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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아파트 10층 높이 콘크리트 88개를 바다에 가라앉히는 이유"
url: https://egloos.com/ebsyoutube/26899
channel: "EBSDocumentary (EBS 다큐)"
channel_url: https://egloos.com/ebsyoutube
category: "경제"
language: ko
published: 2026-10-14T09:48:24
updated: 2026-10-14T09:48:24
keywords: ["극한직업","물류허브","슬립폼공법","안벽공사","인천신항","진수선","케이슨","토목공학","항만건설","해양인프라"]
source_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TybFyO9ax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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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10층 높이 콘크리트 88개를 바다에 가라앉히는 이유

- 인천 신항만 건설을 위해 아파트 10층 규모(높이 26.1m, 무게 6,000톤 안팎)의 거대 콘크리트 박스인 케이슨 88함이 바닷속에 투입됩니다.
- 서해의 10m 조수간만 차를 극복하고 컨테이너 터미널의 안벽을 세우기 위해 24시간 연속 슬립폼 타설과 정밀 해상 충수 공법이 적용됩니다.
- 오차 없는 철근 배근, 수심 30m 잠수 작업, 고난도 해상 수송을 거쳐 완성되는 케이슨은 동북아 핵심 물류 인프라의 기초가 됩니다.

![](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4/20261014094823_04cc809e-8b88-4012-84d6-ae250d0dbdc3.webp)

바다 위에 거대한 항만을 세우는 작업은 수면 아래 보이지 않는 기초를 단단히 다지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인천 신항만 건설 현장에서는 아파트 10층 높이에 달하는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인 **케이슨(Caisson)**을 총 **88함** 제작해 바닷속에 차례로 거치하는 대규모 하부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콘크리트 블록이 아니라 내부가 비어 있는 거대한 상자 구조물인 케이슨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는 안벽(Quay Wall)의 뼈대가 됩니다. 거친 파도와 막대한 선박 하중을 견뎌내야 하는 이 기초 구조물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바다 밑으로 안착되는 것일까요?

## 서해안 10m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는 항만의 뼈대

서해안은 최대 10m에 달하는 극심한 조수간만의 차이를 지니고 있어 항만 설계 시 수위 변화와 조류의 압력을 견디는 일이 가장 큰 난제로 꼽힙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로 32.5m, 세로 19.3m, 높이 26.1m에 달하는 초대형 광폭 케이슨이 사용됩니다.

  

![작업자가 붉은색 장갑을 낀 손으로 도구를 사용하여 철근을 꼼꼼하게 묶고 있는 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4/20261014094824_7b9db045-8b60-4478-a367-e938049b92d6.webp)

*항만의 든든한 기초가 될 케이슨을 만들기 위해 작업자들이 비좁은 현장에서 정교하게 철근 뼈대를 세우고 있습니다.*

  

총 1.6km에 달하는 인천 신항 안벽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이 거대 구조물을 한 치의 틀어짐 없이 연이어 안착시켜야 합니다. 안벽이 든든하게 자리 잡아야만 그 뒤편으로 터미널 야드를 매립하고 크레인과 컨테이너 부두 시설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부 기초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전체 항만 인프라의 안전이 위협받게 됩니다.

## 24시간 쉬지 않는 슬립폼 공법과 초정밀 해상 이동

케이슨 하나를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콘크리트 양만 약 5,520톤, 철근은 580톤에 달합니다. 바닷물 속 염분에 장기간 노출되어도 부식되지 않도록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섞은 특수 배합 콘크리트를 사용하며, 균열과 이음매를 없애기 위해 **슬립폼(Slip form)** 공법을 적용합니다.

  

![건설 현장에서 안전모를 쓴 두 명의 작업자가 철근 구조물 사이를 지나가며 작업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4/20261014094823_703c9101-4f1f-4279-9977-a90e4a352b87.webp)

*항만 건설의 뼈대가 되는 케이슨을 만들기 위해 작업자들은 주야간 교대하며 24시간 현장을 지킵니다.*

  

슬립폼 공법은 거푸집을 1시간에 약 25cm씩 서서히 끌어올리며 24시간 밤낮없이 콘크리트를 연속 타설하는 기술입니다. 작업이 중간에 멈추면 경화면 사이에 틈이 생겨 수밀성과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장의 250여 명 작업자들은 주야간 2교대로 쉴 틈 없이 땀방울을 쏟아냅니다. 일주일간의 쉼 없는 타설과 28일 압축 강도 기준을 통과해야 비로소 단단한 골조가 완성됩니다.

육상 제작장에서 완성된 6,000톤급 케이슨은 레일에 설치된 40개의 유압잭(IPCCV 시스템)을 통해 수평을 유지하며 특수 진수선(DCL선)으로 옮겨집니다. 조금만 균형이 틀어져도 지지 핀이 파손되거나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유압 압력을 실시간으로 미세 조정하는 치밀한 공학적 제어가 필수적입니다.

## 거친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무게와 균형의 예술

진수선에 실린 케이슨은 3척의 예인선과 안내선의 호위를 받으며 뱃길로 20km 떨어진 신항 해상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배와 구조물을 합친 무게만 15,000톤에 달해 돌발 선박이나 장애물을 급히 피할 수 없으므로, 레이더와 해상 교신을 통해 물길을 면밀히 확보해야 합니다.

  

![바다 위를 항해하는 검은색 예인선의 선체 하단과 파도가 치는 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4/20261014094823_37eb8fa3-a0b2-4c1c-8dae-b825918518ac.webp)

*거대한 케이슨을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예인선들이 서로 밀고 당기며 정교하게 항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후에는 가장 까다로운 **해상 진수(Launching)** 과정이 기다립니다. 6,000톤 구조물을 맨몸으로 바다에 떨어뜨리면 순간 충격으로 파손되거나 전복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케이슨 내부의 15개 탱크에 바닷물을 서서히 채워 넣는 충수 작업을 6시간에 걸쳐 진행합니다.

  

![흰색 안전모와 형광색 안전 조끼를 착용한 여러 명의 작업자가 야간에 어두운 바닥 위에서 무릎을 굽히고 앉아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4/20261014094824_cf8a03a7-f9b2-4344-8b46-0b98b85b544b.webp)

*수천 톤에 달하는 거대한 구조물을 안전하게 바다에 안착시키기 위해 작업자들이 세심하게 공정을 살피고 있습니다.*

  

내부 해수 충수로 케이슨 무게가 약 9,000톤까지 무거워지면, 진수선의 하부 탱크에도 물을 채워 선체를 11도에서 15도 각도로 기울입니다. 정밀한 각도가 형성되는 순간,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은 굉음과 함께 미끄러지듯 바닷속 진수장으로 입수합니다.

## 수심 30미터 암흑 속에서 안벽을 맞추는 사람들

바다에 띄워진 케이슨은 예인선들에 의해 최종 거치 지점으로 예인되어 기존 구조물과 빈틈없이 연결됩니다. 이때 보이지 않는 수중에서는 잠수사들의 치열한 사투가 이어집니다.

  

![잠수복을 입은 작업자가 철제 틀인 케이지를 타고 수면 위에서 바닷속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위쪽에는 대형 크레인 고리가 연결되어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4/20261014094823_b91f716d-dd5c-4bf4-b883-de568f0e673c.webp)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수중 작업 현장에서 잠수사들은 오직 서로의 신호와 안전 수칙에 의지하며 케이슨을 점검합니다.*

  

시야가 30~50cm에 불과한 혼탁한 서해 바닷속 30m 아래에서, 잠수사들은 공기 공급선 하나에 의지한 채 5kg이 넘는 볼트 100여 개를 일일이 조이며 차수판을 고정합니다. 파도와 조류의 저항 속에서 케이슨 내부로 물이 침투하지 않도록 막아내는 이들의 수작업이 있어야만 비로소 완전한 안벽 구조물이 완성됩니다.

## 동북아 물류 허브를 향한 든든한 디딤돌

총 88함의 케이슨이 바닷속에 모두 자리를 잡고 나면, 그 위로 수만 톤급 대형 컨테이너선이 쉼 없이 드나드는 최첨단 부두가 들어서게 됩니다. 겉으로는 광활한 아스팔트 야드와 거대한 크레인만 보이지만, 그 기반에는 깊은 바닷속을 묵묵히 버티고 선 88개의 콘크리트 기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거센 바닷바람과 추위 속에서 밤낮없이 거푸집을 올리고 차가운 바닷속으로 뛰어든 작업자들의 헌신은, 대한민국 물류 경쟁력을 지탱하는 든든한 주춧돌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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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 케이슨(Caisson)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케이슨은 교량의 기초나 항만의 안벽(선박 접안 시설), 방파제를 만들기 위해 지상에서 미리 제작하는 거대한 상자 형태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입니다. 내부가 비어 있는 상태로 바다에 띄워 목적지까지 이동시킨 뒤, 해수를 채워 지정된 해저면에 가라앉혀 기초를 형성합니다.

### 왜 콘크리트를 끊지 않고 24시간 연속으로 타설하나요?

콘크리트 타설을 중간에 멈추면 굳은 면과 새 콘크리트 사이에 시공 이음매가 생겨 균열이나 누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닷속에서 엄청난 수압과 염분을 견뎌야 하는 케이슨의 내구성과 방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푸집을 서서히 올리며 연속으로 타설하는 슬립폼 공법을 사용합니다.

### 무거운 케이슨을 바다에 넣을 때 왜 물을 미리 채우나요?

빈 상태의 케이슨을 그대로 입수시키면 무게 중심이 불안정해 옆으로 전복되거나 입수 시의 충격으로 구조물이 파손될 수 있습니다. 내부 탱크에 계획된 양의 바닷물을 단계별로 채워 하중과 균형을 맞춘 뒤 안전한 각도로 미끄러지듯 진수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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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EBSDocumentary (EBS 다큐)](https://egloos.com/ebsyoutube) 채널의 원본 영상을 요약한 콘텐츠이며, 저작권은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TybFyO9ax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