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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쌀, 물에 담가 불리지 마세요\"…채반에 20분 두었더니 밥에 윤기가 돕니다"
url: https://egloos.com/newskrw/25320
channel: "뉴스클립"
channel_url: https://egloos.com/newskrw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09-29T04:00:00
updated: 2026-09-29T04:40:09
keywords: ["마른불림","밥 짓는 법","밥맛","쌀 불리기","채반"]
source_video: "https://www.newskrw.com/news/articleView.html?idxno=53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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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 물에 담가 불리지 마세요"…채반에 20분 두었더니 밥에 윤기가 돕니다

| ![촘촘한 스테인리스 채반에 씻은 쌀을 소복하게 담아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9/20260929044009_710fa7fc-32d5-4db5-8465-956341b8770f.jpg) *촘촘한 스테인리스 채반에 씻은 쌀을 소복하게 담아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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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이 나오는 철이라 밥맛에 더 신경이 쓰이는 때인데, 밥을 짓기 전에 쌀을 씻어 물에 담가 두는 것은 대부분의 집에서 오래 굳어진 습관이다. 내솥에 쌀을 안치고 물을 넉넉히 부은 다음 30분쯤 그대로 두었다가 취사 버튼을 누르는 식이고, 그렇게 해야 밥이 속까지 제대로 익는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불려서 지은 밥이 늘 만족스럽지는 않다. 밥알이 물러 숟가락에 눌리면 뭉개지고, 씹을 때 단맛이 덜해 밍밍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반대로 시간이 모자라 급하게 안치면 겉은 퍼졌는데 속은 딱딱한 밥이 되기도 해서, 같은 쌀로 지었는데도 날마다 밥맛이 달라진다.

밥맛을 가르는 것은 쌀을 얼마나 오래 불렸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불렸느냐다. 씻은 쌀을 물에 담그지 않고 채반에 받쳐 20~30분만 그대로 두는 마른불림을 쓰면, 같은 쌀로도 찰기와 윤기가 살아난 밥이 된다.

**물에 담가 둔 쌀에서 빠져나가는 밥맛**

| ![맑은 물이 담긴 유리볼 안에서 쌀알이 물에 잠겨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9/20260929044009_58c7bcf8-01bc-414a-8d15-1670c4289871.jpg) *맑은 물이 담긴 유리볼 안에서 쌀알이 물에 잠겨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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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불리는 이유는 단단한 쌀알 속까지 수분을 미리 넣어 두기 위해서다. 물기를 머금은 쌀알은 열이 속까지 고르게 전해져서 겉과 속이 같은 속도로 익고, 그래야 밥알 하나하나가 통통하게 서고 씹을 때 단맛이 올라온다. 불리지 않고 바로 안친 쌀에 심이 남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제는 쌀을 물에 푹 담가 두면 수분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쌀알 표면에 붙어 있는 전분과 물에 녹는 성분 일부가 담가 둔 물 쪽으로 빠져나가는데, 밥의 찰기와 단맛을 만드는 것이 바로 그 성분이라서 오래 담가 둘수록 밥맛이 밍밍해진다. 담가 둔 물이 뿌옇게 흐려지는 것이 그 흔적이다.

게다가 물에 잠긴 쌀은 시간을 놓치기가 쉽다. 보통 30분, 여름에는 20분, 겨울에는 1시간이 적당한데 이 시간을 넘기면 쌀알이 물러져 아래는 질고 위는 단단한 삼층밥이 되기 쉽다. 반면 씻은 직후 쌀알 겉에 묻어 있는 물기만으로도 속까지 불리기에는 충분해서, 굳이 물에 잠기게 둘 이유가 없다.

**씻은 쌀 채반에 받쳐 불리는 방법**

| ![손으로 든 채반을 가볍게 기울여 씻은 쌀의 고인 물을 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9/20260929044009_a40bf896-bee7-4cab-b460-31710e07565b.jpg) *손으로 든 채반을 가볍게 기울여 씻은 쌀의 고인 물을 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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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것은 구멍이 촘촘한 채반 하나뿐이다. 볼에 쌀을 담고 물을 부어 손에 힘을 빼고 가볍게 휘저은 다음 물을 따라 버리는데, 헹굼은 서너 번이면 충분하고 물이 완전히 맑아질 때까지 문질러 씻으면 밥맛을 내는 성분까지 같이 씻겨 나가니 물이 약간 뿌연 상태에서 멈춘다. 헹군 쌀은 곧바로 채반에 쏟아 붓고 채반을 두세 번 가볍게 흔들어 고인 물을 떨어뜨린 다음, 손으로 눌러 펴지 말고 소복하게 모아 둔다.

그 상태로 20~30분을 그대로 둔다. 여름에는 20분이면 되고 겨울처럼 부엌이 찬 계절에는 30분 이상 두어도 괜찮다. 쌀알 겉의 물기가 안쪽으로 스며드는 동안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젖은 면포나 접시를 덮어 두면 좋고, 아래에 빈 그릇을 받쳐 두면 떨어지는 물이 조리대에 흐르지 않는다.

| ![빈 그릇 위 채반에 담긴 쌀을 깨끗한 젖은 면포로 가볍게 덮어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9/20260929044009_6c3895b1-8426-487e-82b2-1026d6a4d801.jpg) *빈 그릇 위 채반에 담긴 쌀을 깨끗한 젖은 면포로 가볍게 덮어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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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됐는지는 눈으로 알 수 있는데, 투명하던 쌀알이 속까지 뽀얀 흰색으로 변하고 손끝으로 눌렀을 때 딱딱하지 않고 살짝 무른 느낌이 나면 물이 속까지 들어간 것이다. 이제 쌀을 내솥에 옮겨 담고 밥물을 맞춰 안치면 되는데, 마른불림한 쌀은 이미 수분을 머금고 있으니 쌀과 물을 같은 부피로 잡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그날 밥의 되기를 보며 조금씩 맞춰 나간다.

| ![불린 쌀을 전기밥솥의 스테인리스 내솥에 옮겨 담고 물을 맞춘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9/20260929044009_fba34e5e-d1ea-4948-83bc-83747405726e.jpg) *불린 쌀을 전기밥솥의 스테인리스 내솥에 옮겨 담고 물을 맞춘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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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을 넘겨 두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물에 잠겨 있지 않아도 쌀알이 지나치게 물러지기 때문인데, 시간을 넘길 것 같으면 채반째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꺼내 쓰는 것이 좋다. 현미나 잡곡처럼 껍질이 단단한 곡물은 이 방법으로는 덜 불려지니 평소대로 물에 담가 불린다.

오늘 저녁 밥을 지을 때 쌀을 물에 담그는 대신 채반에 받쳐 두는 것부터 해 보길 권한다. 날마다 먹는 밥이라 짓는 방법을 한 번 바꿔 두면 그 차이가 매일 밥상에 그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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