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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그동안 버린 게 아까워집니다\" 소고기무국에 '이것' 넣고 끓였더니 국물이 진해집니다"
url: https://egloos.com/thecarview/26556
channel: "더카뷰"
channel_url: https://egloos.com/thecarview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11T20:00:00
updated: 2026-10-11T20:10:11
keywords: ["고기 잡내","국물 육수","대파 뿌리","소고기무국","주방 살림"]
source_video: "https://www.thecar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12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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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버린 게 아까워집니다" 소고기무국에 '이것' 넣고 끓였더니 국물이 진해집니다

| ![무와 소고기가 담긴 냄비에 맑은 소고기무국이 끓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1/20261011201011_1a39a5f2-d6fe-4088-8e6d-41d5e634af75.jpg) *무와 소고기가 담긴 냄비에 맑은 소고기무국이 끓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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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서늘해지면 아침 상에 소고기무국을 올리는 집이 많아진다. 무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한참 끓인 뒤 국물을 한 숟갈 떠서 맛을 보면, 고기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코끝에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식구들이 국그릇을 반쯤 비우고 숟가락을 내려놓으면 끓인 사람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인다.

그럴 때 대개 다진 마늘과 후춧가루를 더 넣게 되는데, 양념을 보태면 냄새가 잠깐 가려질 뿐이라 국을 식혔다가 다시 데우면 그 냄새가 또 올라온다. 국간장을 더 부으면 국이 짜지기만 하고, 위에 뜬 기름을 떠내도 고기 냄새 자체는 그대로 남는다.

이럴 때 쓸 수 있는 것이 대파를 다듬으면서 잘라 버리던 뿌리다. 데친 소고기를 찬물에 넣고 끓이기 시작할 때 대파 뿌리를 함께 넣고, 국물이 우러나면 건져내는 방법이다. 재료를 따로 사지 않고도 고기 냄새를 누르면서 국물을 진하게 만들 수 있다.

> **양념을 더 넣어도 고기 냄새가 국물에 남는 이유**

| ![데친 소고기 조각이 든 냄비 가장자리에 옅은 거품이 조금 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1/20261011201011_b6676b45-9f64-4278-95ba-ea96c1bdea71.jpg) *데친 소고기 조각이 든 냄비 가장자리에 옅은 거품이 조금 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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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무국에서 나는 냄새는 대개 고기에 남아 있는 핏물과 지방에서 온다. 국거리 소고기를 바로 냄비에 넣고 끓이면 핏물이 그대로 익으면서 국물이 탁해지고 비린 냄새가 올라오는데, 여기에 고기에서 녹아 나온 지방이 국물 위에 얇게 뜨면서 그 냄새를 품고 있게 된다.

이 냄새가 양념으로 잘 가려지지 않는 것은 혀로 느끼는 맛과 코로 올라오는 냄새가 서로 다르기 때문인데, 마늘과 후춧가루를 더 넣어도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는 동안 냄새는 그대로 코로 들어온다. 그래서 냄새는 덮는 쪽보다 끓이는 과정에서 빼내는 쪽으로 손을 대야 한다.

대파 뿌리를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파 뿌리에는 알싸한 향을 내는 유황 성분이 잎이나 줄기보다 진하게 모여 있고 단맛도 함께 들어 있어서, 찬물부터 천천히 끓이면 이 향과 단맛이 국물에 퍼지면서 고기 냄새가 눌린다. 기름을 더 넣지 않아도 국물이 묽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인데, 물이 끓은 다음에 뒤늦게 넣으면 향 성분이 금방 날아가 넣은 만큼 효과가 나지 않는다.

> **대파 뿌리 넣어 소고기무국 잡내 빼는 방법**

| ![깨끗한 흰 대야에서 대파 뿌리 사이를 손으로 헹구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1/20261011201011_73061e2d-0690-4394-afad-cc27d068e6c3.jpg) *깨끗한 흰 대야에서 대파 뿌리 사이를 손으로 헹구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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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를 다듬을 때 잘라 낸 뿌리를 버리지 않고 모아 두면 그대로 쓸 수 있다. 국 한 냄비에 뿌리 세 개에서 다섯 개면 충분하다. 뿌리 사이에는 흙이 많이 끼어 있어서 물에 10분쯤 담가 불린 다음 흐르는 물에 손으로 비벼 씻고, 헹군 물이 맑게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흙이 들어가면 국물이 탁해진다.

씻어 둔 뿌리를 쓰기 전에 고기를 먼저 손질한다. 국거리 소고기는 끓는 물에 넣어 겉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만 살짝 데치고, 위로 떠오른 거품과 핏물을 버린 다음 찬물에 한 번 헹군다. 이렇게 데쳐 두면 끓이는 동안 국물에 올라오는 거품이 줄어든다.

| ![체에 담은 데친 국거리 소고기를 찬물에 한 번 헹구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1/20261011201011_46ec5f59-dca0-4491-b42f-85d9c25a1335.jpg) *체에 담은 데친 국거리 소고기를 찬물에 한 번 헹구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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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고기를 냄비에 담고 찬물을 부은 다음, 씻은 대파 뿌리를 함께 넣고 센 불에 올린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20~30분 정도 끓이는데, 국물 색이 노르스름하게 돌고 파 향이 올라오면 국물이 우러난 것이다. 이때 집게로 뿌리를 건져내는데, 끓는 국물이 튈 수 있으니 냄비 위로 얼굴을 숙이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 ![집게로 삶은 대파 뿌리를 국 냄비에서 건져내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1/20261011201011_438d7025-437f-436b-8bcb-5853b0a23c03.jpg) *집게로 삶은 대파 뿌리를 국 냄비에서 건져내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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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그대로 오래 두면 향이 점점 강해져 국 맛을 덮으니 건져내는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뿌리를 건진 뒤에 무를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끓이면 된다. 국물을 더 진하게 하고 싶으면 처음에 대파 뿌리와 함께 양파를 반 개쯤 넣고 끓이다가 같이 건져내면 단맛이 한결 또렷해진다.

바짝 마르거나 속까지 검게 변한 뿌리는 쓰지 않는다. 모아 둔 뿌리는 씻어서 물기를 닦고 냉동실에 넣어 두면 필요할 때마다 한두 개씩 꺼내 쓸 수 있어 편하다. 장을 보고 대파를 다듬을 때 뿌리를 따로 모아 두는 습관을 들여 보길 권한다. 버리던 것 하나를 국 냄비에 넣는 것만으로 식구들이 국그릇을 비우는 정도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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