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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수육 삶을 때 물 붓지 마세요\"…냄비 바닥에 '이것' 깔면 잡내 없이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url: https://egloos.com/thecarview/24943
channel: "더카뷰"
channel_url: https://egloos.com/thecarview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09-24T04:00:00
updated: 2026-09-24T04:10:03
keywords: ["돼지고기 잡내","무수분 수육","보쌈","수육","양파"]
source_video: "https://www.thecar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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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육 삶을 때 물 붓지 마세요"…냄비 바닥에 '이것' 깔면 잡내 없이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 ![물을 붓지 않고 양파와 대파만 깐 냄비 위에 삼겹살 덩어리를 통째로 올린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4/20260924041003_3f99812b-c8e8-4d83-bf2f-d145a3610611.jpg) *물을 붓지 않고 양파와 대파만 깐 냄비 위에 삼겹살 덩어리를 통째로 올린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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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지면 수육 한 접시가 생각난다. 큰 냄비에 물을 가득 붓고 된장이나 커피 가루를 풀어 한 시간 넘게 끓이는 것이 흔한 방법인데, 물이 넘칠까 봐 계속 들여다봐야 하고 부엌 안이 김으로 가득 차기도 한다.

그렇게 오래 삶아도 막상 썰어 보면 고기가 푸석하게 마른 경우가 있다. 고기에 들어 있던 맛이 국물 쪽으로 빠져나가 국물만 진해지고,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도 끝까지 남아 쌈장이나 김치에 기대게 된다.

물을 아예 붓지 않고 냄비 바닥에 양파를 깔아 삶는 방법이 있다. 채소에서 나온 수분만으로 익히는 방식이라 고기 맛이 물로 빠져나갈 자리가 없고, 다 익으면 젓가락만 대도 결이 갈라질 만큼 부드러워진다.

> **물 없이 양파만으로 고기가 익는 이유**

| ![뚜껑을 열자 양파에서 나온 즙이 냄비 바닥에 얕게 고이고 김이 올라온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4/20260924041003_31bc5c65-1a97-41bb-819b-2aaa27d1076a.jpg) *뚜껑을 열자 양파에서 나온 즙이 냄비 바닥에 얕게 고이고 김이 올라온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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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대부분이 수분이라 열을 받으면 금방 즙이 흘러나온다. 굵게 썬 양파를 바닥에 넉넉히 깔고 뚜껑을 덮어 두면 바닥에서 올라온 즙이 끓으면서 김이 되고, 그 김이 냄비 안을 돌며 고기를 익히기 때문에 물을 붓지 않아도 안쪽은 계속 축축한 상태로 유지된다.

물을 가득 붓고 끓이면 사정이 달라지는데, 고기에 든 맛 성분과 기름이 끓는 물 쪽으로 계속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국물은 뽀얗게 진해지지만 건져 낸 고기는 그만큼 심심해지고, 오래 끓일수록 살이 수축해 씹는 느낌도 뻣뻣해진다.

양파와 대파를 함께 까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두 채소를 가열하면 매운 향이 단맛 쪽으로 바뀌면서 그 향이 고기 겉면에 배어드는데, 돼지고기에서 나는 누린내는 이 향에 섞이면 한결 덜 느껴진다. 물에 무엇을 풀어 넣지 않고 채소만 깔아도 되는 이유다.

> **물 붓지 않고 양파 깔아 수육 삶는 방법**

| ![양파는 반으로 자른 뒤 서너 조각으로 굵게 썰고 대파는 손가락 길이로 잘라 둔 상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4/20260924041003_7d568c37-8494-4599-8072-351310bb3096.jpg) *양파는 반으로 자른 뒤 서너 조각으로 굵게 썰고 대파는 손가락 길이로 잘라 둔 상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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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2~3개를 껍질만 벗기고 반으로 자른 다음 다시 서너 조각으로 굵게 썬다. 잘게 썰면 금방 물러 타기 쉬우니 두툼하게 남기는 것이 좋다. 대파는 2대를 손가락 길이로 잘라 두고, 고기는 기름이 적당히 섞인 삼겹살이나 앞다릿살로 600g에서 1kg 정도면 적당하다.

썬 양파를 냄비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넉넉히 깔고 그 위에 대파를 올린 뒤, 고기를 통째로 얹는다. 고기가 바닥에 직접 닿으면 눌어붙으니 채소가 받침이 되도록 골고루 펴야 한다. 물은 한 방울도 붓지 않고, 냄비는 바닥이 두꺼운 것으로 고른다.

| ![양파 조각이 냄비 바닥을 가리도록 고르게 펴고 그 위에 대파를 올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4/20260924041003_28c665a3-005e-4ff8-8733-628486f1e7e6.jpg) *양파 조각이 냄비 바닥을 가리도록 고르게 펴고 그 위에 대파를 올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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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덮고 중간 불로 시작한다. 5분쯤 지나 안에서 지글거리는 소리가 나면 양파 즙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니 그때 불을 아주 약하게 줄이고, 그 상태로 40분에서 1시간을 그대로 둔다. 뚜껑을 자주 열면 김이 빠져나가므로 중간에 한두 번만 확인한다.

| ![뚜껑을 덮은 냄비 아래 가스레인지 불꽃을 가장 약하게 줄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4/20260924041003_3ade40b0-cf12-4116-9065-a01d9c550346.jpg) *뚜껑을 덮은 냄비 아래 가스레인지 불꽃을 가장 약하게 줄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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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없는 냄비라 불 조절이 거의 전부인데, 센 불로 두면 바닥의 양파가 먼저 타면서 탄내가 고기까지 배니 소리가 커지면 불을 한 단 더 줄인다. 다 익었는지는 가장 두꺼운 부분에 젓가락을 찔러 보면 아는데, 힘을 주지 않아도 쑥 들어가고 맑은 육즙이 나오면 된 것이다. 불을 끈 뒤 뚜껑을 덮은 채로 10분쯤 두었다가 썰면 육즙이 덜 흘러나온다. 기름기가 거의 없는 뒷다릿살은 수분이 적어 이 방법과 잘 맞지 않는다.

수육에 물을 붓지 않는다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한 번 해 보면 물을 끓이고 넘치는지 지켜보던 수고가 사라진다. 다음에 수육을 할 일이 있으면 양파를 깔고 삶아 보길 권한다. 물을 빼고 삶는 일은 고기에 든 맛을 밖으로 흘려보내지 않고 그대로 먹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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