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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잠실 임시 구장은 왜 담장을 5m 당기고 위로 높였을까"
url: https://egloos.com/mysterious-architecture/28801
channel: "신비한 건축사전"
channel_url: https://egloos.com/mysterious-architecture
category: "컬쳐"
language: ko
published: 2026-10-30T15:46:50
updated: 2026-10-30T15:46:50
keywords: ["LG트윈스","그린몬스터","두산베어스","랜더스필드","야구장건축","잠실야구장","잠실임시구장","잠실주경기장","파크팩터","펜웨이파크"]
source_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_5X3XLHal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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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임시 구장은 왜 담장을 5m 당기고 위로 높였을까

- 새 돔구장 건설로 올림픽주경기장을 개조해 쓰는 잠실 임시 야구장은 구조적 한계로 좌우 담장 거리가 기존보다 5m 짧아졌습니다.
- 구단과 설계진은 급격한 타자 친화 구장화를 막기 위해 담장을 뒤로 미는 대신 위로 높이는 역발상 설계를 도입했습니다.
- 직선타성 타구를 단타나 2루타로 바꾸는 펜스 높이 설계는 보스턴 그린몬스터처럼 비거리 손실을 상쇄하는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30/20261030154649_cb6b6a3a-9cfa-464f-9b1b-2c724accc332.webp)

새 돔구장 개장 전까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사용할 잠실 임시 야구장은 기존 잠실야구장보다 좌우 펜스 거리가 **5m** 짧습니다. 기존 잠실구장을 허물고 2032년 돔구장이 들어서는 동안 두 팀은 올림픽주경기장을 개조한 임시 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릅니다. 1980년 국제대회용으로 착공했던 홈플레이트에서 담장까지 100m에 달했던 대표적 투수 친화 구장이 한순간에 타자 친화 구장으로 바뀌는 셈입니다.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의 관중석 배경으로 노란색 폴대와 펜스가 설치된 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30/20261030154649_e36191d5-66f6-4420-83b5-5582e655e45a.webp)

*육상 경기장을 야구장으로 개조하면서 펜스 거리가 짧아진 만큼 경기의 양상도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 1. 경기장 구조가 바꾸는 팀의 승리 공식

야구장에서 펜스까지의 거리는 단순한 물리적 수치를 넘어 구단의 선수 구성과 경기 전략 전체를 결정짓는 핵심 기준입니다. LG와 두산은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야구장에 맞춰 수십 년간 마운드와 수비 중심의 선수단을 꾸려왔습니다. 넓은 외야에서 실점을 억제하고 기동력으로 점수를 뽑아내던 팀 구조에서 갑작스러운 규격 축소는 셈법 전체를 뒤흔드는 변수가 됩니다.

육상 트랙을 걷어내고 부채꼴 야구장을 배치하다 보니 폴대를 세울 자리가 부족해 좌우 담장을 5m 당겨야 했습니다. 그 결과 임시 구장의 좌우 거리는 대표적인 타자 친화 구장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홈런이 잘 나오지 않던 구장에 최적화된 두 팀이 홈런 공방전이 벌어지는 구장을 안방으로 쓰게 된 것입니다.

## 2. '거리'를 '높이'로 치환하는 펜스 공학의 원리

그렇다면 담장을 뒤로 밀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육상경기장의 기존 콘크리트 골조 안에서는 담장을 뒤로 물릴 공간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설계진은 발상을 전환해 담장을 **뒤로 미는 대신 위로 올리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야구 경기장에서 양손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고 그 위로 야구공이 떠 있는 1인칭 시점의 그래픽 영상입니다. 화면 중앙에는 '홈런이 잘 안 나오는'이라는 자막이 적혀 있습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30/20261030154649_d383166f-525e-4719-bb18-d921fa7ec79e.webp)

*기존 잠실야구장은 넓은 외야 거리 덕분에 타자들에게 까다로운 구장으로 유명했습니다.*

  

이 원리는 탄도학적으로 단순하면서도 확실합니다. 발사각이 낮고 빠른 직선타성 타구는 담장에 도달하기 전까지 충분한 고도를 얻지 못합니다. 펜스가 높으면 비거리가 충분하더라도 공이 벽 상단에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져 홈런 대신 2루타나 단타가 됩니다. 줄어든 비거리로 늘어날 홈런을 펜스 높이로 억제하는 메커니즘입니다.

## 3. 짧은 펜스가 무조건 홈런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

흔히 펜스 거리가 짧아지면 타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거리가 짧더라도 높이가 충분히 확보되면 타자가 체감하는 난이도와 실제 경기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홈런이 쏟아지는 배경에는 짧은 거리뿐 아니라 펜스 높이가 약 **2.4m**로 성인 키를 살짝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반면 펜스가 수직으로 높아지면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는 벽에 가로막힙니다. 높게 뜬 포물선 타구만 담장을 넘길 수 있어, 타자는 스윙 궤적을 억지로 띄워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고 외야수의 펜스 플레이 비중도 함께 커집니다.

## 4. 보스턴 펜웨이파크와 볼티모어의 선례

거리의 한계를 높이로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펜웨이파크입니다. 도심 한복판에 자리해 좌측 외야 부지를 넓힐 수 없었던 보스턴은 짧은 거리를 보완하고자 아파트 4층 높이에 달하는 **11m**짜리 거대한 녹색 벽, '그린 몬스터'를 세웠습니다. 임시 구장의 좌우 거리 역시 펜웨이파크의 좌측 거리와 거의 비슷합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야구장 전경으로 초록색 잔디 구장 뒤편에 낮은 벽과 벽돌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어 자막이 화면 중앙에 배치되어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30/20261030154649_d29c8063-b8b0-4c4c-b115-05a54c0272f8.webp)

*제한된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장을 높게 세워 거리의 한계를 극복했던 해외 구장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펜스 조정이 늘 의도대로만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022년 홈런을 줄이려고 좌측 담장을 뒤로 밀고 높이를 올렸으나, 홈런이 지나치게 급감하자 2025시즌을 앞두고 담장을 다시 앞으로 당기기로 했습니다. 펜스의 미세한 높이와 거리 조정이 경기 전체의 득점 환경을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5. 임시 구장 펜스 높이가 결정할 경기 관전 포인트

현재 임시 구장은 그라운드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2031시즌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중앙 펜스 거리는 기존 잠실과 비슷하게 유지되었으나 좌우 양 끝 담장을 몇 미터까지 높일지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향후 결정될 펜스 높이는 LG와 두산의 투수 운용과 타격 접근법을 가를 핵심 기준이 됩니다. 벽이 낮으면 투수진의 피홈런 부담이 가중되고, 지나치게 높으면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는 타구를 처리하는 외야 수비력이 승패를 가릅니다. 육상경기장의 구조적 한계 속에서 세워질 이 수직 장벽이 잠실의 전통적인 승리 공식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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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 잠실 임시 야구장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사용하나요?

새 잠실 돔구장이 완공되는 2032년 이전까지, 2027시즌부터 2031시즌까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홈구장으로 운영됩니다.

### 왜 임시 구장의 좌우 펜스 거리가 짧아졌나요?

기존 직사각형 구조의 올림픽주경기장 내부에 부채꼴 야구장을 앉히면서 외야 폴대를 세울 공간이 부족해 좌우 펜스를 약 5m 앞으로 당겨 설치했습니다.

### 펜스를 높이면 실제로 홈런이 줄어드나요?

발사각이 낮고 빠른 직선타성 타구가 담장을 넘지 못하고 벽 상단에 맞아 단타나 2루타로 떨어지기 때문에, 비거리 감소에 따른 홈런 급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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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비한 건축사전](https://egloos.com/mysterious-architecture) 채널의 원본 영상을 요약한 콘텐츠이며, 저작권은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_5X3XLHalG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