 입은 들녘이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고성 특유의 풍경을 완성한다.

**히말라야 16좌 완등 엄홍길 대장과 나란히 걷는 산길**

올해 축제에서 가장 주목할 프로그램은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산행이다.

고성군 영현면 출신인 엄 대장은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6좌를 완등한 산악인으로, 2023년 고성군 홍보대사로 위촉돼 지역을 알리는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들과 함께 약 2시간이 소요되는 문암산 코스를 걸을 예정이다.

| ![고성 거류산 /사진-고성군](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5/20261015104007_44999324-ea95-4769-a9bb-cd3accdd4dfe.jpg) *고성 거류산 /사진-고성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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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대장의 산악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2007년 로체샤르 등정을 끝으로 히말라야 16좌 완등에 성공했으며, 험난한 등반 과정에서 동료들을 잃는 아픔도 겪었다.

이후 2008년 엄홍길휴먼재단을 설립해 네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지원 등 공익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히말라야 16좌 완등 이후에는 나눔과 봉사를 인생의 새로운 도전으로 삼아 활동해 왔다.

이번 산행은 정상에 오르는 성취감뿐 아니라 도전과 동행, 자연을 대하는 자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까지 7.7㎞, 가볍게 4㎞…체력에 맞춰 고르는 가을 산행

등산축제는 참가자의 체력과 산행 경험을 고려해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된다.

거류산의 주요 명소를 폭넓게 둘러보고 싶다면 정상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총 7.7㎞에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이 코스는 엄홍길전시관을 출발해 해발 571.7m의 거류산 정상에 오른 뒤 거북바위와 장의사를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중급 이상의 체력이 필요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당동만과 고성평야의 풍경이 산행의 보람을 더한다.

| ![고성 거류산 /사진-고성군](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5/20261015104007_c364ab53-135d-410b-8ef1-8c363b282b85.jpg) *고성 거류산 /사진-고성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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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초보자나 가족 단위 참가자에게는 문암산 코스가 적합하다.

총 4㎞, 약 2시간 거리로 엄홍길전시관에서 출발해 거류산 자락을 걷다가 문암산을 반환점으로 돌아온다. 정상까지 오르는 부담 없이 산림과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엄홍길 대장도 이 코스에 동행할 예정이다.

비가 내릴 경우에는 참가자의 안전을 고려해 정상과 문암산 코스 대신 장의사 코스만 운영한다. 우천 시 대체 코스는 3.4㎞로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박용일 거류면발전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많은 분들에게 고성의 자연과 등산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토·강돌·코르크·톱밥길까지…180m 맨발걷기로 즐기는 힐링**

올해는 산행 외에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도 새롭게 마련됐다.

엄홍길전시관 뒤편 유휴부지에 약 180m 길이의 맨발걷기 체험길이 조성됐다.

이 길은 황토 혼합길과 강돌길, 코르크 포장길, 목재 톱밥길 등 총 4가지 구간으로 구성됐다.

| ![고성 거류산 /사진-고성군](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5/20261015104007_81cb58fd-797f-443d-af3b-6bb0471308d9.jpg) *고성 거류산 /사진-고성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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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돌, 나무 소재가 전하는 서로 다른 촉감을 발바닥으로 느끼며 천천히 걸을 수 있어 본격적인 등산이 부담스러운 방문객에게도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엄홍길전시관에서는 산악인의 발자취도 살펴볼 수 있다. 히말라야 등반 과정과 엄 대장의 주요 업적, 산악 도전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전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전시관 내부에는 무인 음료 자판기도 설치해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산을 오르는 즐거움에 이야기를 더하다…고성에서 만나는 가을**

거류산 등산축제에선 움직이던 산이 멈춰 섰다는 전설과 옛 산성의 흔적, 당동만을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조망이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엄홍길 대장과 함께 걷는 특별한 경험, 맨발걷기와 전시관 관람까지 더해져 하루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거류산을 만날 수 있다.

도전적인 산행을 원한다면 7.7㎞ 정상 코스를, 가볍게 가을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4㎞ 문암산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가을빛이 깊어가는 10월 24일, ‘한국의 마터호른’ 거류산에서 자연과 역사, 산악인의 도전정신을 함께 만나는 특별한 하루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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