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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시래기, 육수에 바로 넣지 마세요\"…'이 기름'에 먼저 볶으면 국물 맛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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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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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09T12:00:00
updated: 2026-10-09T12:40:08
keywords: ["겨울 국요리","된장국","들기름","시래기 요리","시래기국"]
source_video: "https://www.newskrw.com/news/articleView.html?idxno=5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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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래기, 육수에 바로 넣지 마세요"…'이 기름'에 먼저 볶으면 국물 맛이 달라집니다

| ![검은 뚝배기에 담긴 시래기국 위로 잘 익은 시래기 줄기와 들깨가루가 보인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9/20261009124008_bf52ccf9-000a-40c0-9dc2-281c6b1c0ad7.jpg) *검은 뚝배기에 담긴 시래기국 위로 잘 익은 시래기 줄기와 들깨가루가 보인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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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 시래기가 흔해지는 늦가을이면 된장을 풀어 시래기국을 끓이는 집이 많아진다. 삶아 둔 시래기를 넉넉히 넣고 한참을 끓였는데도 국물이 밍밍하고 밋밋하게만 느껴져서, 사 먹던 시래기국의 구수한 맛이 왜 안 나는지 답답할 때가 있다.

이럴 때 대부분은 된장을 한 숟가락 더 풀거나 끓이는 시간을 늘려 본다. 그런데 된장을 더 넣으면 국물이 짜고 텁텁해지기만 하고, 오래 끓인다고 해서 없던 고소한 맛이 생기지도 않는다. 시래기는 시래기대로 국물은 국물대로 따로 노는 느낌이 그대로 남는다.

맛이 갈리는 자리는 재료가 아니라 순서다. 삶은 시래기를 육수에 바로 넣지 않고 들기름에 먼저 볶아 낸 다음 국물을 붓는 것만으로 구수하고 고소한 맛이 한층 깊어진다.

**들기름 없이 끓여서는 살지 않는 시래기의 고소한 맛**

| ![손으로 물기를 짠 삶은 시래기 줄기가 깨끗한 스테인리스 볼에 담겨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9/20261009124008_a10e0426-21de-46b8-a367-5feaf3e95713.jpg) *손으로 물기를 짠 삶은 시래기 줄기가 깨끗한 스테인리스 볼에 담겨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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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는 무청을 말렸다가 다시 삶아 낸 재료라서 겉이 질기고 속에 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 이 상태로 육수에 넣으면 시래기가 국물을 빨아들이기만 할 뿐, 시래기 자체의 맛은 국물 쪽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

여기에 된장을 더 풀어도 짠맛과 구수한 장맛이 진해질 뿐 고소한 맛은 채워지지 않는데, 고소함은 된장이나 멸치육수에서 나오는 맛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물 맛이 겉돈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들기름을 먼저 두르면 사정이 달라진다. 기름이 시래기 겉면에 얇게 입혀진 채로 열을 받으면 들깨 특유의 고소한 향이 올라오면서 시래기에 그대로 배고, 물기만 머금고 있던 줄기에도 간이 들어갈 자리가 생긴다. 볶는 동작 하나가 국물에 녹아들 맛을 미리 만들어 두는 셈이다.

**시래기국에 고소한 맛 살리는 방법**

| ![물기를 뺀 시래기를 4~5cm 길이로 썰어 깨끗한 도마 위에 놓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9/20261009124008_426fbf50-679e-48e6-86f1-c03cd7e7bdae.jpg) *물기를 뺀 시래기를 4~5cm 길이로 썰어 깨끗한 도마 위에 놓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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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시래기 400g을 기준으로 멸치육수 1.5리터, 된장 2큰술, 국간장 2큰술, 들깨가루 1큰술을 준비한다. 시래기는 손으로 꼭 짜서 물기를 빼고 4~5cm 길이로 썰어 두는데, 줄기가 유난히 두껍고 질기면 겉껍질을 벗겨 내면 훨씬 부드러워진다.

냄비를 약한 불에 올리고 들기름을 두른 다음 썰어 둔 시래기를 넣어 3~4분 볶는다. 들기름은 센 불에서 쉽게 타면서 쓴맛이 나기 때문에 불을 세게 올리지 않고, 연기가 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더 줄인다. 시래기 숨이 죽고 윤기가 돌면 다 볶아진 것이다.

| ![검은 주물 받침 위 냄비에서 들기름을 두른 시래기를 약한 불에 볶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9/20261009124008_7e39dcd8-337b-4db0-866c-fa1a6f001724.jpg) *검은 주물 받침 위 냄비에서 들기름을 두른 시래기를 약한 불에 볶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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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멸치육수 1.5리터를 붓고 된장 2큰술을 체에 걸러 풀어 준 뒤 국간장 2큰술로 간을 맞춘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바로 불을 줄여 약한 불에서 20~30분 뭉근하게 끓이는데, 국물이 뽀얗게 흐려지고 시래기를 건져 손으로 눌렀을 때 쉽게 눌리면 알맞게 익은 것이다.

| ![볶은 시래기가 든 냄비에 맑은 멸치육수를 붓는 조리 단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9/20261009124008_fae331e7-a20e-4118-a62f-3cdf0bd79448.jpg) *볶은 시래기가 든 냄비에 맑은 멸치육수를 붓는 조리 단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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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들깨가루 1큰술을 넣고 한소끔만 더 끓인 뒤 불을 끈다. 들깨가루는 오래 끓이면 텁텁해지므로 맨 끝에 넣는 편이 낫다. 간을 보고 싱거우면 국간장을 반 큰술씩 더해 맞추고, 시래기가 아직 질기면 소금 대신 시간을 더 주어 10분쯤 더 끓이는 것이 좋다.

시래기국은 끓이고 하룻밤 두었다가 다시 데우면 맛이 더 깊어지니 한 번에 넉넉히 끓여 두어도 된다. 늘 끓이던 대로 하면서 육수를 붓기 전에 들기름 한 번 두르는 순서만 지켜 보길 권한다. 재료를 더 들이지 않고도 식구들이 먹는 국 한 그릇의 맛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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