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하루 두 번 달리는 성주 ‘동글뱅이 버스’가 지켜온 이동권"
url: https://egloos.com/ebsyoutube/28264
channel: "EBSDocumentary (EBS 다큐)"
channel_url: https://egloos.com/ebsyoutube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26T09:34:06
updated: 2026-10-26T09:34:06
keywords: ["0번버스","EBS다큐","교통복지","성주군","성주전통시장","시골버스","오지마을","이동권","한국기행","할매버스"]
source_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LBZo5Uq_NoE"
---

# 하루 두 번 달리는 성주 ‘동글뱅이 버스’가 지켜온 이동권

- 경북 성주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골 버스들은 글을 잘 모르는 고령 어르신들을 위해 노선 번호를 '0번'으로 통일해 운행합니다.
- 하루 단 두 번 오지 마을을 오가는 이 버스는 장보기와 병원 진료를 돕고 짐을 날라주며 어르신들의 유일한 발이자 사랑방 역할을 합니다.
- 승객 감소와 험한 도로 여건 속에서도 공공 이동권을 지탱하는 0번 버스는 지역 소멸 시대에 대중교통이 지녀야 할 온정을 보여줍니다.

![](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6/20261026093405_11ba549d-9d59-4734-b8dc-009383f399ed.webp)

경상북도 성주터미널에 가면 아주 특별한 진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터미널 승강장에 줄지어 대기 중인 시골 버스들의 앞유리창에 적힌 노선 번호가 저마다 **‘0번’**으로 똑같이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가야산 자락 깊은 골짜기까지 하루 단 두 차례 오가는 이 버스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일명 ‘동글뱅이 버스’ 혹은 ‘할매 버스’로 불립니다.

## 1. 지금 성주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성주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외곽 노선은 10개가 훌쩍 넘지만, 시골 벽지로 향하는 차량의 번호는 모두 0번으로 일원화되어 있습니다. 복잡한 세 자리 숫자나 낯선 노선 체계 대신 가장 단순하고 눈에 띄는 숫자 0을 선택한 것입니다.

  

![버스 운전석에 앉아 운전대를 잡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중년 남성 버스 기사의 모습입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6/20261026093405_ce928ec8-d2ff-4364-90f7-364aed455cf6.webp)

*어르신들이 버스 번호를 헷갈려 하지 않도록 시골 노선을 모두 0번으로 통일하게 된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 버스는 오전과 오후, 하루에 딱 두 번씩만 가야산 자락의 작은 동마을과 같은 오지 마을 구석구석을 누빕니다. 자가용은커녕 흔한 구멍가게 하나 없는 심심산골 어르신들에게 0번 버스는 바깥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생명선이자 이동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 2. 왜 ‘0번 버스’가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가

효율과 수익성을 따지는 도시 교통망의 관점에서 보면, 하루 승객이 몇 명 되지 않는 험준한 산골 노선은 가장 먼저 감축되거나 폐선되기 쉬운 대상입니다. 승객 대부분이 짐을 들고 타는 고령자라 정차 시간이 길어지고 운행 속도도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버스가 멈추면 오지 마을 어르신들은 며칠이고 발이 꽁꽁 묶이게 됩니다. 0번 버스는 단순한 대중교통을 넘어, 교통 취약계층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필수 공공복지망**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습니다.

## 3. 노선 번호를 ‘0’으로 통일하게 된 진짜 이유

버스가 '0번'이라는 단일 번호를 갖게 된 배경에는 승객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적 배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과거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해 한글이나 숫자를 읽기 어려워하던 산골 어르신들은 복잡한 버스 번호를 외우지 못해 차를 놓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 일쑤였습니다.

이에 운수업체와 지자체는 어르신 누구나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동글뱅이(0)’로 번호를 통일했습니다. 목적지는 전면 유리창의 지명 표기나 오랜 세월 얼굴을 익힌 버스 기사와의 소통으로 구분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승객의 언어와 인지 방식에 교통 시스템을 맞춘 셈입니다.

  

![버스 내부에서 모자를 쓴 어르신이 복도를 걸어가는 모습과 좌석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승객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6/20261026093405_53edde2e-f067-4224-ad27-49cb9674e6ab.webp)

*매일 정해진 시간에 버스에 오르는 이웃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 정겨운 인사를 주고받으며 버스 안을 동네 사랑방처럼 채워갑니다.*

  

## 4. 현장에서 무엇이 달라졌고 누가 영향을 받는가

0번 버스가 달리는 공간은 차 안과 밖 모두에서 따뜻한 공동체로 변화합니다. 버스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 무거운 짐을 기사가 직접 날라주는 운송 수단이자, 이웃 마을 이웃들과 정답게 안부를 묻는 ‘달리는 사랑방’이 됩니다.

  

![초록색 버스가 좁은 시골길 옆 콘크리트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붙어 지나가고 있는 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6/20261026093405_4198701b-4ca5-4ae7-b349-2f5f9993144a.webp)

*버스가 한 대 겨우 지나갈 만큼 좁고 험한 산길이지만, 오늘도 주민들의 발이 되어 구석구석을 누빕니다.*

  

기사들은 승하차가 더딘 어르신들을 재촉하지 않고 여유롭게 기다리며, 때로는 주민들의 심부름과 짐 배달까지 도맡습니다. 좁고 험한 외길을 아슬아슬하게 운행해야 하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기사와 승객 사이에 쌓인 수십 년의 신뢰가 안전한 일상을 지탱해 주고 있습니다.

## 5. 앞으로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가

농어촌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벽지 노선 유지는 점차 더 큰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학생 통학 수요마저 급감하여 전교생이 손에 꼽히는 시골 분교의 아이들도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대도시로 떠나야 하는 처지입니다.

승객이 줄어 빈 차로 달리는 날이 늘어나더라도, 단 한 명의 주민을 위해 길을 열어두는 교통 복지가 어떻게 지속될 수 있을지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뒷받침을 눈여겨보아야 할 때입니다.

---

## FAQ

### 모든 버스 번호가 0번이면 어르신들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어떻게 구분하나요?

버스 앞면에 표시된 주요 행선지 표기를 확인하거나, 수십 년간 해당 노선을 맡아온 버스 기사에게 직접 물어보고 탑승합니다. 또한 탑승 시간대가 일정하여 자신이 타는 시간을 기억해 이용합니다.

### 0번 버스는 하루에 몇 번이나 운행되나요?

성주군의 외곽 오지 마을 노선은 지형이 험하고 거리가 멀어 주로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하루 총 2회 운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0번 버스에서 승객이 타지 않아도 짐만 내려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면 소재지나 복지관 행사에 참석한 이웃을 위해 시장에서 대신 장을 봐준 짐을 마을 정류장에 먼저 전달해 주는 등 시골 특유의 생활 밀착형 심부름 역할을 겸하기 때문입니다.

---

이 글은 [EBSDocumentary (EBS 다큐)](https://egloos.com/ebsyoutube) 채널의 원본 영상을 요약한 콘텐츠이며, 저작권은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LBZo5Uq_No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