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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재개발 예정 월세집을 과감히 고쳐 쓰는 공간 디자이너의 집과 공간 철학"
url: https://egloos.com/ebsyoutube/20411
channel: "EBSDocumentary (EBS 다큐)"
channel_url: https://egloos.com/ebsyoutube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07-27T10:07:04
updated: 2026-07-27T10:07:04
keywords: ["강신재","건축탐구집","공간디자인","노후주택개조","빈티지가구","셀프인테리어","월세인테리어","인테리어","재개발","주거철학"]
source_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id7ovgaX7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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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개발 예정 월세집을 과감히 고쳐 쓰는 공간 디자이너의 집과 공간 철학

- 재개발로 7~8년 뒤 사라질 서울의 낡은 월세집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개조해 살아가는 디자이너의 공간을 소개합니다.
- 구조체나 벽면 같은 고정 베이스에는 큰돈을 들이지 않고 수성 페인트와 이동식 가구로 취향을 섬세하게 구현했습니다.
- 내 집 마련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미루기보다, 지금 사는 공간에서 나만의 삶을 온전히 누리는 주거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727/20260727100703_253bf059-ab2f-486c-80d5-c0114568a98c.webp)

서울 중구의 수많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붉은 벽돌과 담쟁이너굴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3층 주택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이 집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앞으로 **7~8년 뒤 재개발로 사라질 예정인 철거 확정 월세집**이라는 점입니다.

  

![붉은 벽돌 담장이 둘러싸인 주택 대문 앞에서 두 사람이 서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727/20260727100703_3c0243de-58e3-4853-a43d-23d0f4288c4f.webp)

*재개발을 앞둔 낡은 붉은 벽돌집을 빌려 자신만의 감각으로 새롭게 고쳐낸 한 공간 디자이너의 보금자리입니다*

  

이 집의 주인공은 국내외 다양한 상업 공간을 디자인해 온 1세대 공간 디자이너 강신재 씨입니다. 수년간 방치되어 곰팡이가 가득했던 낡은 집을 지인에게 아주 저렴한 월세로 빌려, 창문부터 내부 벽체까지 과감하게 뜯어고치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완성했습니다.

## 부동산 소유 중심 사회에서 '현재의 삶'을 우선시하는 주거 트렌드

치솟는 집값과 내 집 마련의 부담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젠가 마련할 '내 집'을 위해 현재의 주거 환경을 수긍하거나 참아내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연은 소유보다 **현재의 삶과 개개인의 취향**이 주거의 진짜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노출 콘크리트 벽면과 커다란 통창이 설치된 실내 공간 중앙에 긴 나무 벤치가 놓여 있고, 창밖으로 푸른 나무와 도시 풍경이 보입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727/20260727100703_be3169fe-ccb6-4909-ab19-96c05df31210.webp)

*벽체를 거둬내고 창을 크게 내어 집 안에서도 사계절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언젠가 철거될 집이라 할지라도 살아가는 동안 온전히 나의 취향으로 채워진 공간에서 느키는 만족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소유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자, 오히려 집을 나답게 꾸미는 자유로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 4년간 방치되었던 곰팡이 집을 선택하게 만든 풍경과 자연

공간 디자이너인 강신재 씨가 4년 동안 비어 있던 이 낡은 집을 선택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집 안에서 통창 너머로 바라보는 **남산부터 인왕산, 북한산까지 이어지는 서울의 병풍 같은 풍경** 덕분이었습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2층 이상의 주택 외벽과 처마 밑으로 푸른 나무와 맑은 하늘이 보이는 풍경](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727/20260727100703_e38a6a14-e188-48fb-91b2-55d7332abb81.webp)

*수년간 방치되어 낡았지만 뒤로는 산의 바위가, 앞으로는 무성한 자연이 어우러진 주택의 평화로운 모습이다.*

  

벽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집 안 내부로 유입된 거대한 거친 자연 암반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암반의 강한 기운에 눌려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품어내며 세입자와 자연이 공존하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 큰돈 들이지 않고 취향을 채우는 빌린 집 개조 실전법

언젠가 떠나야 할 빌린 집이기에 구조나 바탕(베이스)에는 **최소한의 비용**만 들였습니다. 목공 작업을 최소화하고 무광 백색 수성 페인트를 직접 롤러로 칠해 깔끔함을 확보했으며, 바닥은 저렴한 비닐 타일을 깔아 마감했습니다.

  

![커다란 통창을 통해 서울 시내와 산이 보이는 집 내부의 모습으로, 창가에는 조명과 장식품이 놓여 있고 왼쪽에는 화분과 의자가 보입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727/20260727100703_7c1a97f1-08e0-471d-a980-6582ce68cf0b.webp)

*창밖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서울 풍경은 그 자체로 집의 가장 아름다운 인테리어 요소가 됩니다.*

  

천장 철거 후 드러난 벽돌이나 구멍, 세월의 흔적이 남은 틈새도 굳이 가리지 않고 시간의 깊이로 누렸습니다. 욕실의 노출 배관은 수석과 돌을 활용해 감각적으로 가렸으며, 공간을 채우는 가구는 나중에 이사할 때 가져갈 수 있는 **이동식 빈티지 가구와 천, 한지** 등을 활용해 디자이너만의 미장센을 완성했습니다.

  

![마루바닥 패턴으로 마감된 짙은 갈색의 빈티지 나무 테이블 상판 근접 촬영 영상.](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727/20260727100703_fc3842dd-5d3a-42af-a834-cd3aa849bb62.webp)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가구는 공간에 깊이와 고유한 이야기를 더해줍니다.*

  

겨울철 단열 보강을 과감히 생략한 탓에 옷을 겹겹이 입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세상을 다 가진 듯한 석양과 나만의 정체성이 담긴 방이 주는 행복이 그 불편을 충분히 상쇄해 줍니다.

## '내일의 내 집'을 위해 오늘을 유보하지 않는 지혜

우리는 종종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내일의 안락함을 위해 오늘의 불편과 삭막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곤 합니다. 하지만 집은 완성된 결정체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나의 삶과 기억을 그려 나가는 빈 도화지**와 같습니다.

  

![붉은 벽돌집 외벽을 타고 무성하게 자라난 초록빛 담쟁이덩굴과 그 아래 놓인 의자, 에어컨 실외기, 강아지 모형.](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727/20260727100703_61bb96d4-dea9-4fbc-8c37-7890455104c7.webp)

*자연이 스스로 그려낸 초록빛 담쟁이덩굴이 집의 풍경을 더욱 생기 있게 채워줍니다.*

  

비록 잠시 머물다 떠나는 세입자의 위치라 할지라도, 지금 내가 숨 쉬는 이 공간을 내 온도로 채워나가는 시도는 삶을 대하는 태도를 뿌리째 바꾸어 놓습니다. 언젠가 사라질 공간일지라도 오늘을 진심으로 애정하며 살아가는 자세, 그것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주거의 의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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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 철거 예정인 재개발 주택인데 인테리어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나요?

수성 페인트 직접 칠하기, 비닐 타일 시공 등 구조 베이스에는 최소한의 비용만 들였습니다. 나중에 가져갈 수 있는 이동식 빈티지 가구와 소품 위주로 꾸며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 월세집을 개조할 때 집주인의 동의는 어떻게 구했나요?

재개발이 확정되어 7~8년 뒤 철거될 집이라는 특수성이 있었기에, 철거 전까지 자유롭게 고쳐 쓰며 거주하는 조건으로 집주인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 노후 주택 리모델링 시 단열이나 하자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나요?

과도한 단열 보강 공사 대신 방한복과 방한 양말을 착용하는 등 생활 속 적응을 선택했습니다. 천장의 미세한 누수 같은 세월의 흔적도 집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받아들였습니다.

### 빌린 집 인테리어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팁이 있나요?

벽체나 고정 시설물 공사보다는 한지나 천, 이동식 가구와 조명 등 나중에 철거 및 이동이 용이한 소품을 활용해 취향을 연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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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EBSDocumentary (EBS 다큐)](https://egloos.com/ebsyoutube) 채널의 원본 영상을 요약한 콘텐츠이며, 저작권은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id7ovgaX7t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