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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리얼드라이브] 테슬라 FSD vs 샤오펑 NGP, 파리 도심에서 직접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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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카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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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테크"
language: ko
published: 2026-10-26T17:22:49
updated: 2026-10-26T23:40:03
keywords: ["FSD","xngp","리얼드라이브","샤오펑","자동차","자율주행","카매거진","테슬라","파리모터쇼"]
source_video: "https://www.carmgz.kr/news/articleView.html?idxno=2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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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드라이브] 테슬라 FSD vs 샤오펑 NGP, 파리 도심에서 직접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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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도로와 복잡한 교차로, 갑자기 나타나는 보행자와 자전거까지. 프랑스 파리 도심은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의 성능을 시험하기에 까다로운 환경이다. 이곳에서 미국 테슬라와 중국 샤오펑(XPENG)의 최신 주행보조 기술을 직접 비교할 기회가 마련됐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린 2026 파리모터쇼에서는 테슬라와 샤오펑이 일반 도로에서 첨단 주행보조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두 업체는 모터쇼 공식 자율주행 체험 프로그램 '오토노머스 랩(Autonomous Lab)'에 참여해 실제 교통 환경에서 기술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테슬라의 FSD와 샤오펑의 NGP를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시승 시간과 주행 경로가 달라 객관적인 성능을 직접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두 시스템이 교통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하는 방식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드러났다.

두 기술은 모두 운전자의 지속적인 감독이 필요한 레벨2 기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일부에서는 구현 수준을 구분하기 위해 '레벨2++'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운전 책임이 시스템으로 넘어가는 자율주행 기술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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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경험한 차량은 테슬라 모델 Y였다. 차량에는 HW4 기반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지정된 도로에 진입한 이후 주행보조 기능을 활성화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교차로와 보행자에 대응하는 방식이었다. 신호등이 설치된 회전교차로에서는 주변의 여러 신호를 인식하고 정지와 출발을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적색 신호에 맞춰 정차한 뒤 녹색 신호로 바뀌자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지연이나 급격한 가속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보행자와 마주한 상황에서는 더욱 사람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횡단보도 앞에서 정지한 차량은 보행자가 건너지 않자 출발을 시도했지만, 신호가 바뀌면서 다시 움직임을 조절했다.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주행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이 실제 운전자의 행동과 상당히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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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 진입하는 다른 차량의 움직임을 파악해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으로 숙련된 운전자가 교통 흐름에 맞춰 운전하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가속과 제동의 연결도 비교적 매끄러웠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았다. 일부 상황에서는 운전자 개입을 요청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특히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FSD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신중한 주행 성향이 느껴졌다는 것이 동승한 기자의 소감이다.

이는 유럽의 도로 환경과 규제에 맞춘 설정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유럽에서는 FSD의 명칭도 '테슬라 어시스티드 드라이빙(Tesla Assisted Driving·TAD)'으로 변경됐다.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여러 유럽 국가에서 사용이 승인됐지만, 프랑스에서는 아직 일반 소비자가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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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승을 마친 뒤에는 샤오펑의 NGP를 경험했다. 시승 차량은 쿠페형 전기 SUV인 L03 퍼포먼스다. 전장 4,650mm, 전폭 1,920mm, 전고 1,600mm의 차체를 갖춘 모델로, 이번 행사에서는 샤오펑의 최신 인공지능 기술인 VLA 2.0 기반 주행보조 시스템을 선보였다.

VLA는 시각 정보와 언어적 개념, 행동을 연결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의미한다. 샤오펑은 자체 개발한 튜링 AI 칩과 VLA 모델을 바탕으로 복잡한 교통 환경에 대응하는 주행보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NGP를 활성화하자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에 파란색 표시가 나타났다. 주변 차량과 보행자 등을 인식하는 시각화 화면도 테슬라와 차이가 있었다. 테슬라가 경로와 주변 환경을 함께 보여주는 구성이라면, 샤오펑은 주변 물체를 인식한 결과를 상대적으로 크게 표현했다.

주행 감각에서는 차이가 더욱 뚜렷했다. 테슬라가 교통 흐름에 맞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면, 샤오펑은 교통법규와 제한속도를 충실하게 지키는 데 무게를 뒀다.

특히 제동 과정에서 차이가 느껴졌다. 테슬라는 감속과 재가속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반면, 샤오펑은 일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갑작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시승 초기에는 이 같은 움직임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고, 전체적인 가감속의 완성도에서도 테슬라가 한발 앞선다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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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복잡한 도로에서는 샤오펑의 장점이 드러났다. 공사 구간으로 차로가 좁아지거나 주변에 대형 차량이 있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차분하게 움직였다. 자전거 통행 공간과 일반 차로가 혼재한 도로에서도 주변 교통 상황을 신중하게 살폈다.

트램 선로가 함께 설치된 구간에서는 선로를 자동차 주행 차로와 구분해 이동했다. 일반 도로와 트램 선로가 맞닿은 구간은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에게도 혼란을 주기 쉽지만, NGP는 해당 구간에서 정상적인 주행 경로를 유지했다.

차로를 바꾸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일부 상황에서는 정해진 차로에 먼저 진입한 뒤 다시 이동하는 대신, 진행해야 할 방향에 맞춰 한 번에 자연스럽게 차로를 선택했다. 사전에 정해진 규칙만 기계적으로 따르기보다 실제 도로 상황에 맞춰 경로를 결정하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현장 시험 운전자는 파리에서 수 주간 현지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전교차로를 까다로운 환경으로 꼽았다. 차량과 보행자가 교통규칙을 반드시 지킨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언제 진입하고 양보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기술적인 과제라는 설명이다.

다만 샤오펑의 주행 방식이 언제나 더 편안했던 것은 아니다. 제한속도를 철저하게 지키는 특성 때문에 주변 차량이 더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실제로 일부 차량이 NGP 시승 차량을 추월하는 장면도 나타났다.

이 부분은 두 시스템이 추구하는 방향의 차이를 보여준다. 테슬라는 주변 교통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반면, 샤오펑은 법규를 준수하면서 위험 가능성을 줄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약 15분 내외의 테슬라 시승과 20분 이상 진행된 샤오펑 시승을 종합하면, 일반적인 도로에서 주행의 자연스러움과 가감속의 완성도는 테슬라가 더 뛰어났다. 반면 좁은 골목이나 복잡한 교차로처럼 판단해야 할 요소가 많은 환경에서는 샤오펑이 한층 세심하고 신중하게 움직였다.

실제로 두 시스템을 경험한 기자들의 선호도 갈렸다. 자연스러운 주행과 적극적인 대응을 높게 평가한 쪽에서는 테슬라 FSD를 선택했고, 교통법규를 충실히 지키는 안정적인 주행 성향에 무게를 둔 쪽에서는 샤오펑 NGP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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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러한 차이를 곧바로 안전성의 우열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두 차량 모두 제조사가 준비한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제한된 경로에서 경험했으며, 운행 시간과 교통 상황도 동일하지 않았다. 실제 사고 예방 성능과 시스템의 신뢰도를 평가하려면 장기간의 주행 데이터와 반복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이번 시승은 첨단 주행보조 기술이 어느 수준까지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두 시스템은 복잡한 파리 도심에서 운전자가 직접 수행해야 했던 상당수의 주행 작업을 처리했다. 기술이 아직 완전한 자율주행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과거의 차로 유지 보조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는 분명히 다른 수준으로 발전했다.

이 같은 변화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과제를 던진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2028년 레벨2+ 및 레벨2++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자체 개발한 아트리아 AI 기반 레벨2++ 시스템을 2029년 하반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테슬라와 샤오펑이 이미 실제 도로에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업체에도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의 경쟁은 단순히 차량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지를 넘어 얼마나 다양한 환경에서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응하는지, 그리고 이를 얼마나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파리 도심에서 경험한 테슬라 FSD와 샤오펑 NGP는 그 경쟁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줬다. 동시에 국내 자동차 업계가 앞으로 극복해야 할 기술적 과제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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