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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도시의 이름값을 버리고 지리산 자급자족을 택한 셰프의 삶"
url: https://egloos.com/ebsyoutube/26112
channel: "EBSDocumentary (EBS 다큐)"
channel_url: https://egloos.com/ebsyoutube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0-07T10:16:05
updated: 2026-10-07T10:16:05
keywords: ["EBS다큐","귀향","숭어알","시래기","양재중","어란","어란덮밥","자급자족","지리산","한국기행"]
source_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CCDp4nqHHG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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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의 이름값을 버리고 지리산 자급자족을 택한 셰프의 삶

- 서울에서 주목받던 일식 셰프가 어머니의 암 투병을 계기로 지리산 자락 고향 마을로 귀향했습니다.
- 바람과 일조량이 뛰어난 지리산의 자연환경을 살려 직접 손질하고 건조하는 고품질 어란과 발효 식재료를 완성했습니다.
- 어머니의 정성 어린 시래기 반찬과 아들의 어란 덮밥이 어우러지며 진정한 삶의 가치와 따뜻한 밥상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7/20261007101605_8333559d-55d1-40d6-8b57-41687244dca2.webp)

화려한 도시의 주방에서 명성을 쌓아가던 한 일식 셰프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지리산 자락으로 돌아왔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던 직장과 이름값을 뒤로하고 고향 중기마을로 향한 이유는 다름 아닌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흙과 바람이 머무는 고향 집에서 시작된 그의 새로운 여정은 단순한 귀향을 넘어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자급자족의 식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무엇이 도시의 셰프를 지리산 품으로 이끌었을까요?

어릴 적 ‘성공하려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말을 따라 상경했던 아들은 일식 분야에서 자신만의 요리 세계를 인정받으며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큰 병을 앓게 되었다는 비보를 접한 순간, 성공에 대한 집착은 힘을 잃었습니다. 부모님 곁을 지키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 어떤 경력보다 값지다는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시골로 내려온 그는 닭장을 짓고 작업실의 탁자와 전등 하나까지 손수 만들며 생활 기반을 닦았습니다. 도시에 있을 때는 미처 몰랐던 목공, 용접 등 궂은일들을 스스로 해결하며 삶의 방식을 뿌리부터 바꾸어 나갔습니다.

## 왜 이 선택이 남다른 의미를 가질까요?

그의 귀향은 셰프로서의 삶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요리의 본질에 더 깊이 닿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리산의 풍부한 일조량과 시원한 바람골은 발효와 건조 식품을 만들기에 그야말로 천혜의 환경이었습니다.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지리산 자락의 시골 마을 전경이 드론으로 내려다보이며, 기와지붕의 단독 주택과 창고들이 보입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7/20261007101605_e85aa98a-38db-4985-979a-63d6be24b030.webp)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이 자연 속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구기 시작했습니다.*

  

도시에서는 흉내 내기 힘든 자연의 순리에 기대어 고등어를 쌀겨에 묻어 1년간 숙성시키거나, 거대한 대구를 말리는 등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식재료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자연의 조건과 셰프의 집념이 만나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깊은 맛이 완성되고 있습니다.

## 고된 손길로 빚어내는 황금빛 보물, 어란의 비결

그가 지리산 창고에서 밤낮으로 공을 들이는 대표적인 보물은 바로 **숭어 알로 만드는 어란**입니다. 4~5월 산란기 참숭어의 알을 구해 24시간 안에 핏줄을 하나하나 제거하는 섬세한 작업부터 시작됩니다. 미세한 피까지 완벽히 제거해야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맑은 빛깔을 띨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핑크색 대야에 담긴 껍질을 벗겨낸 시래기 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7/20261007101605_0967bd51-a537-4b49-9555-3c52b3178cb9.webp)

*아들의 어란만큼이나 정성이 가득 들어가는 어머니의 시래기 반찬입니다.*

  

곱게 빻은 천일염으로 염장한 후, 매일 전통주를 뿌려가며 통풍을 돕는 과정을 거칩니다. 한 달간의 건조와 석 달간의 숙성이라는 기나긴 기다림 끝에 투명한 호박색을 띠는 극상의 어란이 탄생합니다. 쉽고 빠른 길 대신 수백 번의 손길을 거치는 고된 노동을 온전히 감내한 결실입니다.

## 정성이 오가는 모자의 성찬, 일상에 찾아온 변화

아들이 시간과 공을 들여 값비싼 어란을 빚는 동안, 사찰 공양주 출신인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시래기 껍질을 한 줄기씩 벗겨냅니다. 수백 번의 손길이 가야 부드러워지는 시래기나물은 세상 그 어떤 진미보다 아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최고의 반찬입니다.

  

![나무젓가락을 든 손이 하얀 대접에 담긴 밥 위로 소스를 올리고 있는 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7/20261007101605_3f2a905f-b024-4f91-8822-f4080bfee9a9.webp)

*어머니를 위해 정성껏 준비한 아들의 특별한 덮밥 한 그릇이 따뜻한 식탁을 채웁니다.*

  

아들은 정성껏 중탕한 계란 노른자 소스 덮밥 위에 귀한 어란을 아낌없이 갈아 올리고, 어머니는 그 위에 구수한 시래기를 얹어 맛을 완성합니다. 서로를 위하는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밥상은 그 어떤 미식보다 따뜻하고 든든한 위로를 전합니다.

  

![초록색 상의를 입은 중년 여성이 숟가락을 들고 식사를 하며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긴 방송 화면](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07/20261007101605_6562bbc4-e533-4132-adad-65b97487b06a.webp)

*아들이 정성껏 차려낸 요리를 맛본 어머니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 앞으로 우리가 눈여겨볼 삶의 방향

지리산에서 마주한 이들의 일상은 속도와 효율만을 좇는 현대 사회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자연의 시간을 존중하며 천천히 익어가는 발효 음식처럼, 가족 곁에서 계절의 흐름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묵묵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정성이 빚어낸 이 모자의 밥도둑 성찬은 앞으로도 지리산 자락에서 변함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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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 셰프가 귀향 후 주력으로 만드는 식재료는 무엇인가요?

봄철 참숭어 알의 핏줄을 일일이 제거하고 곱게 간 소금에 절인 뒤 전통주를 뿌려가며 건조·숙성시킨 전통 어란입니다.

### 지리산 자락이 발효 및 건조 식품에 유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조량이 풍부하고 바람골을 따라 선선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와 어란 건조와 생선 발효 등 정밀한 작업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 어란을 만들 때 가장 까다로운 과정은 무엇인가요?

숭어를 잡은 지 24시간 안에 알의 얇은 막이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미세한 혈관의 피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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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EBSDocumentary (EBS 다큐)](https://egloos.com/ebsyoutube) 채널의 원본 영상을 요약한 콘텐츠이며, 저작권은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CCDp4nqHHG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