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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태풍이 앗아간 꿈 위에 19년간 돌을 쌓아 올린 매미성의 기적"
url: https://egloos.com/ebsyoutube/27778
channel: "EBSDocumentary (EBS 다큐)"
channel_url: https://egloos.com/ebsyoutube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21T14:53:38
updated: 2026-10-21T14:53:38
keywords: ["EBS다큐","거제도","거제여행","귀촌","매미성","백순삼","인생철학","자연재해","태풍매미","한국기행"]
source_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hAL4GMGXT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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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이 앗아간 꿈 위에 19년간 돌을 쌓아 올린 매미성의 기적

- 2003년 태풍 매미로 삶의 터전을 잃은 백순삼 씨가 19년 동안 맨손으로 축대를 쌓아 아파트 3층 높이의 웅장한 '매미성'을 완성했습니다.
- 조선소 선박 설계 경험을 살려 파도와 바람의 저항을 줄이는 독창적인 건축미를 더했고, 이 공간을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 한 개인의 묵묵한 땀방울이 일궈낸 매미성은 조용하던 시골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기적 같은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1/20261021145337_ca50f486-bc40-4c11-80f0-9993d3d83a5f.webp)

푸른 거제 앞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해안 절벽 위에 중세 유럽의 고성을 연상케 하는 웅장한 석성이 우뚝 서 있습니다. 셔터만 누르면 그림 같은 풍경이 완성되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곳은 바로 거제도의 명소 **매미성**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파트 3층 높이에 달하는 이 거대한 성곽은 중장비 하나 없이, 오직 한 사람의 손으로 지난 **19년 동안** 묵묵히 쌓아 올려졌습니다.

  

![한 남성이 거제 매미성의 높은 석축 위에서 돌을 쌓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주변은 나무와 덩굴로 둘러싸여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1/20261021145337_ab713878-efdb-4513-b295-0dcc2bfae2d3.webp)

*설계도면 하나 없이 머릿속 구상과 정성만으로 20년 가까이 쌓아 올린 매미성의 모습입니다.*

  

## 1. 20년 가까운 집념이 만든 바닷가의 웅장한 요새

거제 매미성을 탄생시킨 주인공은 '매미 성주'라 불리는 백순삼 씨입니다. 별도의 정교한 설계도면도 없이 머릿속에 구상한 디자인과 정성만으로 돌을 하나하나 맞추어 올려 오늘날의 웅장한 성곽을 완성했습니다. 웬만한 성인 몸무게에 버금가는 50~150kg의 거대한 돌을 하루에 수십 개씩 나르며 이토록 견고한 성을 쌓아 올린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돌길 위에 '작업중 말시키지 마세요'라고 적힌 노란색 접이식 안내판이 놓여 있고, 배경으로 흙길과 돌벽이 보입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1/20261021145337_1f16bd61-ba92-43df-b7c4-a07269f71f94.webp)

*매일 홀로 성을 쌓아 올리는 그에게 이 안내판은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중한 동료입니다.*

  

백순삼 씨는 새벽 4시면 일어나 부산에서 거제까지 매일 왕복하며 퇴근 후 사비로 자재를 공수해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철근이 들어가지 않는 구간에는 바닷물을 길어 올려 콘크리트를 반죽하는 등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거친 바닷바람과 뙤약볕 속에서 흘린 구슬땀이 빚어낸 성곽은 자연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찾는 이들에게 깊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바닷가 언덕 위에 조성된 매미성 광장을 걷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계단과 평지가 섞인 돌길을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뒤편으로는 바다와 나무들이 보인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1/20261021145337_ee847ba9-7379-4775-a6f1-2d4d57a84388.webp)

*누구나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매미성은 이제 거제도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 2. 절망을 다시 일어서는 동력으로 바꾼 사연

화려한 관광 명소로 거듭난 매미성의 시작 뒤편에는 사실 가슴 아픈 상처가 숨어 있습니다. 은퇴 후 아내와 함께 텃밭을 일구며 평온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평생 모은 돈으로 마련했던 바닷가 땅이 2003년 닥친 거대 태풍 '매미'로 인해 하루아침에 쓸려 내려가 폐허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모자를 쓰고 작업용 장갑을 낀 한 남성이 야외에서 바닷가 근처의 돌 축대를 배경으로 서서 손짓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1/20261021145337_83c4d8ae-d6e7-4b88-8d27-04027595f06d.webp)

*은퇴 후 평온한 노후를 꿈꿨던 땅이 태풍으로 폐허가 되자, 그는 절망에 주저앉는 대신 다시 일어설 터전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산산조각 난 꿈 앞에서 좌절할 법도 했지만, 그는 같은 아픔을 두 번 다시 겪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절벽에 축대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무너져 내린 흙을 막아내기 위한 단순한 방파 축대 작업이었지만, 그는 여기에 자신의 잃어버린 꿈과 삶의 의미를 다시 채워 넣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3. 조선소 설계 기술과 건축미가 빚어낸 견고함

매미성이 단순한 돌무더기가 아닌 예술적인 건축물로 평가받는 배경에는 백순삼 씨의 특별한 이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조선소에서 선박을 설계했던 기술자 출신으로, 거친 파도와 비바람을 견디는 유선형 곡선 구조를 성곽 축조에 고스란히 적용했습니다.

  

![모자를 쓴 중년 남성이 야외에서 긴 가지치기 가위로 나무를 다듬고 있으며, 배경으로 돌담과 바다가 보인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21/20261021145337_6a562f3f-123c-49ef-ba8d-ee56c7632581.webp)

*자신이 일군 공간이 누군가에게는 쉼터가 되는 과정을 보며 남다른 보람을 느낍니다.*

  

물이 높게 차오르고 파도가 거세게 칠 때 바람과 물길을 부드럽게 쳐내어 충격을 완화하도록 곡선 형태로 외벽을 설계했습니다. 또한 흉물스러운 콘크리트 덩어리가 되지 않도록 주변 지형을 그대로 살려 자연과 어우러지는 독특한 미관을 완성해 냈습니다. 기능적인 방파벽을 넘어 조형미까지 갖춘 건축물이 탄생하게 된 이유입니다.

## 4. 고요하던 시골 마을에 불어넣은 생기와 기적

자신의 고통을 딛고 사비와 시간을 들여 쌓아 올린 성이지만, 백순삼 씨는 이 공간을 대중에게 **전면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한 개인의 헌신적인 노력이 알려지면서 조용하던 시골 바닷가 마을에는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사시사철 수많은 여행객이 찾아오며 마을 상권이 살아났고,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떠났던 젊은 자녀들이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무슨 헛고생이냐'며 안타까워하던 마을 주민들도 이제는 마을을 생동감 넘치게 바꿔놓은 백순삼 씨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 5. 미완성의 삶 속에서 건네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

온몸이 성한 곳 없이 상처투성이가 되었음에도 백순삼 씨는 여전히 축대를 쌓으며 행복하다고 미소 짓습니다. 앞으로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이 작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매미성은 영원히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현재진행형 작품이라고 말합니다.

재난이 남긴 깊은 상처를 묵묵한 노동과 예술로 치유하고, 아무런 대가 없이 이웃과 세상을 향해 나눈 백순삼 씨의 19년. 그의 성곽은 빠르게만 결과를 얻으려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인생의 가치와 땀의 정성이 무엇인지를 조용히 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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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 매미성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붙여졌나요?

2003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로 인해 은퇴 후 가꾸려던 텃밭과 땅이 모두 휩쓸려 나가자, 다시는 자연재해로 터전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축대를 쌓기 시작한 데서 '매미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 매미성을 방문할 때 입장료가 있나요?

백순삼 씨가 사비와 개인의 노동력으로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방문객에게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상시 개방되어 있습니다.

### 설계도면 없이 어떻게 아파트 3층 높이의 성을 견고하게 지을 수 있었나요?

백순삼 씨의 오랜 조선소 선박 설계 경험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바람과 거센 파도의 저항을 분산시키는 선박의 곡선형 유선 구조를 축대 외벽에 접목하여 중장비 없이도 매우 견고하게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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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EBSDocumentary (EBS 다큐)](https://egloos.com/ebsyoutube) 채널의 원본 영상을 요약한 콘텐츠이며, 저작권은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hAL4GMGXTj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