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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25평 큰 집 두고 5평 오두막 택한 80대 아버지, 순천 ‘어부바가’에 담긴 40년 화해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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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EBSDocumentary (EBS 다큐)"
channel_url: https://egloos.com/ebsyoutube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22T09:34:47
updated: 2026-10-22T09:34:47
keywords: ["EBS다큐","가족관계","건축탐구집","농가주택","단독주택","부자관계","세컨하우스","순천주택","어부바가","전원주택"]
source_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x7S8_Ff0LZ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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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평 큰 집 두고 5평 오두막 택한 80대 아버지, 순천 ‘어부바가’에 담긴 40년 화해의 비밀

- 홀로 남은 80대 아버지를 위해 순천에 집을 지은 아들은 아버지에게 25평 본채 대신 5평 별채를 내어주게 되었습니다.
- 농가주택 면적 기준에 맞춰 분동한 두 채의 집은 텃밭을 원하는 아버지와 주말마다 찾는 3대 가족의 필요를 완벽히 충족했습니다.
- 집을 짓고 가꾸는 과정에서 40년간 소원했던 부자는 서로를 이해하며 깊은 유대감을 회복했습니다.

![](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093446_097e8ea5-b6a5-486f-91cb-7b787b9a0165.webp)

전남 순천의 한적한 마을, 박공지붕의 경사각까지 붕어빵처럼 꼭 닮은 두 채의 집이 나란히 자리 잡았습니다.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업어 키우고 이제는 장성한 아들이 늙어가는 아버지를 보살핀다는 뜻을 담아 이름 붙인 **‘어부바가(家)’**입니다. 그런데 이 따뜻한 집에는 언뜻 보기에 의아한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아들이 80대 아버지를 위해 정성껏 지은 25평짜리 큰 집을 두고, 정작 아버지는 마당 한편에 자리한 5평 남짓한 작은 오두막집에서 생활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중년 남성과 노년 남성, 그리고 여성이 시골 길을 걸으며 웃고 있는 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093446_fb20b596-7e42-4a04-b252-f0ed34da35f7.webp)

*서로의 세월을 짊어지며 다시 가까워진 부자의 다정한 뒷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사연을 모르는 이들이 본다면 자식이 불효라도 저지른 게 아닌가 오해하기 십상이지만, 사실 이 공간 배치는 **아버지의 생활 방식과 몸의 상태를 가장 깊이 배려한 결과**였습니다. 오랜 세월 마음의 거리를 두고 지내왔던 부자가 어떻게 이 특별한 집을 통해 40년 만에 화해를 이루고, 온 가족이 주말마다 모여드는 행복한 보금자리를 완성했는지 그 숨은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 왜 25평 큰 집 대신 5평 작은 집이었을까요?

처음 아들 허성현 씨가 집을 계획했을 때만 해도 25평 규모의 본채는 당연히 아버지를 위한 몫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아들 가족은 2~3주에 한 번 내려와 잠만 잘 생각으로 5평짜리 작은 별채를 구상했었죠. 하지만 완공을 앞두고 정작 두 공간의 주인을 맞바꾸자고 먼저 제안한 사람은 아버지였습니다.

  

![실외 정원에서 나란히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 왼쪽에는 모자를 쓴 연로한 남성이 있고, 가운데와 오른쪽에는 중년 남성과 여성이 서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093446_33bbc7c3-d578-48aa-90f0-3dcfd217152b.webp)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지은 집이었지만, 서로의 생활 방식을 존중하며 따뜻한 화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든이 넘은 고령에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에게 넓은 25평 집은 오히려 커다란 짐이었습니다. 혼자 지내며 방마다 문을 열어두고 먼지를 닦고 청소하는 일 자체가 버거운 노동이었던 셈입니다. 반면 5평 남짓한 작은 집은 손 닿는 곳에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 관리가 수월했고, 문만 열면 곧장 드넓은 텃밭으로 나갈 수 있어 일상 동선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아들은 작은 방 안에서도 아버지가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벽면에 큼직한 **코너창**을 내어 바깥 풍경과 텃밭을 한눈에 담을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집은 무조건 크고 넓어야 좋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거주자의 나이와 신체 조건, 실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실용적인 선택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 40년간의 단절을 허물어낸 공간의 힘

이 집이 특별한 진짜 이유는 단순한 건축적 아이디어를 넘어, **40년 동안 이어졌던 부자간의 깊은 응어리를 풀어낸 화해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성현 씨의 유년 시절, 아버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중동 건설 현장으로 떠나야 했습니다. 귀국 후에도 여러 사정으로 떨어져 살다 보니 성현 씨의 기억 속 아버지는 늘 무뚝뚝하고 화가 많았던,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였습니다.

  

![오두막집 실내에 놓인 TV와 노래방 기기, 그리고 옆으로 보이는 창밖 풍경을 담은 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093446_36a85211-1380-4fd7-afa7-1803edda362b.webp)

*아버지가 혼자 계실 때 심심하지 않도록 마련한 작은 방의 즐거운 놀이터입니다.*

  

하지만 아들 역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면서 비로소 아버지의 지난 고단했던 삶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홀로 남아 쇠약해져 가는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아내의 고향인 순천에 터를 잡고 집을 짓기 시작했지요. 집을 짓는 수개월 동안 부자는 마주 앉아 티격태격 의견을 나누고, 일과가 끝나면 막걸리 한잔을 기울이며 수십 년간 묻어두었던 지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벽돌을 쌓고 마당을 다듬는 물리적인 노동의 시간은 서먹했던 부자의 마음을 잇는 오작교가 되어주었습니다. 매일 혼자 텃밭을 가꾸고 조경수를 심으며 흙을 만지는 동안 아버지의 표정은 눈에 띄게 밝아졌고, 서울에서 내려오는 아들 가족을 기다리는 설렘이 삶의 활력이 되었습니다.

## 30평 규제 속에서 찾아낸 지혜로운 분동 설계

건축적으로도 어부바가는 농가주택이 지닌 제도적 한계를 영리하게 풀어낸 모범 사례입니다. 농가주택 세금 혜택 기준에 맞추기 위해 전체 건축 면적을 **30평 이내**로 제한해야 했던 건축주는 이를 단일 건물로 짓는 대신, 25평 본채와 5평 별채로 나누는 **분동(分棟) 설계**를 택했습니다.

  

![정원과 암석이 어우러진 앞마당 너머로, 박공지붕이 돋보이는 흰색 외벽의 단독 주택이 서 있고 왼쪽 포치에는 그네가 설치되어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093446_fce1daf0-2c2a-4ad1-8a05-d85a3a87ea01.webp)

*손주들이 찾아와 웃음꽃을 피우고 머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포치와 정원은 이 집이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가족의 온기를 잇는 특별한 장소임을 보여줍니다.*

  

25평 본채는 주말마다 내려오는 4인 가족과 손주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층고를 높이고 다락방을 마련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습니다. 현관 앞에는 아이들이 신발을 신지 않고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널찍한 포치와 툇마루를 설치했고, 실내 계단은 책을 읽으며 머물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설계했습니다.

더불어 본채 욕실에는 평소 뜨끈한 탕 목욕을 좋아하는 아버지를 위해 호텔 부럽지 않은 **조적욕조**를 시공했습니다. 평소에는 작은 집에서 간결하게 생활하시다가도, 온 가족이 모이는 날에는 본채에서 목욕을 즐기고 손주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것입니다.

## 온 가족을 끌어안는 따뜻한 일상의 확장

어부바가가 가져온 변화는 부자 관계의 회복에 그치지 않습니다. 순천 시내에 거주하는 장모님 역시 사위의 효심과 딸 가족의 정착을 돕기 위해 수시로 찾아와 반찬을 챙기고 밭일을 거들며 든든한 이웃이자 가족이 되어주었습니다.

  

![마당이 있는 하얀 집 앞마당에서 짧은 머리의 할머니가 손가방을 들고 서 있고, 옆에서 어린아이가 할머니를 쳐다보며 말을 건네고 있다. 오른편에는 푸른색 상의를 입은 노인의 모습이 일부 보인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093446_8ceaa1fa-645a-479a-b955-5229bece18a5.webp)

*평소에도 살뜰히 챙겨주시는 장모님의 방문에 온 가족이 어우러져 따뜻한 일상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정성껏 가꾼 텃밭에서 수확한 땅콩과 제철 채소들은 3대 가족의 식탁을 풍성하게 채웁니다. 아이들은 삭막한 아파트 숲을 벗어나 흙을 밟고 할아버지의 손을 잡으며 자연스럽게 가족의 소중함을 체득하고 있습니다. 2~3주마다 서울과 순천을 오가는 왕복 수백 킬로미터의 여정이 고단한 이동이 아닌, 온전한 치유와 쉼의 시간으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 다음 세대로 이어질 가족의 유산

누군가를 업어준다는 것은 나의 등을 기꺼이 내어주고 상대방의 무게를 온전히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젊은 날 가족을 위해 묵묵히 땀 흘렸던 아버지의 등을 이제는 아들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그 사랑은 다시 손주들에게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흰 머리에 안경을 쓴 중년 남성이 야외 정원 배경에서 대화를 나누며 손을 모으고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2/20261022093446_dbc5e11f-05eb-4e34-a189-b2202dc7fefc.webp)

*서로의 삶을 존중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연결된 공간은 가족이 함께 머물며 화해와 치유를 경험하는 소중한 터전이 됩니다.*

  

성현 씨는 훗날 아버지가 떠난 뒤에도 이 집과 마당의 나무들을 정성껏 가꾸며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겠다고 다짐합니다. 집이란 단순히 비바람을 피하는 물리적 구조물이 아니라, **상처 입은 관계를 보듬고 삶의 온기를 나누는 그릇**이어야 한다는 평범하지만 깊은 진리를 순천의 붕어빵 집 ‘어부바가’가 우리에게 따뜻하게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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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 아버지가 25평 큰 집 대신 5평 작은 집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80대 고령에 다리가 불편하신 아버지가 혼자 넓은 집을 청소하고 관리하기 버거웠기 때문입니다. 대신 5평 집은 관리가 수월하고 문을 열면 바로 텃밭으로 나갈 수 있어 일상 동선에 훨씬 실용적입니다.

### 전체 면적 30평을 두 채로 분리해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농가주택 세금 감면 기준인 30평 이하를 맞추면서, 홀로 계신 아버지의 독립적인 생활 공간(5평)과 주말마다 방문하는 4인 가족의 거주 공간(25평)을 서로 간섭 없이 효율적으로 분리하기 위함입니다.

### 집을 짓는 과정이 부자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중동 파견 등으로 40년간 떨어져 지내며 쌓였던 서먹함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함께 자재를 고르고 대화하며 막걸리를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화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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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EBSDocumentary (EBS 다큐)](https://egloos.com/ebsyoutube) 채널의 원본 영상을 요약한 콘텐츠이며, 저작권은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x7S8_Ff0LZ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