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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하루 두 켤레의 기적, 87년 맞춤 등산화 장인이 발에 들이는 정성"
url: https://egloos.com/ebsyoutube/28262
channel: "EBSDocumentary (EBS 다큐)"
channel_url: https://egloos.com/ebsyoutube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26T09:30:00
updated: 2026-10-26T09:30:00
keywords: ["EBS다큐","극한직업","등산화매듭법","등산화장인","맞춤등산화","발건강","수제등산화","수제화"]
source_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aJuj_xE-e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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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두 켤레의 기적, 87년 맞춤 등산화 장인이 발에 들이는 정성

- 1936년부터 4대에 걸쳐 이어온 맞춤 등산화 공방은 사람마다 다른 발의 아치와 굳은살 위치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조형을 제작합니다.
- 일반 기성화와 달리 최대 9겹의 원단과 두꺼운 가죽, 6겹 밑창을 사용해 \*\*하루에 단 두 켤레\*\*만 완성될 정도로 고된 수작업을 거칩니다.
- 극지 탐험가부터 20년 단골까지 찾는 이유는 정교한 방수·통기 가공과 세밀한 발목 지지 구조 덕분입니다.

![](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6/20261026092959_164cb75b-3375-4c1d-b14d-602e7fc38ef2.webp)

산행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등산화 때문에 발목이나 발바닥 통증을 겪어보셨을 겁니다. 1936년 일제강점기에 문을 열어 **무려 87년 동안 4대에 걸쳐** 수제 등산화를 만들어온 장인들의 공방에서는 일반 기성화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신발을 짓습니다. 대량 생산된 틀에 발을 우겨넣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제각각인 발의 형태와 걸음걸이에 신발을 맞추는 것이죠. 장인들의 손에서 **하루에 단 두 켤레**만 겨우 탄생하는 맞춤 등산화의 세계로 가볼까요?

## 1. 지금 맞춤 등산화 공방에서 일어나는 일: 메모리폼과 석고로 발을 읽다

맞춤 등산화의 첫걸음은 메모리폼 틀에 손님의 발 모양 본을 뜨는 작업부터 시작됩니다. 단순히 발 길이와 볼 둘레 치수만 재는 것이 아닙니다. 폼에 찍힌 자국을 보면 체중 하중이 어디로 쏠리는지, 발목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무너지는지 한눈에 드러납니다.

  

![등산화 공방 내부에서 한 작업자가 책상 앞에 앉아 수제 신발 제작 작업을 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가죽과 작업 도구들이 쌓여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6/20261026092959_04097516-818c-4afa-aaa1-85d1198ed6d5.webp)

*수십 년의 세월이 담긴 작업실에는 연도별로 분류된 패턴들이 가득 쌓여 장인의 노고를 짐작게 합니다.*

  

발바닥 아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체중이 특정 부위로만 쏠려 굳은살이 박히고, 아치가 주저앉은 평발 형태는 발목에 극심한 피로를 줍니다. 장인들은 굳은 석고 틀을 코르크에 찍어내며 손님의 발 형태와 완전히 일치하는 깔창과 개인 조형을 만듭니다. 1~2mm의 미세한 각도 차이까지 코르크를 덧대어 깎아내는 정성이 들어갑니다.

## 2. 왜 기성화가 아닌 맞춤 등산화가 필요할까요?

일반 기성화는 정해진 표준 치수의 신발 안에 우리의 발을 억지로 맞추어 넣는 구조입니다. 반면 수제 등산화는 발이 가장 편안하게 놓여 있을 때의 외형을 그대로 본떠 만듭니다.

  

![작업실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넓은 작업대 위에 펼쳐진 가죽 원단 위에 패턴을 직접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6/20261026092959_27299834-b873-488f-8cce-1113843d30d9.webp)

*기성화와 달리 맞춤 등산화는 사람마다 다른 발 모양과 걸음걸이를 고려해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패턴을 뜨는 정교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장시간 울퉁불퉁한 산길을 걸어야 하는 등산화는 발목 보존과 하중 분산이 핵심입니다. 발목 통증을 앓는 고고학 연구원이나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는 산악인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1990년대 영하 50도의 환경에서 1,800km 북극점을 횡단했던 산악인 허영호 씨의 신발 역시 이곳 장인들의 손을 거쳐 탄생한 보물 같은 역사를 지니고 있답니다.

## 3. 하루 두 켤레의 비밀: 9겹 원단과 30년 된 연장의 사투

등산화 제작이 신사화나 일반 구두보다 몇 배나 힘든 까닭은 가죽의 두께와 부속의 복잡함 때문입니다. 보통 신발은 서너 겹의 원단이면 충분하지만, 맞춤 등산화는 거친 산길에서의 내구성을 위해 외피부터 내피까지 **일곱 겹에서 아홉 겹**을 겹쳐 만듭니다.

  

![작업대에 앉은 장인이 붉은 장갑을 낀 손으로 등산화 밑창에 실을 꿰고 있는 모습이며, 주변에는 각종 도구와 재료들이 놓여 있습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6/20261026092959_7283b43f-f307-44a2-86c7-a98d51ac3b5c.webp)

*수많은 겹의 원단을 통과해야 하는 고된 바느질 작업은 장인의 손이 붉게 붓고 굳은살이 박일 정도로 힘겨운 과정입니다.*

  

가죽 패턴 조각만 20여 개가 넘고, 실 역시 신사화에 쓰는 2합사 대신 훨씬 질긴 3합사를 씁니다. 비바람을 막고 땀을 배출하기 위해 고어텍스 내피와 방수 테이핑 열처리 작업을 바늘구멍 하나하나에 적용합니다. 1cm가 넘는 6겹 밑창을 꿰맬 때는 바늘이 들어가지 않아 비누를 칠해가며 온 힘을 다해 밀어 넣어야 합니다. **수천 번의 못질과 수만 번의 망치질**을 견뎌내야 비로소 한 켤레가 완성되기에, 40년 경력의 베테랑 장인도 하루 두 켤레 이상은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 4. 등산객이 현장에서 바로 바꾸어야 할 신발끈 매듭법

장인들은 좋은 등산화를 신는 것만큼이나 신발끈을 올바르게 묶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잘못된 매듭으로 산행 중 끈이 풀리면 돌출물에 걸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업장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등산화 끈을 묶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으며, 화면 하단에는 '리본 끈을 묶을 때 세로로 돌아갈 때가 있어요'라는 자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6/20261026092959_aff7a893-270a-437b-8922-698bd0127fdc.webp)

*산길을 걷다 보면 신발 끈이 자주 풀리곤 하는데, 매듭의 방향만 조금 바꾸어도 훨씬 탄탄하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 **고리 통과 방향:**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끈을 넣고 한 번에 두 구멍을 통과시켜 당기면 쉽게 풀리지 않고 단단히 고정됩니다.
- **상단 걸쇠 걸기:** 걸쇠 고리에 아래에서 위로 걸지 말고 **위에서 아래로** 감아 내려야 걸쇠가 끈을 누르며 이탈을 방지합니다.
- **리본 매듭 방향:** 매듭을 묶었을 때 리본 날개가 세로로 돌아가지 않고 가로로 안정되게 놓여야 걸을 때 흔들림으로 풀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 5. 앞으로의 산행을 위해 눈여겨볼 점

기계로 찍어내는 대량 생산의 시대에도, 수십 년을 함께 나이 든 손때 묻은 연장으로 묵묵히 가죽을 두드리는 장인들의 손길은 여전히 빛납니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로 산행마다 고통을 겪고 계신다면, 자신의 보행 습관과 발 아치 형태를 먼저 점검해 보세요. 단 한 사람의 편안한 한 걸음을 위해 15일간 구슬땀을 흘리는 장인들의 정성은 우리에게 신발이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내 몸을 지탱하는 동반자임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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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 맞춤 등산화 제작에는 대략 어느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나요?

개인 맞춤 조형 제작부터 재단, 가피 방수 작업, 밑창 결합까지 여러 전문가의 공정을 거쳐 꼬박 15일에서 약 한 달가량 소요됩니다.

### 등산화에 고어텍스 내피를 쓸 때 방수 테이핑을 따로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고어텍스 원단 자체에 방수·투습 기능이 있어도 바느질을 하면 바늘구멍으로 물이 스며들 수 있어, 열 테이핑으로 봉제선을 완벽히 밀봉해야 방수가 완성됩니다.

### 등산화 끈이 산행 중 자꾸 풀리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상단 걸쇠에 끈을 걸 때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걸어주고, 리본 매듭이 세로로 돌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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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EBSDocumentary (EBS 다큐)](https://egloos.com/ebsyoutube) 채널의 원본 영상을 요약한 콘텐츠이며, 저작권은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aJuj_xE-eR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