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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홀로 살아가는 남자의 섬 죽도"
url: https://egloos.com/ebsyoutube/26246
channel: "EBSDocumentary (EBS 다큐)"
channel_url: https://egloos.com/ebsyoutube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08T09:40:55
updated: 2026-10-08T09:40:55
keywords: ["김유곤","나리분지","더덕","따개비칼국수","명이","섬말나리","울릉도","자급자족","죽도","한국기행"]
source_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DShuzfZ9p3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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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홀로 살아가는 남자의 섬 죽도

- 울릉도와 죽도의 깎아지른 절벽과 척박한 화산섬 지형 속에서도 사람들은 묵묵히 자신만의 삶터를 일구며 살아갑니다.
- 빗물을 아껴 쓰며 키워낸 죽도 더덕부터 바다 바위틈의 따개비, 나리분지의 섬말나리범벅까지 고유한 자연 식재료가 생명의 근원이 됩니다.
- 문명의 편리함 대신 불편함을 감수하고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는 이들의 태도는 진정한 삶의 여유와 노동의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8/20261008094054_eeb8f774-fff1-4a34-bcb9-ef351af5324d.webp)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깊고 푸른 동해 바다가 마주하는 곳, 바로 원시의 자연을 품은 울릉도와 그 부속 섬 죽도입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화산섬의 환경은 얼핏 척박해 보이지만, 그곳에는 자연의 시간에 발맞추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뜨거운 생명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화산섬의 독특한 토양과 거친 해풍을 견디며 일군 밭, 그리고 바위틈에서 건져 올린 귀한 먹거리는 섬사람들에게 단순한 음식을 넘어 살아가는 힘 그 자체가 되어줍니다.

  

![두 명의 남성이 야외 배 위에서 서로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그 옆에 다른 남성이 서 있는 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8/20261008094054_763314d7-a0a7-4f15-9819-2a4e83be666b.webp)

*울릉도에서 배를 타고 향하는 죽도는 깎아지른 절벽 위로 단 한 가구가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신비로운 섬입니다.*

  

## 척박한 고립을 풍요로움으로 바꾼 자급자족의 지혜

울릉도 도동항에서 배로 약 20분을 달리면 만나는 죽도는 현재 **단 한 가구만이 터를 잡고 살아가는 섬**입니다. 300개가 넘는 아찔한 달팽이 계단을 올라서야 닿을 수 있는 이곳의 유일한 주민 김유곤 씨는 부모님의 뒤를 이어 수십 년째 묵묵히 흙을 일구고 있습니다. 수도 시설이 없어 내리는 빗물을 탱크에 모아 세 번씩 다시 써가며 생활해야 하지만, 자연과 함께하는 그의 표정에는 그늘 대신 깊은 여유가 묻어납니다.

  

![푸른 바다와 높은 산을 배경으로 녹음이 우거진 죽도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단독 주택과 정원의 항공 촬영 모습입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8/20261008094054_405d4515-9e33-4795-bb74-aaad83237e12.webp)

*수십 년간 묵묵히 흙을 일구며 지켜온 이 작은 섬에는 김유곤 씨의 정성이 깃든 소중한 보금자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자 낭만으로 보이겠지만, 거친 바람과 고립을 온몸으로 견뎌내야 하는 섬살이는 매 순간이 치열한 노동입니다. 생필품 하나를 구하는 것조차 바다가 길을 열어주어야만 가능한 환경 속에서도, 섬사람들은 주어진 환경을 탓하기보다 그 안에서 스스로 먹고사는 법을 터득해 왔습니다.

## 화산섬의 바람과 흙이 빚어낸 독특한 결실

이 척박한 섬이 이토록 깊은 맛과 생명력을 품게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바로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독특한 토질과 쉼 없이 불어오는 해풍** 덕분입니다. 죽도에서 자란 더덕은 육지의 것과 달리 질긴 심이 거의 없고, 쓴맛 대신 사과처럼 아삭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도는 특성을 자랑합니다.

  

![보라색 개량 한복을 입은 중년 남성이 야외 테이블에 앉아 손짓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고, 테이블 위에는 구운 고기 요리와 밑반찬, 그리고 큰 인삼주 병이 놓여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8/20261008094054_25ac0fad-bb01-4fe5-958c-07eb778eb1d2.webp)

*거친 파도와 고립을 견디며 수십 년을 섬에서 지낸 그의 삶에는 묵묵히 흙을 일구어 온 인고의 시간이 배어 있습니다.*

  

바다 역시 거대한 천연 식료품 저장고 역할을 합니다. 농사지을 평지가 부족한 울릉도 주민들에게 바위틈마다 자라는 아기 삿갓 모양의 따개비와 청정 해역의 자연산 돌미역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었습니다. 갓 채취한 따개비 내장을 으깨어 진한 국물을 내고 쫄깃한 면을 말아낸 따개비 칼국수는 바다의 짙은 풍미를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 험준한 지형을 극복하며 이어가는 섬마을의 일상

가파른 산비탈을 깎아 만든 명이나물 밭에는 아찔한 경사를 오르내리는 **농업용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노동의 무게를 덜어주고 있습니다.** 과거 어르신들이 무거운 지게를 지고 목숨을 걸다시피 오르내리던 험로였지만, 이제는 기계의 도움을 받아 전통 농사를 이어갑니다. 팽나무 한 그루도 함부로 베어내지 않고 지붕에 구멍을 뚫어 공존을 택한 집처럼, 이곳 사람들은 자연을 정복하기보다 그 일부로 스며드는 길을 택했습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울릉도의 풍경으로, 푸른 산과 구름이 드리운 산등성이 아래로 작은 항구와 해안도로가 내려다보이는 모습입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8/20261008094054_32287282-870f-4ece-ab24-4c0283f24376.webp)

*까마득한 절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울릉도는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묵묵히 일상을 지탱하는 터전입니다.*

  

해발 400m 분화구에 자리한 나리분지에서는 가시가 없는 자생 엉겅퀴와 백합과 식물인 섬말나리가 자라납니다. 과거 춘궁기마다 섬사람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던 구황식물 섬말나리의 알뿌리는 토박이 주민의 손끝을 거쳐 구수한 '섬말나리범벅'으로 되살아나, 사라져 가던 울릉도의 전통 식문화를 든든하게 지탱하고 있습니다.

## 불편함 속에서 지켜내는 전통과 삶의 가치

바다가 허락하지 않으면 가족의 얼굴을 보러 나갈 수도 없고, 사소한 편의 시설 하나조차 육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섬사람들은 '불편한 것보다 감사한 것이 더 많다'고 입을 모읍니다. 쉽고 빠른 것만을 좇는 현대 사회에서, 시간과 땀방울을 들여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는 이들의 삶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척박한 화산섬 바위틈에서 피어난 생명력과 이를 정성으로 거두어내는 섬사람들의 손길은 앞으로도 우리가 소중히 기억하고 지켜보아야 할 삶의 본질적인 풍경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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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 죽도 더덕이 육지 더덕과 비교해 특별한 맛을 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죽도 특유의 화산재 토양과 사방에서 불어오는 청정 해풍 덕분에 육지 더덕에 비해 질긴 심이 없고 쓴맛이 적으며,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강하게 돕니다.

### 울릉도 전통 음식인 섬말나리범벅은 어떤 재료로 만드나요?

울릉도 나리분지 일대에서 자생하는 백합과 식물인 섬말나리의 알뿌리를 채취해 손질한 뒤 쪄서 만든 전통 구황음식입니다.

### 현재 죽도에는 몇 가구가 거주하고 있나요?

과거에는 여러 가구가 살았으나 현재는 더덕 농사를 짓는 주민 김유곤 씨 한 가구만이 거주하며 섬을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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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EBSDocumentary (EBS 다큐)](https://egloos.com/ebsyoutube) 채널의 원본 영상을 요약한 콘텐츠이며, 저작권은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DShuzfZ9p3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