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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청양고추와 잔멸치를 같이 볶아보세요\" 경상도에서는 고추장물로 불리는 밥도둑이 됩니다"
url: https://egloos.com/thecarview/29634
channel: "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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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1-06T18:00:00
updated: 2026-11-06T18:10:11
keywords: ["다짐장","멸치고추다짐장","밥반찬","잔멸치","청양고추"]
source_video: "https://www.thecar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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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고추와 잔멸치를 같이 볶아보세요" 경상도에서는 고추장물로 불리는 밥도둑이 됩니다

| ![흰 도마 위에서 잘게 다진 청양고추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6/20261106181010_b492a17a-e66b-4bb0-99ab-d77cc1f108c7.jpg) *흰 도마 위에서 잘게 다진 청양고추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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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갓 지은 밥의 김만 봐도 입맛이 도는데, 막상 밥상을 차리려면 반찬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국을 끓이고 나물을 무치자니 손이 많이 가고, 김 한 장에 간장만 찍어 먹자니 어딘가 허전해서 밥 한 공기를 다 비우기가 쉽지 않다.

냉장고에 청양고추가 있어도 찌개에 한두 개 썰어 넣고 나면 나머지는 채소 칸에 그대로 남아 있다가 시들어 버리는 일이 많다. 잔멸치도 볶음을 한 번 해 먹고 나면 냉동실 안쪽에 들어가 한동안 잊어버리기 쉬운 재료라서, 두 재료 모두 집에 있으면서도 밥상에 잘 오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이 두 재료를 함께 볶으면 김과 밥만 있어도 한 끼가 되는 멸치고추다짐장이 된다. 청양고추 12~15개를 잘게 다져 잔멸치와 촉촉하게 볶아 두었다가 생김에 싼 밥 위에 조금씩 올려 먹는 반찬으로, 알싸한 고추와 부드러운 멸치가 어우러져 다른 반찬을 따로 꺼내지 않아도 밥이 잘 넘어간다.

> **찌개에 썰어 넣을 때와 맛이 달라지는 다진 청양고추**

| ![생김과 흰밥 곁에 담아 낸 멸치고추다짐장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6/20261106181011_50ba72b5-93c4-47b3-8daa-e3277bb60a72.jpg) *생김과 흰밥 곁에 담아 낸 멸치고추다짐장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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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를 찌개에 썰어 넣으면 매운맛은 국물로 퍼지지만 고추 조각은 국물 속에 남아 따로 씹히거나 건져 내게 된다. 같은 고추를 잘게 다지면 조각이 밥알과 비슷한 크기로 작아져 밥과 고루 섞이기 때문에, 어느 한 입만 맵게 튀지 않고 밥 한 숟가락마다 알싸한 맛이 비슷하게 돈다.

다진 고추를 식용유에 볶는 데도 이유가 있는데, 청양고추의 매운 성분은 물보다 기름에 잘 녹는 성질이 있어 기름과 함께 볶으면 매운맛이 양념 전체로 고르게 퍼진다. 여기에 간장의 짠맛과 매실액의 새콤달콤한 맛이 더해지면 매운맛만 혀에 남지 않고, 밥에 올렸을 때 간이 맞는 양념이 된다.

잔멸치는 마른 채로 볶기만 하면 딱딱하게 씹혀 촉촉한 고추 양념과 겉돌기 쉽다. 물을 조금 넣어 조리면 멸치가 물기를 머금어 부드러워지는데, 김에 싸서 먹을 때 입안에서 걸리지 않으려면 이 과정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고추에서 물이 먼저 나오게 볶은 다음 멸치를 넣고, 마지막에 물을 더해 조리는 순서로 만드는 것이 좋다.

> **멸치고추다짐장 촉촉하게 볶는 방법**

| ![다진 청양고추와 잔멸치를 나누어 담은 준비 재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6/20261106181011_36f1b78f-73a3-4380-af41-f383382eec5e.jpg) *다진 청양고추와 잔멸치를 나누어 담은 준비 재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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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은 청양고추 12~15개, 잔멸치 크게 한 줌 반, 식용유·간장·매실액 각 2스푼, 물 2~3스푼이다. 청양고추는 씻어서 꼭지를 떼고 물기를 닦은 다음 도마에서 잘게 다진다. 양이 많아 맨손으로 다지면 나중에 손이 화끈거릴 수 있으니 일회용 장갑을 끼고 다지는 것이 안전하다.

팬에 다진 청양고추를 담고 식용유와 간장, 매실액을 2스푼씩 넣은 다음 중불에서 볶는다. 볶는 동안 매운 기운이 올라와 기침이 날 수 있으니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켜 두는 것이 좋다. 고추에서 물이 나와 팬 바닥에 자작하게 고이고 고추 색이 살짝 짙어지면 멸치를 넣을 때가 된 것이다.

| ![양념과 함께 팬에서 볶아 물기가 나온 다진 청양고추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6/20261106181011_6ce44036-cf3e-4655-8e1d-a3567187efed.jpg) *양념과 함께 팬에서 볶아 물기가 나온 다진 청양고추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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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잔멸치를 한 줌 반 넣고 양념이 고루 묻도록 뒤적이며 볶다가, 물 2~3스푼을 넣어 멸치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조린다. 멸치를 한 마리 집어 먹어 보아 딱딱하지 않고, 팬 바닥에 국물이 거의 남지 않으면서 양념이 촉촉하게 남아 있으면 불을 끈다. 바짝 졸이면 간이 세지고 멸치도 다시 단단해지므로 촉촉할 때 멈추는 것이 좋다.

| ![양념이 고루 묻은 잔멸치를 뒤적여 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6/20261106181011_5b573425-5441-4ac4-82fd-76010226b1cb.jpg) *양념이 고루 묻은 잔멸치를 뒤적여 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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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볶은 다짐장은 한 김 식힌 뒤 생김과 흰밥을 함께 상에 낸다. 생김 한 장에 흰밥을 얇게 펴고 다짐장을 조금 올려 싸 먹으면 되는데, 고추와 간장이 들어가 맛이 진한 편이라 처음에는 적게 올리고 입맛에 따라 늘리는 것이 좋다. 남은 다짐장은 식혀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을 만큼만 마른 숟가락으로 덜어 쓴다.

김이 없다면 흰밥에 다짐장을 바로 넣어 비벼 먹어도 된다. 청양고추가 너무 맵게 느껴지면 풋고추를 절반쯤 섞어 같은 순서로 볶으면 매운맛이 한결 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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