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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리얼드라이브] 르노 \"2028년 한국에 순수 전기차 출시…부산공장 수출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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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카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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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테크"
language: ko
published: 2026-10-13T06:00:00
updated: 2026-10-13T06:40:06
keywords: ["르노","르노그룹","자동차","카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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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드라이브] 르노 "2028년 한국에 순수 전기차 출시…부산공장 수출 확대 추진"

| ![﻿이반 세갈(Ivan Segal) 르노 브랜드 글로벌 영업·운영 총괄 / 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제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3/20261013064005_1716fd09-6287-4050-9e7a-e29d2a33aae1.jpg) *﻿이반 세갈(Ivan Segal) 르노 브랜드 글로벌 영업·운영 총괄 / 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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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오는 2028년 한국 시장에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7년에는 새로운 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등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부산공장을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육성하고, 중남미에 이어 유럽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이반 세갈(Ivan Segal) 르노 브랜드 글로벌 영업·운영 총괄은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파리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사업 방향을 밝혔다.

세갈 총괄은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이르지만, 르노는 아직 한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을 갖추지 못했다"며 "현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풀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미래를 대비해 순수 전기차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에는 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2028년에는 순수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차의 구체적인 제원이나 차급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세갈 총괄은 "아직 해당 차량에 대해 더 많은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한국 시장의 수요에 부합하는 차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의 한국 시장 전략은 단순히 신차 종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존 제품의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확대해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세갈 총괄은 "성장을 위해 무조건 새로운 모델의 수를 늘리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차급별 수요에 맞는 모델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그는 "한국은 르노에 매우 중요하고 전략적인 시장이며, 한국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며 "아르카나와 그랑 콜레오스, 필랑트를 통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반 세갈(Ivan Segal) 르노 브랜드 글로벌 영업·운영 총괄 / 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제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3/20261013064005_93f9088e-d578-4adf-a2a2-4f134ff21355.jpg) *﻿이반 세갈(Ivan Segal) 르노 브랜드 글로벌 영업·운영 총괄 / 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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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공장 수출 다변화…중남미 이어 유럽도 검토**

부산공장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세갈 총괄은 부산공장에 대해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 내수시장에 적합한 차량을 생산하는 동시에, C·D세그먼트 차량을 세계 각국에 공급할 수 있는 르노 그룹 내 최고 수준의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에는 해당 차급의 자동차를 최고 수준으로 개발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엔지니어링 역량이 있다"며 "이러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폴스타4의 미국 수출 차질로 부산공장의 수출 기지 역할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르노 브랜드 차량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갈 총괄은 "파트너사의 특정 차량이 미국으로 수출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르노 브랜드에는 필랑트와 그랑 콜레오스를 여러 국가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시장으로는 콜롬비아를 꼽았다. 한국과 콜롬비아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역 여건이 한국산 차량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콜롬비아에서 부산공장이 생산한 차량의 판매가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타당한 조건이 갖춰진다면 한국에서 다른 국가로 수출할 기회도 적극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수출 가능성도 언급했다. 세갈 총괄은 "유럽 역시 미래의 수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유럽은 르노의 판매 비중이 높은 핵심 시장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향후 검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구체적인 수출 모델이나 일정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 ![﻿이반 세갈(Ivan Segal) 르노 브랜드 글로벌 영업·운영 총괄 / 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제공](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013/20261013064005_ec6daf04-deac-4a75-962e-84bebf3c4e6e.jpg) *﻿이반 세갈(Ivan Segal) 르노 브랜드 글로벌 영업·운영 총괄 / 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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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차 경쟁력 인정하고 배워야"…차량 개발 기간 2년으로 단축**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해서는 경쟁 현실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배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갈 총괄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중국 브랜드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왜 그렇게 경쟁력이 높은지 이해하고, 우리가 뒤처진 부분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보호무역 조치나 관세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나 유럽연합(EU)의 결정에 의존하기보다 지난 몇 년간 중국 업체들이 더 빠르게 발전한 영역을 파악하고 격차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르노는 중국에 약 150~200명 규모의 조직을 두고 현지 기술 및 산업 동향을 분석하고 있다. 경영진과 엔지니어링 조직도 중국을 방문해 새로운 기술과 개발 방식을 학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신차 개발 기간 단축이다. 과거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신차 개발에 약 4년을 소요했던 것과 달리 중국 업체들은 2년 만에 차량을 개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세갈 총괄은 "트윙고 개발 과정에서 중국의 자동차 개발 전문업체와 협력해 2년보다 한 달 짧은 기간에 개발을 완료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모든 르노 차량을 2년 안에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차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르노가 가진 기존 경쟁력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중국 브랜드의 유럽 시장점유율이 약 12%에 이른다고 언급하면서도 "르노는 오히려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장 배경으로는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를 아우르는 전동화 라인업, 촘촘한 유럽 딜러 네트워크, 높은 차량 잔존가치 등을 제시했다.

특히 프랑스 전역에는 약 3000개의 하위 판매점을 포함한 폭넓은 유통망이 구축돼 있다. 유럽 소비자들이 지역 판매점과의 신뢰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신규 진입 업체가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운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차량 잔존가치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세갈 총괄은 "중국 브랜드는 좋은 품질과 공격적인 가격을 갖추고 있지만, 앞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잔존가치가 어떻게 형성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르노는 무리한 단기 렌터카 공급이나 판매량 확대보다 우량한 개인 고객 및 법인 고객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차량 잔존가치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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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와 협력은 확대하되 "글로벌 포괄 협력은 아냐"**

중국 자동차 업체와의 경쟁과 별개로 지리자동차와의 전략적 협력은 지속할 방침이다.

다만 협력의 원칙은 '현지화'와 '상호 이익'으로 명확히 했다.

세갈 총괄은 "지리자동차와의 협력은 양측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하고, 현지 시장의 필요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며 "전 세계 사업을 포괄하는 글로벌 협력 관계로 확대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과 브라질에서 이뤄진 협력,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호스(Horse)에 대한 공동 참여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지리가 르노 브라질 법인의 지분 26.4%를 확보하는 협력을 통해 양사의 강점을 결합했다.

르노는 현지 생산시설과 판매 네트워크를 지리에 개방하고, 지리는 GEA 플랫폼 등 자동차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지리는 브라질 내 판매 기반을 확보하고, 르노는 플랫폼 경쟁력과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세갈 총괄은 "브라질 협력은 현재까지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있고 지역 시장에 적합한 협력이라면 앞으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한쪽만 이익을 얻는 구조라면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원칙은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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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는 생활 공간"…르노의 네 가지 핵심 가치 강조**

한편 르노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생활 공간으로 바라보는 브랜드 철학도 강조했다.

세갈 총괄은 르노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로 '사랑받기 위한 디자인(Design to be loved)', '사람을 우선하는 기술(Human-first tech)', '열정적인 전동화(Electrified by passion)', '정교하게 설계된 공간(Crafted space)' 등 네 가지를 소개했다.

이러한 철학을 담은 대표적인 전시 차량이 E-스페이스 콘셉트(E-Space Concept)다. 평평한 실내 바닥과 다양한 좌석 배치, 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술 등을 통해 탑승자가 실내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세갈 총괄은 "기술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려고 한다"며 "궁극적으로 르노가 추구하는 것은 자동차 안에서의 삶, 즉 '라이프 온 보드(Life on board)'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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