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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입장료 없는 숲길에서 온종일 단풍 봤어요\"... 편도 1시간이면 닿는 계곡 옆 산사 둘레길"
url: https://egloos.com/newskrw/26572
channel: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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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12T00:00:00
updated: 2026-10-12T00:40:05
keywords: ["법주사","보은 여행","세조길","속리산 단풍","평지 산책로"]
source_video: "https://www.newskrw.com/news/articleView.html?idxno=5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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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료 없는 숲길에서 온종일 단풍 봤어요"... 편도 1시간이면 닿는 계곡 옆 산사 둘레길

| ![보은 법주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2/20261012004005_0a408cf6-0244-42bc-8bbd-2c9e14316245.jpg) *보은 법주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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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흙길이 시작된다. 세심정까지 편도 3.2km, 계단이나 가파른 오르막이 없는 평지 길이다. 속리산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는 길인데도 등산화 없이 운동화만으로 걸을 수 있고, 길 한쪽으로는 계곡물이 거의 끝까지 따라붙는다.

이 길을 세조길이라 부른다. 조선 세조가 법주사에 머물며 오갔다는 길을 따라 숲 사이로 흙길과 데크를 이어 놓은 구간이다. 10월 말이면 길 양쪽 색이 갈린다.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고 은행나무가 노랗게 바뀌는 사이로 속리산 소나무가 푸른 잎을 그대로 두고 있어, 한 자리에서 세 가지 색이 같이 들어온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속리산 단풍 절정을 10월 28일로 내다봤다.

| ![보은 법주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2/20261012004005_c1b6a232-18a7-4279-97de-4c0ca8c35edf.jpg) *보은 법주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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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 따라 걷는 3.2km 흙길

출발 구간은 법주사 담장을 끼고 돌아 숲으로 들어간다. 길 폭이 넓고 바닥이 흙과 데크로만 이어져 유모차나 지팡이를 짚은 걸음도 큰 무리가 없다. 나무 그늘이 길게 덮여 있어 한낮에도 햇빛이 직접 닿는 구간이 짧다.

| ![보은 법주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2/20261012004005_1d101b80-c614-4723-8150-49941906df28.jpg) *보은 법주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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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는 숲에 둘러싸인 저수지가 나온다. 바람이 멎으면 물 위로 건너편 능선과 단풍이 그대로 비쳐, 같은 숲을 두 번 보는 느낌이 드는 자리다. 이후로는 다시 계곡 옆으로 붙어 물이 바위를 넘어가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

계곡 쪽으로는 물이 고여 깊어진 웅덩이와 넓적한 바위가 번갈아 나타난다. 바위 위로 떨어진 단풍잎이 물살에 끌려 내려가는 모습이 보이고, 물가에 내려서서 쉴 수 있는 자리도 몇 군데 있다. 숲이 깊어지는 뒤쪽 구간은 앞쪽보다 나무 키가 커서 길이 더 어둡고 시원하다.

길은 세심정에서 끝난다. 여기서부터 문장대와 천왕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갈라지는데, 단풍만 볼 생각이면 세심정에서 돌아서면 된다. 그래야 평지 구간만 걷고 나올 수 있다.

**숲길 끝에 선 천년 고찰**

| ![보은 법주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2/20261012004005_ff37e4d0-4ad8-4bd0-a0f8-3a8c0a4f47ed.jpg) *보은 법주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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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는 553년에 세워진 절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일곱 곳 가운데 하나다. 속리산 봉우리들이 경내를 둘러싸고 있어, 전각 지붕 위로 바로 산 사면의 단풍이 올라앉는다.

마당 가운데에는 국보인 팔상전이 서 있다. 국내에 남은 목조탑 가운데 가장 큰 5층 탑으로, 단풍철에는 붉은 숲을 배경으로 탑 전체가 한 화면에 들어온다. 높이 33m의 금동미륵대불과 쌍사자석등, 석련지도 같은 마당 안에서 차례로 볼 수 있다.

**걷는 데 걸리는 시간과 찾아가는 길**

| ![보은 법주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2/20261012004005_f36090ab-1687-426c-894e-791ccc67bb01.jpg) *보은 법주사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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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세심정까지 편도 1시간, 왕복 2시간 안팎이면 넉넉하다. 법주사 경내를 둘러보는 시간까지 더하면 3시간쯤 잡으면 된다. 오전에 들어가 오후에 나오는 반나절 일정으로 맞추기 쉽다.

입장료는 없다. 법주사 문화재관람료가 2023년 5월에 폐지돼 절과 세조길 모두 돈을 내지 않고 들어간다. 다만 주차는 입구 주차장에서 유료로, 중소형차 기준 하루 5,000원이다. 경내 관람은 오후 6시 전에 들어가야 한다.

자가용은 청주상주고속도로 속리산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15분쯤 더 달리면 된다. 중간에 열두 번 꺾이는 말티재를 지나니 운전에는 여유를 두는 편이 낫다. 대중교통은 보은 시내버스로 속리산터미널까지 와서 매표소까지 걸어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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