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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같은 무인데 씹는 맛이 이렇게 부드러워집니다\" 가을 제철 무나물은 무를 '이 방향'으로 썰어보세요"
url: https://egloos.com/thecarview/27161
channel: "더카뷰"
channel_url: https://egloos.com/thecarview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16T09:00:00
updated: 2026-10-16T09:10:05
keywords: ["가을 무 반찬","들기름 무나물","무 결 방향","무 채썰기","무나물"]
source_video: "https://www.thecar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1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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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무인데 씹는 맛이 이렇게 부드러워집니다" 가을 제철 무나물은 무를 '이 방향'으로 썰어보세요

| ![결 반대 방향으로 일정하게 채 썬 무를 팬에서 나무 주걱으로 펼쳐 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6/20261016091004_3891f54c-e7ee-45b3-ae31-cfaa866852ce.jpg) *결 반대 방향으로 일정하게 채 썬 무를 팬에서 나무 주걱으로 펼쳐 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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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이 지나면 시장에 나오는 무가 눈에 띄게 굵어지고 단맛도 올라와서, 저녁 반찬으로 들기름에 볶은 무나물을 떠올리는 집이 많아진다. 그런데 막상 볶아 놓으면 겉은 물렁한데 씹을 때마다 가는 실 같은 것이 이 사이에 걸려, 식구들이 몇 젓가락 먹다가 마는 일이 생긴다.

이럴 때는 보통 불에 더 오래 두거나 물을 조금 부어 푹 익히는 쪽으로 손을 쓰는데, 그렇게 하면 무가 흐물흐물 물러지고 팬 바닥에 물이 고여 나물이라기보다 조림에 가까워진다. 아삭하게 씹히는 느낌은 살리면서 질긴 느낌만 덜고 싶은데, 익히는 시간만 늘려서는 두 가지를 함께 맞추기 어렵다.

같은 무로 씹기 편한 무나물을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칼을 넣는 방향에 있다. 무를 결 반대 방향으로 채 썰기만 해도 볶는 시간과 양념은 그대로인데, 입에 넣었을 때 한결 부드럽게 씹히는 무나물이 된다.

> **결 따라 썬 무채가 질기게 씹히는 이유**

| ![세로로 반 갈라 단면의 가는 결이 보이는 굵은 무 중간 부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6/20261016091005_874658ca-8be0-4860-9c8c-0333acb64a85.jpg) *세로로 반 갈라 단면의 가는 결이 보이는 굵은 무 중간 부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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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를 세로로 길게 잘라 단면을 보면 위에서 아래로 가늘게 이어진 줄이 보이는데, 이 줄이 무의 결이고 그 안에 섬유질이 길게 뻗어 있다. 무채를 결과 같은 방향으로 썰면 채 한 가닥 안에 섬유질이 끊기지 않은 채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남게 된다.

결대로 썬 무채는 들기름에 볶아 겉이 투명해질 만큼 익어도 가운데의 긴 섬유질이 쉽게 풀리지 않기 때문에, 씹을 때 이 사이에 실처럼 남고 오래 볶을수록 겉만 더 물러진다. 불을 세게 하거나 익히는 시간을 늘려도 질긴 느낌이 크게 줄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결 반대 방향으로 썰면 섬유질이 0.5cm 두께마다 짧게 끊겨 채 한 가닥 안에 긴 줄이 남지 않는다. 그래서 같은 시간을 볶아도 이가 닿는 대로 쉽게 끊어지고, 무나물의 식감은 결국 볶기 전에 칼을 어느 방향으로 넣느냐에서 먼저 정해진다.

| ![무의 둥근 조각을 겹쳐 결과 직각 방향으로 0.5cm 폭으로 써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6/20261016091005_00687e64-ec5b-467f-891d-c8cf6bd7310e.jpg) *무의 둥근 조각을 겹쳐 결과 직각 방향으로 0.5cm 폭으로 써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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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나물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볶는 방법**

| ![0.5cm 두께의 무 조각을 겹쳐 7cm 안팎 길이로 채 썬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6/20261016091005_6366e198-33e9-4edd-8c9c-bf39aad6d4f8.jpg) *0.5cm 두께의 무 조각을 겹쳐 7cm 안팎 길이로 채 썬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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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는 위아래보다 굵기가 고른 중간 부분을 150g쯤 잘라 쓴다. 껍질을 벗긴 무를 도마에 눕혀 결과 직각이 되도록 0.5cm 두께로 동그랗게 썬 다음, 동그란 조각을 두세 장씩 겹쳐 다시 0.5cm 폭으로 채 썬다. 동그란 조각의 지름이 그대로 채 길이가 되므로 굵은 중간 부분을 써야 7cm 안팎의 채가 나온다.

팬은 먼저 중불에 올려 충분히 달군 뒤 들기름 3g을 두른다. 작은술 하나가 채 안 되는 적은 양이라 팬 바닥에 고루 펴 주는 것이 좋고, 여기에 무채를 넣어 나무 주걱으로 한쪽에 몰리지 않게 펼쳐 가며 볶는다.

| ![팬 바닥에 들기름을 얇게 펴고 무채를 고르게 펼쳐 볶는 장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6/20261016091005_33a54462-3b9e-4bf5-bbc7-3850154a9a55.jpg) *팬 바닥에 들기름을 얇게 펴고 무채를 고르게 펼쳐 볶는 장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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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던 무채가 가장자리부터 반투명해지다가 가운데까지 비쳐 보이면 뚜껑을 덮고 불을 약하게 줄여 속까지 익힌다. 젓가락으로 한 가닥 집어 들었을 때 힘없이 휘어지면 다 익은 것이고, 뚜껑을 열 때는 뜨거운 김이 한꺼번에 올라오니 얼굴을 비켜서 연다. 간은 다 익힌 뒤 소금을 조금씩 넣어 맞추는 것이 좋다.

결 방향이 헷갈릴 때는 무를 세로로 반 갈라 단면에 보이는 줄을 확인하고, 그 줄과 직각으로 칼을 넣으면 된다. 무가 굵어질수록 섬유질도 단단해지는 편이라,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무일수록 결 반대 방향으로 써는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

가을 무가 굵어지는 요즘에는 무나물을 볶기 전에 칼 방향부터 한 번 바꿔 보길 권한다. 결 반대로 썬 무채 한 접시면 질긴 줄기를 골라내지 않고도 어른과 아이 모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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