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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참치캔, 김치찌개에만 넣지 마세요\"…'이 찌개'에 넣으면 궁합이 딱이라 밥도둑입니다"
url: https://egloos.com/newskrw/26518
channel: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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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11T08:00:00
updated: 2026-10-11T08:40:07
keywords: ["돼지고기 없이 비지찌개","묵은지","비지찌개 레시피","참치캔","콩비지찌개"]
source_video: "https://www.newskrw.com/news/articleView.html?idxno=53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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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치캔, 김치찌개에만 넣지 마세요"…'이 찌개'에 넣으면 궁합이 딱이라 밥도둑입니다

| ![작은 참치캔의 기름을 체에 따라 내는 손과 준비한 콩비지찌개 재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1/20261011084006_4bf454b5-7f25-41ca-8e97-05407fc69124.jpg) *작은 참치캔의 기름을 체에 따라 내는 손과 준비한 콩비지찌개 재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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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 한 봉지를 사다 두고 찌개를 끓이려는데 냉장고에 돼지고기가 없는 날이 있다. 김치통 밑에는 묵은지가 충분히 남아 있고 비지도 멀쩡한데 고기만 빠져 있으니, 저녁 한 그릇을 놓고 장을 다시 보러 나가야 하나 싶어진다.

고기를 빼고 그냥 끓여 본 사람은 그 맛을 안다. 콩 특유의 구수함은 나지만 국물이 밋밋해서 숟가락이 자꾸 멈추고, 소금이나 국간장을 더 넣어 봐도 간만 세질 뿐 든든한 맛은 생기지 않는다. 멸치 육수를 써도 비지 맛과 따로 돈다.

이럴 때는 찬장에 늘 한두 개 있는 참치캔을 꺼내면 된다. 기름을 빼고 찌개 끝에 넣어 5분만 더 끓이면 비린 맛 없이 고소하고 담백한 국물이 나서, 고기를 넣은 콩비지찌개와 견주어도 아쉬운 맛이 아니다.

**고기를 뺀 콩비지찌개 국물이 밋밋해지는 이유**

| ![숟가락으로 저은 콩비지찌개에 익힌 참치살이 고르게 섞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1/20261011084006_43a43de1-0604-436f-9e3c-98b0d074aed9.jpg) *숟가락으로 저은 콩비지찌개에 익힌 참치살이 고르게 섞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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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비지는 불린 콩을 갈아 두유를 짜낸 뒤 남은 건더기라서 콩의 고소한 맛은 충분한데, 국물을 받쳐 주는 기름기와 감칠맛은 거의 없다. 콩비지찌개에 돼지고기 앞다리나 목살을 흔히 넣는 것도, 고기에서 빠져나온 기름과 국물이 비지 사이사이에 스며들어 걸쭉하고 든든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그 빈자리를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채우기는 어렵다. 짠맛은 올라가지만 혀에 감기는 맛은 그대로라서, 간을 맞추다 보면 어느새 짜기만 한 찌개가 된다. 묵은지를 넣어 신맛을 보태도 국물 자체가 묽고 가벼운 느낌은 남는다.

참치캔은 이 빈자리를 비교적 쉽게 메운다. 통조림 안의 참치살은 이미 익혀 눌러 담은 상태라 끓는 국물에 넣으면 젓는 대로 잘게 풀리면서 비지와 고르게 섞이고, 생선에서 나온 맛이 국물에 번져 감칠맛을 낸다. 다만 캔에 든 기름을 그대로 쏟아 넣으면 기름이 국물 위에 겉돌면서 비린 맛이 도니, 기름은 따라 버리고 살만 쓰는 쪽으로 손을 대야 한다.

**돼지고기 없이 참치캔으로 콩비지찌개 끓이는 방법**

| ![물기를 짠 묵은지를 참기름 두른 냄비에서 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1/20261011084006_5424eef9-d91d-4664-993c-47f60f35b448.jpg) *물기를 짠 묵은지를 참기름 두른 냄비에서 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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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분 기준으로 콩비지 300g, 묵은지 130g, 참치캔 작은 것 1캔(100g), 물 100ml, 새우젓 2티스푼, 참기름 1큰술을 준비한다. 물이 적어 보이지만 비지 자체에 수분이 많아서 끓이는 동안 국물이 생기니, 처음부터 물을 더 붓지 않는 편이 좋다.

묵은지는 포기째 꺼내 두 손으로 국물을 꽉 짜고 한 입 크기로 썬다. 김칫국물을 짜지 않고 넣으면 국물이 붉어지고 신맛이 세져서 비지의 고소한 맛이 묻힌다. 냄비에 참기름 1큰술을 두르고 썬 묵은지를 넣어 약한 불에서 볶는데, 김치가 투명해지면서 숨이 죽을 때까지 3분쯤 볶아 주면 신맛이 가라앉고 고소한 맛이 올라온다.

볶은 김치 위에 물 100ml를 붓고 콩비지 300g을 올린 다음, 불은 약한 불에서 중약불 사이로 두고 주걱으로 바닥을 긁듯이 저어 가며 끓인다. 비지는 센 불에 올리면 바닥부터 눌어 탄 냄새가 찌개 전체에 밴다.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저어 주는 것이 이 찌개에서 가장 손이 가는 대목이다.

| ![콩비지를 넣은 냄비 바닥을 흰 주걱으로 저어 가며 끓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1/20261011084006_8543c303-ffcb-4833-9518-cf36e5f92bd8.jpg) *콩비지를 넣은 냄비 바닥을 흰 주걱으로 저어 가며 끓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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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보글보글 올라오며 한소끔 끓으면 참치캔을 체에 받쳐 기름을 따라 버리고 살만 넣고, 새우젓 2티스푼을 함께 넣어 5분 더 끓인다. 참치살이 젓는 대로 풀어지고 국물이 하얗고 되직하게 엉기면 다 된 것이다. 간은 다 끓인 뒤에 보고, 싱거우면 새우젓을 반 티스푼씩 더 넣어 맞춘다.

| ![참치살과 새우젓을 넣어 하얗고 되직하게 끓인 콩비지찌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1/20261011084007_6ed81587-d877-4e5e-9683-f19742132163.jpg) *참치살과 새우젓을 넣어 하얗고 되직하게 끓인 콩비지찌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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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가 아니라 담근 지 얼마 안 된 김치라면 신맛이 약해 국물이 심심해지니, 식초 대신 김칫국물을 한 큰술 정도 넣어 맛을 잡는 것이 좋다. 끓이는 동안 국물이 너무 졸아들면 물을 조금씩 더 붓고, 불을 끈 뒤에도 계속 되직해지므로 조금 묽어 보일 때 불을 끄는 편이 낫다.

냉장고에 고기가 없다고 비지 한 봉지를 그대로 두지 말고, 참치캔 하나를 따서 이대로 끓여 보길 권한다. 장을 보러 나가지 않고도 식구들 저녁상에 뜨끈한 찌개 한 냄비를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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