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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오세훈이 서울 도심 마라톤을 저격한 이유"
url: https://egloos.com/goyohansikdang/29433
channel: "고요한 식당"
channel_url: https://egloos.com/goyohansikdang
category: "시사"
language: ko
published: 2026-11-05T11:07:15
updated: 2026-11-05T11:07:15
keywords: ["JTBC서울마라톤","교통통제","뉴욕마라톤","도로통제","러닝","런던마라톤","마라톤","보스턴마라톤","서울시","오세훈"]
source_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nW79CS4yv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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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이 서울 도심 마라톤을 저격한 이유

- 서울 도심 도로는 1년 52주 중 무려 37주 동안 대규모 마라톤 통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 뉴욕과 런던 같은 해외 대도시는 연례 축제 수준으로 도심 통제 빈도를 엄격히 제한하고 공원 코스를 적극 활용합니다.
- 마라톤이 시민 모두의 축제로 남으려면 통제 빈도 제한과 동일 도로 연 1회 통제 원칙 같은 제도적 규제가 필요합니다.

![](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5/20261105110714_11cb0f7a-4ce2-4185-a768-44f3585fa5d9.webp)

지난 주말 열린 대규모 도심 마라톤으로 서울 주요 간선도로가 광범위하게 통제되고 190개 시내버스 노선이 우회 운행했습니다. 새벽부터 시작된 통제 여파로 시민 불편이 극에 달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도심 도로를 이렇게 자주 막고 마라톤을 여는 대도시는 찾기 어렵다며 이례적으로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수만 명이 참가하는 메이저 대회를 두고 관할 지자체장이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기류를 드러낸 것은 결코 가벼운 해프닝이 아닙니다. 왜 서울에서만 마라톤이 열릴 때마다 극심한 사회적 갈등과 민원이 폭발하는지 그 구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 1년 52주 중 37번의 통제, 왜 지금 문제가 되는가

서울 도심 도로는 이미 특정 취미 집단만의 전유물이 되기에는 너무 자주 막히고 있습니다. 서울시 승인(출발/도착 장소 사용에 대한 승인)을 받은 마라톤 및 러닝 대회는 2024년 기준 53건, 25년 94건, 올해 117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차도를 전면 통제하는 대규모 대회만 **24년 16건, 25년 31건 그리고 올해 37건**에 이릅니다.

  

![안경을 쓴 남성이 마이크 앞에서 이야기하고 있고, 그 옆 화면에는 서울 마라톤 대회 개최 횟수와 대규모 도로 통제 횟수를 나타내는 도표가 떠 있습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5/20261105110714_c965f088-8d00-4315-afac-8d1d8f903caf.webp)

*연간 52주 중 무려 37번이나 대규모 도로 통제가 이뤄지는 현실이 시민들의 일상을 얼마나 위협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한 달에 서너 번꼴로 주말 도로가 막히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작년 한 해 서울시에 접수된 러닝 대회 관련 민원 1,012건 중 무려 893건이 교통 통제에 집중되었습니다. 송파구의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차로 단지 밖을 나갈 수 없어 섬에 갇힌 느낌을 호소했고, 출발지 인근의 전통시장 상인들은 주말 대목 장사를 완전히 망쳤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러닝 열풍을 이끈 방송인 기안84조차 지나친 도심 통제로 인해 대중이 달리기에 반감을 품을까 우려된다고 언급했을 정도입니다.

## 뉴욕과 런던은 어떻게 관리하는가

해외 주요 대도시들도 마라톤을 열지만, 서울처럼 일상적인 주말마다 도심을 봉쇄하지는 않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뉴욕 마라톤의 경우 완주자만 6만 명이 넘고 뉴욕 5개 구를 전면 통제하지만, 뉴욕에서 도로를 막고 달리는 하프 코스 이상 대회는 **1년에 단 4번**(하프 3회, 풀코스 1회)뿐입니다.

  

![안경을 쓴 남성이 마이크 앞에서 말하고 있으며, 왼쪽에는 뉴욕의 연간 마라톤 개최 횟수를 분류한 정보 그래픽이 표시되어 있습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5/20261105110714_6cf7b8e4-f2f7-458f-9e7d-ff277907423e.webp)

*뉴욕시의 경우 교통 통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원 내 대회를 적극 활용하며, 도시를 가로지르는 대규모 마라톤은 일 년에 딱 네 번으로 엄격히 제한합니다.*

  

뉴욕에서 열리는 연간 수십 개의 크고 작은 러닝 대회 중 대다수는 센트럴 파크나 프로스펙트 파크처럼 이미 차량 진입이 금지된 공원 내부 순환로를 활용합니다. 보스턴 마라톤 역시 공립학교까지 쉬는 주 공휴일인 '애국자의 날'에 맞춰 단 하루 대대적으로 진행됩니다. 영국의 경우 '도로교통규제법 제16B조'를 통해 특수 목적이 아닌한 **동일한 도로에 대한 통제 명령은 연 1회만 허용**하도록 법률로 엄격히 못 박아 두었습니다. 해외 도시들은 통제 규모가 훨씬 크더라도 빈도를 철저히 통제해 그날을 도시 전체의 연례 축제로 승화시키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 통제 권한과 후원의 분리가 만든 제도적 허점

서울의 도로가 이토록 무분별하게 내어지게 된 이면에는 기형적인 행정 분절 구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라톤 대회의 도로 통제 승인 권한은 서울시가 아닌 관할 경찰청에 있으며,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같은 공공장소 사용 승인 여부 정도만 결정할 수 있습니다.

  

![화면 중앙에 '서울시 ](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5/20261105110714_20239511-52ea-4ebe-a196-d8579d6a00d8.webp)

*서울시가 자체 후원 마라톤을 대폭 줄였음에도 중앙정부 차원의 후원 대회는 오히려 급증하면서 도로 통제 문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시가 자체 후원 대회를 15개에서 7개로 대폭 줄였음에도 중앙정부 부처들이 후원하는 대회는 오히려 20개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언론사와 기업이 상업적 흥행을 위해 대회를 열고 중앙부처가 후원하며 경찰이 통제를 허가하는 구조 속에서, 일상적인 통행권을 침해당하는 서울 시민의 고통은 제도적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온 것입니다. 서울의 랜드마크를 달리고 싶어 하는 러너들의 수요와 흥행 수익을 노리는 주최 측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도심 과밀 코스가 남발되었습니다.

## 축제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카타르시스와 특별함은 평범한 일상이 유지되는 전제 위에서만 작동합니다. 주말마다 반복되는 도심 통제는 마라톤의 상징성과 희소성을 떨어뜨리고, 참가하지 않는 대다수 시민에게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민폐 행사'로 전락시킬 뿐입니다.

건전한 러닝 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정비가 시급합니다. 영국처럼 동일 도심 도로는 연 1회로 통제를 제한하고, 일상적인 러닝 이벤트는 한강공원이나 올림픽공원 등 차 없는 공간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아울러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품은 지방 도시의 마라톤 대회를 활성화해 도심 과밀 수요를 분산하는 상생의 정책적 결단이 요구됩니다. 도로는 결코 특정 소수의 운동장이 아니며, 시민 모두의 공공재이기 때문입니다.

사유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요한 식당이었습니다.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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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 서울시는 왜 자체적으로 마라톤 도로 통제를 막지 못하나요?

마라톤 개최에 따른 실제 도로 통제 권한이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라 관할 경찰에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출발·도착 장소로 쓰이는 광장 승인 여부나 자체 후원 축소 등 제한적인 조치만 취할 수 있습니다.

### 해외 대도시는 서울보다 도로 통제를 적게 하나요?

뉴욕, 보스턴, 런던 등도 대형 마라톤 당일에는 도시 전체를 크게 통제하지만, 하프 코스 이상 도심 도로를 막는 빈도는 연 1~4회 수준으로 극히 제한합니다. 나머지 소규모 대회는 차량 통행이 없는 대형 공원 내부에서 소화합니다.

### 영국의 도로교통규제법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영국 도로교통규제법 제16B조는 행사로 인해 동일한 도로를 통제하는 명령을 연 1회를 초과해 내릴 수 없도록 규정하며, 도로가 아닌 대체 장소에서 개최할 수 없는지 사전에 검증하도록 강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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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요한 식당](https://egloos.com/goyohansikdang) 채널의 원본 영상을 요약한 콘텐츠이며, 저작권은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nW79CS4yvJ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