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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잡곡밥 설익는다고 물 더 붓지 마세요\"…'이 시간'만 나눠 잡으면 찰지게 됩니다"
url: https://egloos.com/newskrw/25269
channel: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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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09-28T14:00:00
updated: 2026-09-28T14:40:11
keywords: ["밥물 비율","서리태","잡곡 불리는 시간","잡곡밥","현미 불리기"]
source_video: "https://www.newskrw.com/news/articleView.html?idxno=53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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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곡밥 설익는다고 물 더 붓지 마세요"…'이 시간'만 나눠 잡으면 찰지게 됩니다

| ![전기밥솥 내솥에 흰쌀과 불린 현미, 검은콩, 보리를 담아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8/20260928144011_9a7f46fa-a61c-4ab9-a06c-8aa0bfbdcb9b.jpg) *전기밥솥 내솥에 흰쌀과 불린 현미, 검은콩, 보리를 담아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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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을 열어 주걱으로 섞을 때까지는 멀쩡해 보이는데, 한 숟갈 떠서 씹다 보면 콩 한 알이 사각하고 부서지거나 현미 알갱이 가운데가 딱딱하게 남아 있는 날이 있다. 식구들이 먹다 말고 숟가락을 내려놓으면 밥 한 솥을 그대로 두고 다시 안쳐야 하나 싶어진다.

이럴 때 대부분 밥물을 탓한다. 다음번에는 물을 한 눈금 더 붓고 취사 버튼을 누르는데, 결과는 겉의 흰쌀만 질척해지고 콩과 현미 속은 여전히 단단한 밥이 된다. 같은 자리가 또 설익으니 잡곡을 줄이게 되고, 몸에 좋다고 사 둔 잡곡은 봉지째 남는다.

잡곡밥이 설익는 것은 밥물 눈금보다 불리는 시간 쪽에서 생기는 일인 경우가 많다. 잡곡은 종류마다 물을 먹는 속도가 달라서, 한 그릇에 다 같이 담가 30분 뒤에 건지면 어떤 것은 속까지 충분히 불고 어떤 것은 겉만 젖은 채로 밥솥에 들어간다.

**같은 솥에서 콩과 현미만 단단하게 씹히는 이유**

| ![물에 불린 흰쌀과 현미, 검은콩을 투명한 볼에 나눠 담아 알갱이 차이를 보여 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8/20260928144011_92f53981-a7ed-48a7-a0c2-4ba429c45af3.jpg) *물에 불린 흰쌀과 현미, 검은콩을 투명한 볼에 나눠 담아 알갱이 차이를 보여 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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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쌀은 겉껍질을 깎아 낸 상태라 물에 담그면 30분 안에 속까지 물이 들어간다. 반면 현미는 왕겨만 벗겨 낸 것이라 그 아래 겨층과 배아가 그대로 남아 있는데, 이 층은 기름기가 있어 물을 튕겨 내는 성질이 강하다. 그래서 같은 물에 같은 시간을 담가도 현미 속은 마른 채로 남는다.

콩은 여기서 한 단계 더 걸린다. 서리태나 강낭콩은 껍질이 두껍고 알이 굵어서 물이 가운데까지 닿는 데 몇 시간이 필요하다. 겉은 금방 불어 주름이 펴지기 때문에 다 됐다고 보기 쉽지만 속은 아직 단단한 상태이고, 이대로 안치면 밥이 다 되도록 가운데만 사각거린다.

밥물을 늘려도 이 차이는 메워지지 않는다. 밥솥 안에서 물이 끓고 잦아드는 시간은 30분 안팎이라서, 그 사이에 콩 속까지 물이 들어갈 만큼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이다. 늘어난 물은 이미 충분히 분 흰쌀만 더 먹어 밥이 질어진다. 손을 대야 하는 곳은 밥물 눈금이 아니라 밥솥에 넣기 전에 담가 두는 시간이다.

**잡곡 종류별로 나눠 불려 밥 짓는 방법**

| ![검은콩, 현미와 흑미, 보리와 귀리를 각각 물에 담가 둔 세 개의 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8/20260928144011_88c9948f-b7d2-4fc6-ac28-2d2ac7a47e1a.jpg) *검은콩, 현미와 흑미, 보리와 귀리를 각각 물에 담가 둔 세 개의 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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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는 볼을 두세 개 꺼내 놓는 데서 시작한다. 한꺼번에 담그지 않고 오래 걸리는 것부터 차례로 담그는데, 서리태나 강낭콩 같은 콩류는 최소 3시간, 율무도 3~4시간이 필요하다. 현미와 흑미는 1시간이 기본이고 2시간 안팎이면 속까지 고르게 분다. 보리와 귀리, 기장은 껍질이 얇아 30분이면 충분하다.

그래서 저녁 여섯 시에 밥을 안칠 생각이면 콩은 세 시쯤, 현미와 흑미는 네 시에서 다섯 시 사이, 보리와 귀리, 기장은 다섯 시 반쯤 담그면 시간이 맞는다. 시간이 모자랄 때는 현미와 귀리, 렌틸콩을 따뜻한 물에 담그면 1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

| ![현미와 귀리를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둔 작은 유리 볼을 가까이에서 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8/20260928144011_f63feefd-6ddf-4c1b-a370-d7e5dbeb1278.jpg) *현미와 귀리를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둔 작은 유리 볼을 가까이에서 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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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린 잡곡은 각각 체에 밭쳐 물을 따라 버리고 씻어 둔 흰쌀과 함께 밥솥에 담는다. 밥물은 잡곡과 물을 1:1.2~1.4로 잡는데, 잡곡 비율이 높을수록 1.4 쪽으로 늘려 잡는다. 흑미나 콩을 담갔던 물은 색이 진하고 떫은맛이 있어 밥물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불린 검은콩과 현미를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밥솥 내솥에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8/20260928144011_bf58c250-01ae-4c3a-bd48-036312ebf3d0.jpg) *불린 검은콩과 현미를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밥솥 내솥에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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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가 끝나면 바로 열지 말고 10분쯤 뜸을 들인 다음 주걱으로 위아래를 바꿔 섞는다. 콩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힘을 주지 않아도 뭉개지고 현미 알갱이 가운데에 흰 심이 보이지 않으면 제대로 된 것이다. 여름에는 상온에 오래 두면 담근 물에서 쉰내가 나니 세 시간 넘게 불릴 잡곡은 냉장실에 넣어 둔다.

요즘 나오는 잡곡 중에는 미리 금을 내 두어 불리지 않고 바로 넣는 제품도 있으니 포장 뒷면 표시를 한 번 확인하고 나서 담그는 시간을 잡아 보길 권한다. 담그는 시간만 곡물별로 나눠도 늘 사 먹던 그 잡곡으로 식구들이 남기지 않는 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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