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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입장료 4,000원 받던 산사가 이제 공짜에요\"... 붉은 잎 물에 비치는 계곡 단풍 산책로"
url: https://egloos.com/newskrw/28113
channel: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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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24T12:00:00
updated: 2026-10-24T12:40:10
keywords: ["가을 단풍 명소","고창 여행","도솔천","선운사","애기단풍"]
source_video: "https://www.newskrw.com/news/articleView.html?idxno=5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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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료 4,000원 받던 산사가 이제 공짜에요"... 붉은 잎 물에 비치는 계곡 단풍 산책로

| ![고창 선운사 / 한국관광공사-박장용](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4/20261024124010_5724e4d7-5f71-49a5-8f28-40f34b31b64d.jpg) *고창 선운사 / 한국관광공사-박장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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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단풍은 이름처럼 잎이 작은 단풍나무다.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 자락의 선운사 주변에는 이 애기단풍이 절 앞을 흐르는 도솔천을 따라 줄지어 서 있다. 개울 폭이 넓지 않아 양쪽 가지가 물 위로 뻗어 나오고, 물살이 잔잔한 구간에서는 붉은 잎이 수면에 한 번 더 비친다. 나무 한 그루를 올려다볼 때와 물속에 비친 모습을 내려다볼 때 같은 단풍이 두 번 보이는 셈이다.

물드는 시기는 가을 안에서도 늦은 편에 속한다. 고창군은 2024년 가을 안내에서 선운산 단풍이 10월 말부터 물들기 시작해 11월 초순 이후 단풍다운 색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으로 물든다면 11월 첫 주 무렵부터 개울가가 붉은빛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초록이 남은 잎과 붉게 물든 잎이 섞인 시기에도 물 위 반영은 색이 겹쳐 또렷하게 보인다.

**개울 따라 이어지는 단풍과 천연기념물**

| ![고창 선운사 / 한국관광공사-박장용](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4/20261024124010_d464a560-dd9e-420e-95f0-38e70f18ed88.jpg) *고창 선운사 / 한국관광공사-박장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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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 이어지는 도솔계곡 일원은 2009년 국가 명승으로 지정됐다. 일주문을 지나면 길은 도솔천과 나란히 이어지고, 큰 오르막 없이 개울을 끼고 걷게 된다. 걷는 내내 물가에 선 단풍나무가 가지를 개울 쪽으로 늘어뜨리고 있어 어느 지점에서 멈춰도 물과 단풍을 함께 볼 수 있다.

물이 고여 잔잔한 곳에서는 수면이 단풍을 그대로 비추고, 바람이 불면 떨어진 잎이 물 위를 천천히 떠내려간다. 개울 바닥의 돌과 바위 위에도 낙엽이 내려앉아, 위쪽 가지와 수면, 물가 바위가 모두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채워진다.

물에 비친 단풍을 또렷하게 보려면 바람이 약한 때를 고르는 것이 좋다. 수면에 물결이 일면 반영이 잘게 흩어지고, 바람이 잦아들면 가지 모양까지 물속에 그대로 드러난다. 개울이 흐르다 잠시 고이는 곳이나 돌로 막혀 물살이 느려진 곳을 찾으면 반영이 가장 선명하게 남는다. 그런 자리에서는 하늘과 단풍, 물가 바위가 한 장면 안에 위아래로 겹쳐 보인다.

단풍 사이로 오래된 천연기념물도 여럿 만난다. 대웅전 뒤편 비탈을 덮은 동백나무숲은 늘 푸른 잎을 달고 있어 붉은 단풍 옆에서 짙은 초록을 보여 준다. 선운사 입구 근처 바위 절벽에는 덩굴식물인 삼인리 송악이 벽을 타고 자라고, 도솔암으로 가는 길가에는 줄기가 여러 갈래로 뻗은 소나무 장사송이 서 있다. 단풍만 보고 지나치기 쉬운 나무들이라 길을 걸으며 하나씩 찾아볼 만하다.

**도솔암까지 걷는 데 걸리는 시간**

| ![도솔천의 가을 / 한국관광공사-윤진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4/20261024124010_4cf24101-4f65-4378-8762-fbb56228c6e5.jpg) *도솔천의 가을 / 한국관광공사-윤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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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는 왕복 약 5km다. 길 대부분이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져 등산 장비 없이 운동화로 걸을 수 있다. 도솔암 옆 절벽에는 높이 약 13m의 마애불이 새겨져 있어 걷기의 끝에서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개울가에서 사진을 찍고 쉬어 가는 시간까지 넣으면 반나절을 잡아 두는 편이 넉넉하다.

오래 걷기가 부담스럽다면 선운사 주변 도솔천만 둘러봐도 단풍과 물그림자를 충분히 볼 수 있다. 주차장에서 절까지 가는 길도 개울을 끼고 있어, 절 마당까지 다녀오는 짧은 산책만으로도 계곡 단풍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입장료와 찾아가는 길**

| ![고창 선운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4/20261024124010_21961425-d0c5-44a3-a4d3-3656844a47c5.jpg) *고창 선운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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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도립공원은 2023년 2월부터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그전에는 4,000원을 내야 했다. 고창군은 입장료 부담 없이 선운산의 가을을 즐길 수 있고 주차 시설도 충분히 갖췄다고 밝혀 왔다. 차는 선운산 주차장에 두고 걸어 들어가면 되며,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나들목에서 빠져나오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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