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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평창 산골에서 철갑상어와 약초를 키우며 찾은 20년 귀농 부부의 진짜 여유"
url: https://egloos.com/ebsyoutube/20662
channel: "EBSDocumentary (EBS 다큐)"
channel_url: https://egloos.com/ebsyoutube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07-29T13:53:31
updated: 2026-07-29T13:53:31
keywords: ["귀농","귀촌","눈개승마","약초나무","오가피","은퇴후삶","자연인","철갑상어","평창","한국기행"]
source_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xMJdnhqp-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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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산골에서 철갑상어와 약초를 키우며 찾은 20년 귀농 부부의 진짜 여유

- 강원도 평창 해발 500m 산중에서 서울을 떠나온 부부가 20년째 약초나무를 가꾸며 산속 철갑상어 양식이라는 독특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 일년에 딱 일주일만 수확할 수 있는 오가피 세순과 야생 눈개승마처럼, 자연이 제때 내어주는 선물에 순응하며 최소한의 인위적인 힘으로 숲을 다스립니다.
- 내가 결실을 모두 거두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후대와 새를 위해 묘목을 옮겨 심는 부부의 노동은 바쁜 현대인에게 진정한 여유의 의미를 전합니다.

![](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729/20260729135330_810a9842-c5ac-4b35-a612-cbf51749a1ae.webp)

태백산맥이 힘차게 줄기를 뻗어 내린 강원도 평창, 해발 500m가 넘는 깊은 산중턱에는 도시의 소음을 뒤로하고 터를 잡은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서울을 떠나 산골로 들어온 지 **20여 년**, 부부는 산기슭 가득 오가피와 헛개나무 등 약초나무를 가꾸며 울창한 숲을 일구어냈죠. 그런데 한가로운 산골 마을 비닐하우스 안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어두운 물속을 직각으로 헤엄치는 무시무시하면서도 신비로운 **철갑상어**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고 있는 것이죠. 산속 깊은 곳에서 철갑상어라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 1. 산골 비닐하우스에 차려진 철갑상어 양식장

남편이 산속에서 물고기를 키우게 된 데에는 오랜 꿈이 숨어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대학에서 수산학을 전공했던 남편은 졸업 후 물고기와는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하며 살아가야 했는데요. 오랜 세월이 지나 산골에 터를 잡은 후에야 비로소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꿈을 펼치게 된 것입니다. 남들은 "미쳤다"며 손가락질하기도 하고 돈 생각만 해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라 말하지만, 물고기를 살피는 순간만큼은 세상 근심을 잊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앞치마를 두른 여성과 모자를 쓴 남성이 강원도 평창의 산골 집 마당에서 서로를 보며 밝게 웃고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729/20260729135330_08852bc1-1f86-48d2-b443-a7d6bba461f5.webp)

*평창의 깊은 산중턱에서 20년째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부부의 다정한 일상입니다.*

  

산속 넓은 터에서 일하다 보면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도 커다란 일입니다. 그래서 부부에게는 산골 생활의 필수품인 **종**이 하나 마련되어 있죠. "딸랑딸랑" 소리가 울리면 어디에 있든 남편은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종을 세 번 치면 오라는 신호이고, 다섯 번 치면 밥을 주지 않는다는 부부만의 유쾌한 약속입니다. 고함칠 필요 없이 종소리로 소통하는 모습에서 서로를 향한 배려와 산골 특유의 정겨움이 묻어납니다.

## 2. 1년에 단 일주일, 자연이 내어주는 귀한 결실

평소 여유롭던 부부의 발걸음이 봄날 가장 바빠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1년에 딱 **일주일** 동안만 수확할 수 있는 오가피 세순을 따야 하기 때문이죠. 나무 끝에서 연한 순을 따낼 때마다 산중에 "톡, 톡" 소리가 청량하게 울려 퍼집니다.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에 상큼한 기운이 가득 차오른대요.

  

![챙 넓은 모자를 쓴 남성이 야외 텃밭에서 초록색 잎이 무성한 오가피나무의 새순을 손으로 조심스럽게 따고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729/20260729135330_8f92fd16-3346-4d6c-88fd-71c402dca648.webp)

*산골에서 정성껏 가꾼 나무가 일 년에 딱 일주일만큼 허락하는 귀한 제철 보약입니다.*

  

오가피나무 그늘 아래에는 울릉도에서 삼나물이라 불리는 **눈개승마**도 자라납니다. 인삼 맛, 두릅 맛, 고기 맛 등 세 가지 맛이 난다는 눈개승마는 굳이 살충제나 농약을 치지 않아도 스스로 강인하게 자라나죠. 1년 동안 자연이 묵묵히 키워낸 나물과 오가피순을 수확해 장아찌를 담가 두면, 내년 봄이 올 때까지 든든한 한 해 먹거리가 장만됩니다.

  

![실내에서 나이 든 중년 부부가 함께 오가피 장아찌 맛을 보고 있는 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729/20260729135330_87b943df-ce0e-4715-b6f5-c90cbbd46d4e.webp)

*직접 가꾼 오가피 새순으로 담근 장아찌는 밥상 위 소박하면서도 귀한 별미가 되곤 합니다.*

  

## 3. 집 구조까지 바꾼 나무를 향한 진심

부부가 나무에 이토록 깊은 애정을 갖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요? 과거 큰아이가 태어났을 때, 남편은 흔한 금붙이 대신 마당에 구덩이 **47개**를 파고 화초를 심어 선물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다는 세월이 흘러 3,000분, 5,000분으로 불어날 푸른 가치를 선물하고 싶었던 것이죠.

  

![푸른 하늘과 흰 구름 위에 놓인 연한 하늘색 운동화 한 켤레가 보이고 상단에는 쿠폰 증정 안내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729/20260729135331_861cce07-4b2b-499c-8dd3-d2430a2e119c.webp)

*산골 살림을 돕는 든든한 신발과 함께 오늘도 부부의 다정한 하루가 이어집니다.*

  

나무를 향한 부부의 마음은 집을 지을 때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테라스를 만들 때 자리 잡고 있던 나무 다섯 구루를 자르지 않기 위해 네모 반듯해야 할 테라스 구조를 삐뚤하게 바꾸어 리모델링했습니다. 조금은 불편하고 비틀어진 모양일지라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품어 안는 삶을 선택한 것입니다.

  

![테라스 옆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년 부부와 그 곁으로 뻗은 큰 나무 가지](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729/20260729135330_c69a1c26-9750-4d1c-9911-ddc8ffb794c5.webp)

*집을 짓는 과정에서 나무를 살리기 위해 테라스 구조까지 변경하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 4. '조선생'과 나누는 자연주의 노동의 가치

부부의 산골 농원에는 아주 특별한 농사꾼이 살고 있습니다. 부부가 '조선생'이라 부르는 산새들인데요. 가을철 수확하지 않고 남겨둔 오가피 열매를 새들이 먹고 산 곳곳에 배설을 하면, 이듬해 자연스럽게 3년 된 오가피 묘목이 싹을 틔웁니다. 인위적으로 씨앗을 뿌리지 않아도 자연이 스스로 농사를 지어주는 셈이죠.

  

![작업용 장갑을 낀 한 사람이 산속의 마른 잎과 흙 사이에서 작은 나무 묘목을 손으로 조심스럽게 파내고 있는 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729/20260729135331_b2d0fe62-f55f-43da-9cf9-79f29514010c.webp)

*자연이 스스로 키워낸 묘목을 살기 좋은 자리에 다시 옮겨 심으며 숲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배웁니다.*

  

부부는 제자리를 잡지 못해 제대로 자라지 못한 어린 묘목들을 발견하면, 자라기 좋은 터로 정성스레 옮겨 심어줍니다. 그렇게 묘목을 옮겨 심으면서도 어떠한 보상이나 욕심을 바라지 않습니다. "내가 심어서 꼭 내가 얻으리라 생각하면 안 된다"는 남편의 말처럼, 자신이 심은 나무를 훗날 후대나 산짐승이 누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철학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 5. 속도보다 중요한 방향, 자연 속에서 찾은 삶의 여유

빠른 성과와 즉각적인 결과만을 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나무를 가꾸는 부부의 시간은 아주 천천히 흘러갑니다. '내일 죽어도 오늘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마음가짐은 조급함에 지친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땀 흘리고, 숲이 내어주는 만큼만 얻으며 살아가는 산골 부부. 비닐하우스 속 철갑상어를 보며 동심을 되찾고, 바람에 나부끼는 약초나무 사이에서 행복을 느끼는 그들의 일상은 남들과 다른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따뜻한 이정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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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 산속 비닐하우스에서 철갑상어를 키우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남편이 젊은 시절 대학에서 수산학을 전공했으나 오랫동안 관련 없는 일을 해왔습니다. 은퇴 후 산골에 터를 잡으면서 젊은 날 이루지 못했던 꿈을 펼치기 위해 산중 양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오가피 세순 수확 시기와 활용법은 어떻게 되나요?

오가피 세순은 1년에 딱 일주일 동안만 수확할 수 있습니다. 수확한 세순은 나물로 무쳐 먹거나 장아찌를 담가 보관하며 한 해 동안 든든한 먹거리로 활용합니다.

### '조선생 농법'이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부부가 가을철 오가피 열매 일부를 따지 않고 남겨두면, 산새(조선생)들이 열매를 먹고 배설하여 자연스럽게 새 묘목이 발아하는 자연 친화적 번식 방식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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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EBSDocumentary (EBS 다큐)](https://egloos.com/ebsyoutube) 채널의 원본 영상을 요약한 콘텐츠이며, 저작권은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xMJdnhqp-G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