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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고택 지을 때 심은 은행나무가 450년째 서 있어요\"... 입장료·주차비 없이 30분이면 도는 강변 고택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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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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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1-03T10:00:00
updated: 2026-11-03T10:40:03
keywords: ["금시당 은행나무","밀양 가을 여행","밀양 금시당","밀양강","백곡재"]
source_video: "https://www.newskrw.com/news/articleView.html?idxno=5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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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택 지을 때 심은 은행나무가 450년째 서 있어요"... 입장료·주차비 없이 30분이면 도는 강변 고택 명소

| ![가을추억 / 한국관광공사-신영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3/20261103104003_3e81cacb-23fc-4b6c-a8be-9b4d50b8bc09.jpg) *가을추억 / 한국관광공사-신영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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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시 활성동의 금시당은 밀양강이 크게 굽어 도는 언덕 위에 앉은 조선 시대 별서다. 명종 때 부승지를 지낸 이광진이 벼슬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와 1566년에 지은 집으로, 1996년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지금도 후손인 여주 이씨 종중이 관리하고 있다.

이 고택 마당 한가운데에는 수령 45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이광진이 집을 지을 때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나무로, 높이 약 22m, 둘레 약 5m에 이른다. 가지가 사방으로 넓게 퍼져 있어 잎이 물드는 늦가을에는 낮은 기와지붕 위를 노란 잎이 지붕처럼 덮는다.

**강과 들판을 내려다보는 마당**

| ![고목과 새싹들 / 한국관광공사-장재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3/20261103104003_aba57453-6dae-41b8-a4f9-6bdb9f2c488f.jpg) *고목과 새싹들 / 한국관광공사-장재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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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당은 강 쪽으로 열린 자리에 지어졌다. 마당 끝에 서면 바로 아래로 밀양강이 흐르고, 강 건너편으로 너른 들판이 펼쳐진다. 고택과 은행나무, 강물과 들판이 한 시야에 들어오는 구도라 오래전부터 밀양의 대표 풍경으로 꼽혀 왔다. 이광진의 아들 이경홍이 이곳을 중심으로 밀양의 명소 열두 곳을 그린 금시당십이경도도 전해진다.

집 이름인 금시당(今是堂)은 도연명의 귀거래사 가운데 '지금이 옳고 지난날은 그르다'는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벼슬길을 떠나 고향 강가로 돌아온 주인의 마음을 담은 이름이다. 그 이름처럼 집은 화려하게 꾸미기보다 강과 들을 바라보는 데 맞춰 지어졌고, 마당에 서면 건물보다 바깥 풍경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은행나무도 그 풍경을 가리지 않고 마당 한쪽에서 강을 향해 가지를 뻗고 있다.

| ![밀양 금시당 백곡재 / 한국관광공사-오경택](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3/20261103104003_e930e6d9-7c1d-4492-918f-b7c639b7ef02.jpg) *밀양 금시당 백곡재 / 한국관광공사-오경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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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당 동쪽에는 백곡재가 나란히 자리한다. 1860년 이지운을 기리기 위해 세운 재사로, 두 채의 한옥이 담장을 사이에 두고 이어져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흙담과 돌계단, 오래된 나무 기둥이 은행잎의 노란색과 어우러져 고택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나무 전체를 담으려면 은행나무 바로 아래보다 마당 입구 쪽으로 몇 걸음 물러서는 편이 낫다. 넓게 퍼진 가지와 기와지붕이 한 화면에 함께 들어오고, 바닥에 떨어진 잎까지 담을 수 있다.

**노랗게 물드는 시기**

| ![밀양 금시당 백곡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3/20261103104003_49a30369-0b8c-4f4c-ad35-00384cf7bdfb.jpg) *밀양 금시당 백곡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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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은행나무는 주변보다 늦게 물드는 편이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아직 초록빛이 많이 남아 있었고, 황금빛 풍경은 11월 중순 이후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라면 11월 중순부터 하순 사이에 노란 잎으로 가득 찬 마당을 만날 수 있다. 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마당 바닥까지 노랗게 덮여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오후에는 해가 강 쪽에서 비스듬히 들어와 잎이 더 밝게 빛나고, 강 건너 들판도 누렇게 익은 빛을 띠어 마당 안팎이 비슷한 색으로 이어진다.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과 찾아가는 길**

| ![밀양 금시당 백곡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3/20261103104003_96cc2790-9b17-4355-b029-248f7c766fd6.jpg) *밀양 금시당 백곡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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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당은 밀양시 활성로 24-183에 있다. 입구에서 고택 마당까지는 거리가 짧아 길게 걷지 않아도 되고, 금시당과 백곡재, 강가 풍경까지 둘러보는 데 30분에서 1시간이면 충분하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받지 않으며, 주변 무료 주차장이나 인근 국궁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종중이 관리하는 사유 공간이자 문화유산인 만큼 건물과 보호수를 만지거나 훼손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은행나무가 물드는 주말에는 방문객이 몰려 주차 공간이 빨리 차므로 오전 일찍 도착하는 편이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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