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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바닥 물티슈 청소 / 사진=더카뷰 |
청소포나 물티슈로 나무재질의 마루 바닥을 닦는 것은 많은 가정에서 당연하게 해온 습관이다.
걸레를 빨 필요도 없고 간편하게 쓱 닦으면 되니까. 그런데 이 편리한 습관이 마루 코팅을 서서히 벗겨내고 결국 마루 전체를 들뜨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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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바닥 청소포 밀대 청소 / 사진=더카뷰 |
청소포와 물티슈가 나무 바닥에 좋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계면활성제 성분이다. 청소포와 물티슈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는 기름기를 제거하는 원리로 작동하는데, 이 성분이 반복적으로 닿으면 나무 바닥을 보호하는 왁스·우레탄 코팅의 유성 보호막도 함께 서서히 벗겨낸다.
카처의 나무 바닥 관리 가이드에서도 알칼리성 다목적 세정제는 코팅 보호막을 제거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청소포 역시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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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바닥 청소포 밀대 청소 / 사진=더카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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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바닥 청소포 밀대 청소 / 사진=더카뷰 |
두 번째는 수분 잔류 문제다. 청소포와 물티슈는 사용 후 바닥에 수분이 남는데, 꽉 짠 걸레와 달리 수분 함량을 조절하기 어렵다.
나무는 수분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소재 특성이 있어 수분이 마루 조각 사이 틈으로 반복적으로 스며들면 나무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들뜸과 변형, 변색이 발생한다. "청소포로 닦았을 뿐인데 마루가 들떴다"는 사연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 수분 잔류 때문이다.
스팀 청소기도 나무 바닥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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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바닥 스팀 청소 / 사진=더카뷰 |
청소포 대신 스팀 청소기를 쓰는 가정도 있는데, 이 역시 나무 바닥에는 적합하지 않다.
고온의 증기가 마루 표면에 닿으면 수분이 코팅층을 뚫고 나무 속으로 침투하는데, 열까지 더해지면 변형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스팀 청소기 쓰고 나서 마루 색이 변했다"는 경험이 실제로 적지 않은데, 청소 도구를 바꿨을 뿐인데 마루 공사를 하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루 종류에 따라 민감도 차이도 있다. 원목마루는 습기에 가장 민감하고, 강화마루는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조각 사이 틈이 있어 수분 관리가 똑같이 중요하다. 어떤 마루든 물을 직접 뿌리거나 젖은 상태로 방치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극세사 걸레 꽉 짜서 닦고 바로 마른 걸레로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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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바닥 청소포 밀대 청소 / 사진=더카뷰 |
올바른 나무 바닥 청소법은 단계별로 나뉜다. 매일은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기본인데, 마루 전용 브러시 헤드를 사용하면 긁힘을 예방할 수 있다.
주 1~2회는 극세사 걸레를 물에 적신 후 최대한 꽉 짜서 수분이 거의 남지 않는 상태로 닦아주면 된다. 여기서 끝내면 안 되는데, 닦은 직후 마른 극세사 걸레나 건식 청소포로 한 번 더 닦아 남아 있는 수분을 완전히 제거하고 환기까지 시켜주는 것이 세트다.
세제를 써야 할 때는 마루 전용 중성 세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pH 7 내외의 중성 제품은 코팅 손상 없이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고, 알칼리성 다목적 세제는 나무 바닥에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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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바닥 청소포 밀대 청소 / 사진=더카뷰 |
1년에 한 번 마루 보호 코팅제를 발라주면 수분 침투를 막고 광택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루 공사 비용이 수백만 원씩 드는 것을 생각하면, 걸레 한 번 더 짜는 수고가 결코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