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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41만㎡ 늪을 3.2km 길이 통째로 감싼 곳이에요\"... 입장료·주차비도 안 받는 내륙 갈대 습지"
url: https://egloos.com/newskrw/26067
channel: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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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07T02:00:00
updated: 2026-10-07T02:40:03
keywords: ["가을 여행지","갈대 습지","무료 둘레길","정양늪생태공원","합천 여행"]
source_video: "https://www.newskrw.com/news/articleView.html?idxno=53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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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만㎡ 늪을 3.2km 길이 통째로 감싼 곳이에요"... 입장료·주차비도 안 받는 내륙 갈대 습지

|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7/20261007024003_cd402372-13f9-40ef-adc5-37129d09bae4.jpg)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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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대양면에는 황강이 낙동강 쪽으로 흘러드는 길목에 41만㎡ 넓이의 늪이 앉아 있다. 정양늪이다. 큰물이 질 때마다 강물이 뒤로 밀려 들어와 고이기를 되풀이하면서 생긴 배후습지로, 수심이 얕고 폭이 넓어 물풀이 넓게 자란다. 축구장 쉰일곱 개를 붙여 놓은 넓이가 통째로 물과 풀밭이다.

이 늪을 한 바퀴 두르는 탐방로는 3.2km 이어진다. 물가 쪽은 나무데크, 마을과 들을 지나는 구간은 황토를 다진 흙길이라 계단이 거의 없다. 9월 말부터 갈대와 억새가 이삭을 벌리며 늪 가장자리가 차츰 누렇게 바뀌고, 아침 기온이 내려가면 수면 위로 물안개가 낮게 깔린다. 갈대가 황금빛을 띠는 10월 앞뒤 몇 주가 이 늪이 가장 화려한 때다.

늪을 두르는 3.2km 흙길과 데크

|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7/20261007024003_06caa3ee-bfa5-4c50-a316-78021f673ac3.jpg)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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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점은 생태공원 주차장이다. 여기서 정양리 화회마을 입구까지 1.0km가 황토길이고, 마을 입구에서 환경기초시설 방향으로 1.7km가 흙을 다진 길이다. 나머지 구간은 물 위로 놓인 나무데크가 이어 준다. 길이 늪을 감싸는 형태라 어느 쪽으로 돌아도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7/20261007024003_852beb76-5f7f-4d9b-ae8b-67eec1093e92.jpg)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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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 구간에 들어서면 시선 높이가 수면과 거의 나란해진다. 양옆으로 사람 키를 넘는 갈대가 서 있어 한동안 벽처럼 이어지다가, 물이 트인 자리에서 늪 한복판이 갑자기 열린다. 바람이 지나갈 때 갈대 이삭이 한쪽으로 쏠리며 색이 밝아졌다 어두워지기를 되풀이한다.

흙길 구간은 늪에서 조금 물러나 들판과 마을을 끼고 간다. 가까이서 갈대만 보던 눈에 늪 전체 윤곽이 들어오는 자리다. 물가에는 관찰데크와 조류탐조대, 쉼터가 놓여 있어 걷다가 앉아 물 쪽을 오래 볼 수 있다.

**갈대 사이에 사는 수달과 겨울 철새**

|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7/20261007024003_5cc514e9-2eaa-492c-8c13-d4d1848699a9.jpg)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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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늪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과 금개구리가 사는 곳이다. 수달은 사람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물가 진흙에 남은 발자국이나 먹이 흔적으로 존재를 짐작할 수 있다. 얕은 물과 빽빽한 물풀이 함께 있어 작은 생물이 몸을 숨기기 좋은 환경이다.

겨울로 접어들면 철새가 늪 위를 오간다. 갈대가 마른 뒤에는 시야가 트여 물에 내려앉은 새 무리를 멀리서도 볼 수 있다. 공원 안 생태학습관에는 늪의 생성 과정과 이곳에 사는 동식물을 정리해 두었고, 꽃터널과 어린이놀이터가 있어 아이를 데리고 와도 걷는 시간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과 찾아가는 길**

|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7/20261007024003_2e6bd8b5-515d-4d10-afe3-7ca0e5536664.jpg)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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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간이 평탄해 쉬엄쉬엄 걸어도 한 시간 남짓이면 한 바퀴를 돈다. 물안개는 해가 오르면 걷히므로 이른 아침에 도착하는 편이 낫다. 탐방로 이용과 주차는 모두 무료이며, 주차장은 20대 규모라 주말 낮에는 자리가 빨리 찬다.

생태학습관 관람도 무료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과 추석 당일은 쉰다. 탐방로는 학습관과 별개로 열려 있어 이른 시간에도 걸을 수 있다.

위치는 합천군 대양면 대야로 730이다. 합천군청에서 차로 10분 거리라 읍내를 둘러본 뒤 이어서 들르기 좋다. 대중교통은 합천버스터미널에서 대양면 방면 농어촌버스를 타면 되는데 운행 간격이 넓은 편이라 시간을 맞춰 움직이는 것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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