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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과거엔 버려지던 꼼치가 겨울철 최고 귀하신 몸이 된 이유"
url: https://egloos.com/ebsyoutube/23729
channel: "EBSDocumentary (EBS 다큐)"
channel_url: https://egloos.com/ebsyoutube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09-09T16:15:25
updated: 2026-09-10T08:37:28
keywords: ["꼼치","마량포구","물메기","물잠뱅이","물텀벙이","서천","여수","자산어보","제철생선","해장국"]
source_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PtpQ83F4U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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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엔 버려지던 꼼치가 겨울철 최고 귀하신 몸이 된 이유

- 못생기고 살이 흐물흐물해 버려지던 꼼치는 특유의 시원한 맛과 숙취 해소 효능을 인정받으며 겨울철 대표 진미로 위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 서해 서천의 삼각망 조업과 김치탕, 남해 여수의 자망 조업과 맑은 탕·건조 찜 등 지역마다 고유한 포획법과 요리 문화가 정착했습니다.
- 겨울철 딱 석 달만 허락되는 제철 어종인 만큼, 지속 가능한 바다를 지키려는 어민들의 상생 철학과 현장 관리가 그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09/20260909161524_d3f74715-87cb-49bc-8246-5d38c0c60962.webp)

과거 그물에 걸리면 물에 '텀벙' 던져 버렸다고 해서 **물텀벙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었던 생선이 있습니다. 살이 흐물흐물하고 생김새가 투박하다는 이유로 천대받던 **꼼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꼼치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애주가들과 식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겨울 바다 최고의 귀한 손님**으로 완벽한 '어생역전(魚生逆轉)'을 이뤄냈습니다.

## 버려지던 천덕꾸러기에서 겨울철 최고의 해장 대물로

조선 시대 정약전의 어류학서 《자산어보》에도 '술병을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꼼치의 진가는 오랜 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어획량이 너무 풍부하고 보관과 유통이 까다로워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지만, 맑고 깊은 감칠맛과 탁월한 해장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겨울 포구를 대표하는 **고급 어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배 위에서 작업복을 입은 어부가 그물을 올리고 있으며, 화면 하단에는 자막이 겹쳐져 있습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09/20260909161524_ee043135-13ef-4995-b254-41ae1e1fda9d.webp)

*어부들이 차가운 겨울 바다에서 꼼치를 잡기 위해 그물을 끌어 올리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꼼치는 평소 수심 50~120m 깊은 바닥에 머물다가, 12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 **산란을 위해 연안 가까이로 이동**합니다. 1년 중 살이 가장 단단하게 차오르고 맛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가 딱 이 석 달에 불과하기에, 겨울 포구에서는 꼼치가 나오는 족족 높은 가격에 팔려 나가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 왜 지금 꼼치에 열광하는가: 부드러운 육질과 독보적인 시원함

꼼치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핵심은 기름지지 않으면서도 속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담백하고 개운한 맛**에 있습니다. 수분을 가득 머금은 부드러운 살결은 입안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려 자극 없이 편안한 식감을 선사합니다.

  

![배 위에서 작업복을 입은 어부가 양손에 크고 길쭉한 꼼치를 한 마리씩 들고 있는 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09/20260909161524_d88d1ecc-d4f4-4f06-9abf-46a8c2255565.webp)

*겨울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꼼치는 크기와 상태에 따라 엄격하게 선별되어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과 즐기는 방식도 다채롭습니다. 메기를 닮았다고 하여 **물메기**, 물속에서 잠만 자는 듯 굼뜨다고 하여 **물잠뱅이** 등 다양한 방언으로 불립니다. 꼼치는 대구보다 맑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내면서도 기름기가 적어 겨울철 건강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 바다와 어우러진 지역별 조업 방식의 차이

꼼치를 잡아 올리는 방식은 바다 환경에 따라 정교하게 나뉩니다. 뻘과 모래가 알맞게 섞여 꼼치의 산란처로 으뜸인 **충남 서천 마량포구**에서는 물고기가 회유하는 길목에 그물을 세워두는 **삼각망(정치망의 일종)**을 주로 사용합니다.

  

![식당 안에서 한 여성이 꽃무늬 앞치마를 두르고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담긴 방송 화면이며, 화면 하단에는 '이렇게 커서 같이 일해 보니까 괜히 웃음이 나고 좋아요'라는 자막이 표시되어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09/20260909161524_c18adcce-ea2c-4f02-8de3-83bed3997221.webp)

*거친 바다 위에서 생사를 함께하며 서로를 의지하는 가족의 모습에서 남다른 신뢰와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삼각망으로 잡은 꼼치는 상처가 나지 않고 스트레스가 적어 살아서 항구까지 들어오는 활어 비율이 높습니다. 반면 조류가 잔잔하고 수온이 온화한 **전남 여수 돌산 앞바다**에서는 바닥 가까이에 그물을 넓게 쳐서 잡는 **자망 어법**을 주로 활용하여 바닥층에 웅크린 꼼치를 낚아 올립니다.

## 식탁 위에서 피어나는 서해와 남해의 다채로운 미식 문화

꼼치는 조리법에 따라서도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서해 서천에서는 잘 익은 **묵은 김치**를 썰어 넣어 얼큰하면서도 개운하게 끓여내는 '김치 꼼치탕'이 일품입니다. 수분을 빼기 위해 전통 방식으로 **막걸리에 헹궈낸 회무침**이나, 생선 살을 두툼하게 떠서 부쳐낸 부드러운 '꼼치전'은 서천 포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한 중년 남성이 식당에서 젓가락으로 음식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09/20260909161524_9a9c7df4-7a62-4375-92fb-e8d3f46cc5d0.webp)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겨울 별미 꼼치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남해 여수 일대에서는 고춧가루 없이 무와 파만으로 맑게 끓여내 생선 본연의 시원함을 극대화하는 **맑은 지리탕**을 으뜸으로 칩니다. 자망에 걸려 숨이 멎은 선어는 버리지 않고 곧바로 등을 갈라 내장을 제거한 뒤 차가운 해풍에 나흘에서 닷새가량 말립니다.

  

![흰 접시 위에 붉은 양념을 발라 먹음직스럽게 익힌 꼼치찜 요리가 놓여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09/20260909161524_120f2694-becd-4270-9bc3-0f68f7e09bd0.webp)

*살이 부드러워 찌기 까다로운 꼼치는 살만 먼저 익힌 뒤 양념을 얹어 맛을 내야 제격입니다.*

  

해풍에 쫀득하게 말린 꼼치는 생물 특유의 물컹한 식감이 사라지고 **쫄깃하고 차진 육질**로 변모합니다. 살만 먼저 쪄낸 뒤 특제 양념장을 발라내는 **꼼치찜**은 사계절 내내 두고 먹을 수 있는 남해 어민들의 오랜 지혜가 담긴 음식입니다.

## 지속 가능한 바다를 향한 어부들의 약속

겨울 바다가 베푸는 풍요 속에서도 어민들은 욕심을 경계합니다. 그물에 붙어 올라온 **꼼치 알 덩어리와 덜 자란 어린 개체는 즉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이 바닷가 사람들의 불문율입니다.

  

![파란색 어선 바닥에 가득 쌓여 있는 꼼치들의 모습. 왼쪽에는 노란색 플라스틱 바구니가 놓여 있고, 화면 왼쪽 상단과 오른쪽 상단에 프로그램 자막이 표시되어 있음.](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09/20260909161524_fbdea3a9-0377-4e86-bbfc-70be7889b7af.webp)

*과거엔 푸대접받던 생선이었지만, 이제는 제철 겨울 바다의 소중한 보물이 되어 우리네 식탁 위 별미로 자리 잡았습니다.*

  

수온이 오르고 동지가 지나면 꼼치 살은 서서히 탄력을 잃고 바다 깊은 곳으로 돌아갈 채비를 합니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바다가 주는 만큼만 거두고, 소중한 자원을 아끼는 어부들의 땀방울이 있기에 우리는 매년 겨울 잊지 않고 찾아오는 시원한 바다의 진미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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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 꼼치, 물메기, 물잠뱅이는 서로 다른 생선인가요?

모두 표준어 '꼼치'를 가리키는 지역별 방언입니다. 충청도 서천 등 서해안에서는 '물잠뱅이'나 '물텀벙이'로, 전라도 여수 등 남해안에서는 '물메기'로 널리 불립니다.

### 꼼치는 왜 겨울철에만 주로 잡히고 맛있나요?

평소 깊은 바다에 살던 꼼치가 산란을 위해 12월부터 3월 사이에 연안 가까이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르고 담백한 맛이 절정에 달합니다.

### 말린 꼼치는 생물과 맛이나 식감에서 어떤 차이가 있나요?

생물 꼼치는 살이 연하고 부드러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시원한 탕에 적합합니다. 반면 해풍에 말린 꼼치는 수분이 빠져나가 살이 쫄깃하고 탄력이 생겨 양념 찜 요리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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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EBSDocumentary (EBS 다큐)](https://egloos.com/ebsyoutube) 채널의 원본 영상을 요약한 콘텐츠이며, 저작권은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PtpQ83F4UJ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