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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한 마리에 500만 원, 3대가 덕을 쌓아야 잡을 수 있다는 심해어 돗돔"
url: https://egloos.com/ebsyoutube/26248
channel: "EBSDocumentary (EBS 다큐)"
channel_url: https://egloos.com/ebsyoutube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08T09:46:20
updated: 2026-10-08T09:46:20
keywords: ["EBS다큐","고급어종","극한직업","대한해협","돗돔","선상낚시","수산물","심해어","어업","해체쇼"]
source_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8wctuIRSQ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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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리에 500만 원, 3대가 덕을 쌓아야 잡을 수 있다는 심해어 돗돔

- 수심 400m 심해에 사는 전설의 대물 돗돔은 산란기인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만 연안 암초로 올라옵니다.
- 200kg을 버티는 줄과 특수 낚싯대, 살아있는 붕장어 미끼를 써도 10% 미만의 희박한 확률을 뚫어야 낚을 수 있습니다.
- 사포 같은 비늘과 거대한 몸집을 해체해 얻는 돗돔은 흰살생선이면서도 풍부한 지방과 독보적인 식감을 자랑합니다.

![](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8/20261008094619_6e148e51-cbc8-4dff-b0aa-4db8dfa7f3c3.webp)

바다 깊은 곳에서 살아가는 물고기 중에는 평생 한 번 마주치기도 힘든 전설의 어종이 있습니다. 바로 최대 몸길이 **2m, 무게 280kg**까지 자라나는 초대형 심해어 돗돔입니다. 워낙 잡기 어려워 ‘용왕님이 점지해 줘야 잡고, 3대가 공덕을 쌓아야 맛본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인데요. 한 마리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며 어부들에게 ‘바다의 복권’이라 불리는 돗돔 조업이 산란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400m 심해에서 연안으로 올라오는 찰나의 순간

돗돔은 평소 햇빛조차 닿지 않는 **수심 400m 이상의 깊은 암초 지대**에 은밀하게 서식합니다. 인간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는 곳에서 살아가던 돗돔이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는 산란철인 **4월부터 7월 사이**뿐입니다. 알을 낳기 위해 잠시 연안의 암초 지대로 이동하는 이 짧은 기간만이 돗돔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조업 장소는 항구에서 배를 타고 2시간 30분을 꼬박 내달려야 닿는 대한해협 끝자락입니다. 서식 확률이 희박한 어종인 만큼, 어군탐지기로 바닥 암초 지형을 샅샅이 뒤져가며 돗돔이 머물 만한 포인트를 짚어내는 선장의 오랜 경험과 직관이 조업의 성패를 가릅니다.

  

![배 위에서 어부들과 담당 PD가 거대한 돗돔을 들어 올리며 크기를 비교하고 있는 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8/20261008094619_68f9196f-7656-47c4-bc93-8d03073de6b1.webp)

*사람의 머리보다 훨씬 큰 돗돔의 압도적인 크기가 실감 나는 순간입니다.*

  

## 200kg을 견디는 장비와 살아있는 붕장어 미끼

돗돔 낚시는 일반적인 바다낚시와는 장비의 차원부터 다릅니다. 사람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괴력을 버텨내기 위해 **참치와 상어를 잡을 때 쓰는 200호 특수 줄**과 성인 손가락보다 굵고 큰 특수 낚싯바늘을 사용합니다. 낚싯대 역시 웬만한 대물이 걸려도 부러지지 않는 통카본 재질을 갖추고, 130kg 이상의 장력을 감아올릴 수 있는 전동 릴을 장착합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돗돔을 유인하는 비결은 바로 살아있는 **붕장어**입니다. 돗돔은 평소 오징어나 불볼락, 우럭 등을 사냥하지만, 거친 바닷속에서 오래 살아 움직이며 강한 유혹을 보내는 데는 붕장어만 한 미끼가 없기 때문입니다. 수심 130~140m 바닥에 채비를 내린 뒤 바닥에서 2~3m가량 띄워 돗돔의 입질을 묵묵히 기다립니다.

  

![낚싯대가 크게 휘어진 채 팽팽하게 당겨진 모습으로 바다 위에서 낚시하는 사람의 뒷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8/20261008094619_e7874ce4-44ca-496a-ae0e-6f7c7e539905.webp)

*수심 깊은 곳에서 전해지는 묵직한 입질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순간입니다.*

  

## 성인 남성 서넛이 달라붙어야 하는 사투의 현장

대물 돗돔이 미끼를 무는 순간은 그야말로 거대한 힘과 힘의 정면 승부입니다. 입안이 거친 줄칼처럼 되어 있어 바늘을 깊이 삼키면 200호 굵은 줄조차 단숨에 끊어버리기 일쑤인데요. 어렵게 입질을 받아 바늘이 제대로 걸리더라도, 바닥으로 내리꽂히는 특유의 황소 같은 괴력 때문에 낚싯대를 쥐고 있는 사람마저 바다로 빨려 들어갈 듯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돗돔이 완전히 지칠 때까지 완급 조절을 하며 버틴 끝에 수면 위로 띄워 올려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워낙 거대해 갈고리를 걸어 성인 남성 3~4명이 한꺼번에 온 힘을 다해 끌어당겨야 간신히 배 위로 올릴 수 있습니다. 거대한 돛처럼 솟아오른 등지느러미와 사람 상체를 압도하는 머리 크기는 전설의 심해어다운 위용을 보여줍니다.

  

![낚싯줄에 입이 묶인 거대한 돗돔 한 마리가 배 갑판 위에 놓여 있고, 그 옆으로 작업자의 다리와 신발이 일부 보인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8/20261008094619_96216d9e-5944-4794-b4b5-9cd8bec104e4.webp)

*사람 힘으로 감당하기 벅찰 만큼 어마어마한 크기의 돗돔이 드디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흰살생선의 담백함과 차가운 심해가 빚어낸 기름진 풍미

항구로 돌아온 돗돔은 곧바로 신선도를 위해 피를 빼고 정밀한 해체 작업에 들어갑니다. 갑옷처럼 단단한 비늘을 벗겨내는 데만 전체 작업의 절반이 걸릴 정도로 손질이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그 속살은 미식가들이 최고의 횟감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보통 흰살생선은 지방이 적고 담백한 반면, 돗돔은 **극심한 심해의 수온을 견디기 위해 체내에 풍부한 지방을 축적**합니다. 덕분에 흰살생선 특유의 쫄깃하고 사각거리는 식감과 함께 참치나 소고기에 버금가는 고소하고 녹진한 풍미를 동시에 냅니다. 머리 볼살, 가마살, 뱃살은 물론 데쳐낸 껍질과 싱싱한 간까지 버릴 것 없이 최상의 별미로 대접받습니다.

## 자연이 허락한 몫에 감사하는 바다의 철학

한 마리만 낚아도 선원들의 몇 달 치 생계를 지탱해 줄 만큼 값진 수확이지만, 바다 사나이들은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습니다. 산란기를 맞은 어종인 만큼 바다가 내어준 정직한 몫에 감사하며 조업을 마감합니다.

거친 파도와 심해의 어둠을 뚫고 올라온 대물 돗돔. 그것은 오랜 세월 바다를 지켜온 어부들의 끈질긴 인내와 땀방울, 그리고 자연이 허락한 순간이 맞물려 빚어낸 경이로운 결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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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 돗돔은 왜 평소에는 잡히지 않나요?

돗돔은 평상시 수심 400m 이상의 깊은 심해 암초 지대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어로나 낚시로는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산란기인 4월에서 7월 사이에 알을 낳기 위해 연안 암초 지대로 올라올 때만 제한적으로 어획됩니다.

### 돗돔 조업에서 살아있는 붕장어를 미끼로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돗돔은 입맛이 까다로워 일반 미끼에는 반응이 둔합니다. 붕장어는 머리를 꿰어 수심 100m가 넘는 깊은 바다로 내려보내도 오랫동안 살아서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돗돔의 시각과 후각을 자극해 입질을 유도하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 돗돔 회의 맛은 일반 생선과 어떻게 다른가요?

일반적인 흰살생선은 담백하지만 지방질이 적은 편입니다. 반면 돗돔은 차가운 심해 환경을 견디기 위해 살 속에 지방을 풍부하게 축적하여, 흰살생선의 쫄깃하고 사각거리는 식감과 붉은살 생선 못지않은 고소한 기름진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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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EBSDocumentary (EBS 다큐)](https://egloos.com/ebsyoutube) 채널의 원본 영상을 요약한 콘텐츠이며, 저작권은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8wctuIRSQ9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